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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너에게로 난 -운명의 신의 혜안이란, 정말 존재하는 것인지 우린 하필 그날 그자리 그 시간에 만났다.

 

 

 

 

 

 

 



너를 처음 만났던 건, 지난 여름밤이었다.
난 평소와 다름없이 야자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었고 시계는 거의 열한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 시간이면 항상 감수성에 젖어서 답지도 않은 여고생답다는 그 상상에 빠지곤 했다. 예를들면 나를 사랑하는 백마탄 왕자님 정도-

 

 

 



인간의 상상력이 끝없다는건 정말 맞는 말이다. 그도 그런게 평소에 삼십분 걸리는 거리가 벌써 도착했다는 것에 못내 아쉬워 집앞 놀이터에서 내 상상을 부풀려 갔더랬다.
발로 모래를 슬쩍 슬쩍 밀어가며 끼익대는 그네가 공포감을 조성하는 지도 모르고 난 그저 이야기를 이어가는 중이었다. 그 때. 

 

 

 

 



억 하며 작은 소리가 났고 그 소리에 흠칫. 고개를 드니 검은 형체가 움찔거리고 있었다. 아마 이리 오려다가 놀란 모양이었다. 자세히 보니 빨간 담뱃불이 보였다. 교복을 입은 듯 했는데, 뭐 그러거나 말거나 이제는 집에 가야하나-하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움찔대던 그 교복남은-나중에야 이름을 알게 되었지만 쭈뼛쭈뼛 담배를 끄고 내 쪽으로 다가오며 말했다.

 

 


이,이거 담배 피우는거 아니야 누나! 오해하지마!

 

 



음? 순간 의문이 들었지만 그도 잠시 교복남이 전에 몰래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다 이 시간쯤 누나에게 들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빛나는 내 추리력에 잠시 감탄했었더랬다. 안심은 시켜줘야겠지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저기. 나 네 누나 아니야.

 

 


그제서야 목소리가 다르다는 걸 깨닫고 아차 싶었는지 넌 잠시 멈춰섰다. 어쩌면 그 때의 나는 야심한 시각의 여자 혼자라는 악조건 이었음에도 너라는 존재에 대해 한없이 관대하고, 안심했던 것이다. 잠시 후 상황파악이 된 너는 한숨 비슷한 것을 힘겹게 내쉬고는 미안. 하고 짧은 인사치레를 건냈다. 그러고선 내가 자신과 같은 처지라고 느꼈는지-난 전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내 옆 빈 그네로 자리를 잡았다.

 

 

 

 

생각해보니까 너도 놀랐겠네, 미안. 그럼 넌 왜 여기 있어?

 

 

이제 집에 들어가려고 했어, 난.

 

 

어? 아 미안미안. 그럼 빨리 들어가 늦었는데. 근데 너 여기 사나보다?

 

 

 

빨리 들어가라며 재촉하는 말과는 다르게 다시 질문하는 너를 보며 나는 너 몰래 살풋 웃었고, 응. 그러는 너도 여기 사나보다? 하고 답해주었다. 질문을 받았으니 나도 뭔가 물어봐아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근데 넌 왜 여기서 담배피우려고 했어?

 

 

아...아니 담배는 피우려고 한 게 아니라 기분 안좋을때 마다 다 다 타들어가는 거 보는 습관 때문에. 쫌 이상하지? 친구들이 미친놈이라고 하더라. 뭐 나는 상관없지만

 

 

그렇구나. 뭐가 그렇게 기분이 안좋아?

 

 

뭐 이것저것.. 처음보는 상대한태 말할 건 아니고.

 

 

 

또다시 그렇구나..하며 답하는 나에게 너는 큼 하며 헛기침을 하더니 핸드폰을 내밀며 여러 본 상대한테는 말해줄 수 있는데. 라고 했다. 그런 너를 보며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했고 남의 인상사에 흥미가 느껴지는 내가 아니였지만 빨리 번호나 찍어주고 집에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쁜애는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또 감성적인 밤에 만난 친구도 좋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 나는 진짜 들어가야 겠다. 기분 안좋은일 있으면 동네 주민끼리 모여서 풀고 담배는 그만 피워.

 

이제는 슬슬 이상황이 웃기다고 생각하는 나였고 실실 웃으면서 너에게 말했다.

 

 

아니 나 진짜 담배피는 그런애 아니야. 아 그러니까 나는 그런 아후....

 

 

잔뜩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손사래를 치는 너를 보며 웃었고, 또 담배피는 '그런 애'는 뭔지 생각하며 웃었다. 그리고 우린 헤어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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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생각해 보니 나는 내 번호를 가져간 너의 번호를 몰랐고, 우리 서로는 아직 이름도 몰랐다.

 

 

 

 

 

 

 

 

 

 

 

 

 

 

 

 

 

 

 

 

 

 

안녕하세요! 어색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D,너에게로 난 이라는 제목의 이 똥글은.......

예상(?)하신 바와 같이 도디오 우리의 도디오!! 입니다^_^

앞으로 종종 올리면 예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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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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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허러헐ㄹ기대되요ㅠ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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