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소수자.
그런 말을 듣는다면?
보통의 사람들은 동성애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자. 그렇다면 우선, 바깥에서 돌고 도는 사람들의 편견을 업고 가야 한다.
많이 당황스러웠다.
이성과 동성. 그 사이 음절 하나 바뀌었을 뿐이다.
글자가 조금 달라졌다고 해서 차이가 적으냐. 그게 아니다.
동성애에 관대한 사람?
그 기준이 뭘까. 남은 이해 하겠지만 내 주위 사람은 안 돼. 이런 마인드?
먼저 나는 질문을 제기하고 싶다.
이성과의 사랑과 동성과의 사랑의 차이점.
성관계? 말투? 심리?
이성에게 느끼는 감정을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로 포장하면서, 왜 동성에게 느끼는 감정은 사랑이어서는 안된다고 치부하는가.
왜 동성끼리의 사랑을 아직도 보기 불편하다고 인식하는가.
너무나도 안타깝지 않은가?
"선입견만으로 우리를 보기엔 너무 부족해요."
처음엔 잘도 외쳐댔다. 그러나 그것은 곧 사회라는 장벽에 부딪혔다.
결혼? 더럽다. 성관계도 더럽다. 그러면 스킨쉽은, 더럽다.
그냥 모든 것이, 우리가 그들의 기분을 더럽게 만들었나보다.
뭔갈 시작하려고 하는 아이에게 대다수의 어른들은 박수를 친다. 용기 내! 넌 할 수 있어.
그러나 우리가 이제 막 뭔가를 시작하려고 한다면 그들은 우리에게도 박수를 쳐 줄 수 있을까?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웃기지 마라.
아픈건 아픈거다. 아프니까 병원 가는거다.
정말 버티지 못할 만큼 고통 받을때. 그 땐 청춘이 아니다.
그런 불안한 시점에서 나는 지금 마악, 내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
4월, ㅁ일.
| 도경수가 전해온 말 |
이제야 시작하려고 합니다. 늦고 긴 우리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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