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1
"뭐?또 떨어졌어?!!"
컵을닦던 성열이 닦던걸멈추고 목소리를 높이는 바람에
청소를 하던 다른직원들시선이 모두 성열에게로 몰렸고
그런성규가 조용히 말하라는듯이 성열에게 짧게 눈을 흘기고는 쉿 하라고한다
우현의 또 오디션 낙방소식에 성열이 안됬다는 말하나없이 다시 들고있던 컵을닦으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뿐이였다
"벌써 몇번째냐?"
"........."
"내생각인데 남우현 그만하는게 좋을거같아"
"아직 모르잖아..좀더 해봐야지.."
"벌써 7번째야 김성규형 형도 현실을 직시해봐 7번째 오디션낙방 이거.."
"........"
"소질없다는거아냐?..."
결국 마지막 성열의 말에 닦던 컵을 내려놓고선
성열을 쳐다보는 성규였다 갑자기 진지모드에 성열이 조금전 말이 쫌그랬나 하며
미안한마음이 들었지만 뭐 사실인걸 하며 다시 말을 이어가는 성열이였다
"말이 배우되는거지 배우한번해보겠다고 날고뛰는것들이 얼마나 많아"
"........."
"남우현도 그중에 한명이야..형..이제 둘다 그만해"
성열의 말에 고개를 푹 숙인채 아무말할수없었다
성열이 말이 맞는말이였다 성규에겐 아니라고생각해도 객관적으로 보자면 우현이보다 훨씬잘생겼고
더 연기잘하는애들은 수도없이 차고 넘쳤다 하지만 우현이도 그 사람들속에 있어도 전혀 밀리지않는다고생각했는데
연기만을 바라보는 우현을 뒷바라지 한것도 벌써 3년째였다 연기공부를 제대로하고싶단 우현의말에
연기학원이며 우현에게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해준 성규였다 물론 자기가 일한돈으로
하지만 이렇게 결과가 좋지않는 날엔 더군다나 성열의 말을 듣는 오늘은 더욱 우현이뿐만아니라 성규역시 속상했고
오히려 자기가 좀더 신경을 써주지못해 미안한 마음까지 들기도했다
결국 주저앉아버린 성규였고 그런 성규옆에 같이 앉는 성열을 한번 보고선 말을 꺼냈다
우현이한텐..절대 그런말해선 안되..
어휴 남우현걱정은 진짜 ... 알았어
* * *
"수고했어"
"형도 조심해서 들어가"
성열이와 짧은 인사를 마치고 가게 셔터문을 닫는걸 도와주고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가는길에 그제서야 밀려온 피로에 길게 하품을 하고 걸음을 재촉하는 성규였다
삐비비빅-
비밀번호를 누르고 컴컴한 집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거실의 작은조명을 켜자 옷도 제대로 벗지않은 우현이 쇼파에 널부려진채 자고있었다
성규가 들어온지 모른채 곤히 자고있는 우현의 곁에 성규가 다가가자 아마 술을 마시고온듯 술냄새가 성규의코에풍겨왔다
오늘일로 무엇보다 속상한 사람은 본인일테니 가엾기도하고 속상한 성규가 우현의 머리를 천천히 넘겨줬다
"우현아.."
"......."
"괜찮아..다 잘될꺼야.."
우현의 볼에 살포시 내려앉은 성규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 * *
"성규야..성규야.."
우현이 성규를 천천히 흔들어 깨웠다
너 여기서 이렇게 자면 어떡해..
우현의 목소리에 성규가 다 뜨지못한채 눈을 부스스 뜨자 눈앞에 우현이 보였다
"너 왜 여기서 자고있어?"
우현의말에 주변을 둘러보자 어제 우현이 자는 쇼파밑에 그대로 웅크려 있었다
추웠을텐데 우현의 말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성규였다
"조금더 잘래? 너 늦게들어왔잖아"
"아냐 ... 괜찮아 너 어제 술마셨던데 국끓여줄까?"
부스스한 머리를 정돈하고 일어나 부엌으로 향하는 성규를 팔을 잡아 세우는 우현이였다
우현의 손에 잡혀버린 성규가 가던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려 우현과 마주보고섰다
아무말없이 성규를 잡고있지않은 손으로 성규의 머리칼을 살살 넘겨주는 우현이였다
우현이 머리칼을 만져주는 느낌이 좋아서 피식-하고 웃음이 새어나오는 성규였다
"성규야 .. 너 밤에 일안하면 안되?.."
"왜그래 또 우현아.."
"너 밤에 이렇게 일하고 들어오는거싫어 "
이성열이랑 일하는것도 싫고..
우현의입에서 성열이 이름이 나오자 웃음이 피식나왔다
우현은 늘 내가 밤에 일하는걸 싫어했다 걱정이 된다고했다 그것도 술집에서
성열이랑 일하는곳은 성열의 친한형 가게였고 성열은 그곳에 바텐더로 난 서빙등을 하면서있다
우현이 걱정을 하면서도 여길그만둘수없는게 우선 페이가 많았다 아무래도 밤에 일을해서그런지
그리고 가게식구들도 나쁘지않았고 무엇보다 낮엔 우현이 오디션을 따라가야하고 우현이 옆에서 도와주는 일이많아서 낮엔 일을 할수없었다
늘 알면서도 가끔 투정을 부리는 우현이 귀여운 성규가 먼저 우현을 끌어안았다
"낮엔 남우현씨 매니저해야되서 안되요 알잖아"
"...나 연기학원그만 둘까? 연기하지말까?..나때문에 너 일하는것도 싫.."
"남우현"
끌어안고있던 우현을 떼어낸 성규의 표정이 굳었다
우현이 생각은 성규가 저때문에 일하는거같아서 하는 말인데
"내가 그런말 하지 말랬지"
"........"
"나 하나도 안힘들어 그러니깐.."
"......."
"연기 그만두겠다는 말..하지마.."
이번엔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있는 성규를 안아 주는 우현이였다
안할께..나 꼭 배우될께...나 꼭 훌륭한 배우될께..
시무룩해져있는 성규를 다독여 주는 우현이였다
---------------------------------
안녕하세요~
프롤로그 쓴지가 언젠데 이제왔어요..ㅠㅠ죄송해여
첫편에 관심가져주신분들 감사해요! 저번작품에서 뵌 분들도 꽤보이시고 새로운분들도 보이시고
암호닉신청은 전 계속 받아요 부담없이 신청해주쎄요~
오늘이 2월마지막이에요 내일..은..흡......무집회....흡...잠깐 눈물쫌닦고..
내일저 잠수탈꺼에요..하...
내일 가시는 분들계세요? 제몫까지 재밌다 놀다오세요..하...
그럼 전 다음편에서 봐요!!

인스티즈앱
신민아 김우빈 암 투병할 때 공양미 이고 기도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