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cc라면 cc겠지

안녕?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거지?

일단 난 24살 대학 3학년 남자야

팬픽이 아니라 그냥 내 연애이야기 쓸건데 봐주려나 모르겠다

안 봐줘도 내 만족으로 쓸거지만ㅋㅋㅋㅋ

내 애인도 남자고 지금 같은 대학 같은 과에 다니고 있어

같은 10학번인데 난 작년에 복학했고 얜 다른 동기들이랑 사이가 안 좋아서 1년 더 휴학했어

그래서 내가 3학년이고 얘가 2학년

다른 동기들이랑 사이가 안좋다고해도 지랑 1학년때 같이 다니던 애들이랑 싸웠다는데 뭘 또 1년 더 쉬겠다고 했는지 몰라

나랑 얘랑은 1학년때 별로 친하지 않았어

고등학교때 어떻게 지냈는지는 몰라도 좀 나대는 스타일 같았거든 난 그게 싫었고

딱 봐도 여자 밝히게 생겨서 말 걸어본적도 없었어

서로 친한 애들도 달랐고

1학년때는 그냥 그렇게 지나가고 걔는 현역으로 군대 다녀오고 난 공익으로 다녀오고

작년에 내가 속한 동아리 개강파티를 하는데 얘도 같은 동아리라 왔더라고?

그나마 싸우지 않은 동기가 같은 동아리여서 왔었대

거기서 나랑도 좀 얘기하고 술 들어가니까 안해도 될말 다 하고 싸운 애들 욕까지 하고

그날 걔랑 얘기하면서 처음으로 번호 교환을 했지ㅋㅋㅋㅋ

동기면서 얘기한 적도 없고 번호도 모르고 있었어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우리도 진짜 대단했다...

그래도 그날 좀 친해져서 연락도 하게되고 가끔 다른 동아리 애들이랑 술도 마시고

난 술 먹으면 안돼서 그냥 대화상대나 해주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친해진 것 같아

내가 어렸을 때부터 몸이 좀 안 좋았는데 지금도 무리하면 안될 정도거든?

술이랑 담배는 절대 안하고 운동한 적도 없어서 체력이 많이 딸려ㅋㅋㅋ

그러다보니까 키도 다른 애들보다 좀 작고 몸도 왜소하고 쭈구리같아 내가 봐도ㅋㅋㅋ

하도 내가 아파보였는지 걔가 큰병이냐고 물어보는데 내 눈치 보고 있는거 같아서 되게 웃겼어ㅋㅋㅋ

초등학생때 학교 간 기억이 별로 없다고 했더니 그게 큰병이 아니면 뭐냐고 입원해야하는거 아니냐고ㅋㅋㅋㅋ

좀 바보같은 부분이 있는 애야

얘는 집이 완전 학교 바로 앞이고 난 통학할 수 있는 거리라 자주 만난것 같아

어쩌다 사귀게 됐는지는 지금 생각해도 모르겠다

그냥 자연스럽게 사귀게된것 같아

내 몸에 안좋을까봐 내 옆에선 담배도 안피우고 조금만 힘들어해도 지나치게 걱정하고ㅋㅋㅋ

죽을 병에 걸린건 아닌데 꼭 내가 죽을것처럼 보이나봐ㅋㅋㅋ

내가 몸이 안좋다보니까 다른 커플처럼 야한짓하고 이런건 없어 아픈게 좀 오래가는 편이라 조심해야하거든...

그래도 그런거 빼고는 할거 다 하고 있으니 뭐...

cc라면 cc겠지?

[독자1]

오!! 나랑동갑 ! 풋풋한 cc네 ㅎㅎ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