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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Y양 전체글ll조회 2164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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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수험생Y양



일단 여주랑 다니엘은 대학 선후배사이임. 과는 다른데 어떻게 알았냐는 귀찮으니까 다니엘이 일방적으로 여주 보고 반해서 들이댔다고 하자. 들이댔다기보단 여주랑 같은 과 동갑 김재환이랑 친해서 김재환 보러 오는 척 여주 만나고 그랬음. 김재환이랑 여주도 친해서 어떨결에 둘도 가까워 졌을 듯. 여주는 귀엽고 해맑고 약간 새침데기같은 센스쟁이 느낌? 근데 가끔 시험기간에 동그리 안경 쓰고 똥머리한 채로 전공책 팔에 끼고 청초하게 화장하고는 학교 걸어다니고 그럴 듯. 암튼 다니엘 얘 여주 어느순간부터 좋아하게 되는데, 눈치빠른 여주는 그거 단 번에 알아차림. 사실 갑자기 못 보던 선배가 김재환 핑계로 자기한테 말 걸고 그럴 때 부터 약간 느낌 왔지만. 다니엘은 분명 오빠인데 나이 거꾸로 먹는 거 같을 듯. 자기는 나름 오빠라고 여주 막 챙겨주고 그러는데 여주가 아 오빠- 한 마디만 하면

[워너원/강다니엘] 연상같지 않은 대형견 강다니엘이랑 연하같지 않은 배진영 사이에 낀 여주 썰 | 인스티즈

"아 헐. 오빠래 오빠."

하면서 막 혼자 부끄러워함. 뭐, 여주가 남자선배한테 오빠라고 부르는 일이 드물어서 더 그럴 수도 있음.여주한테 오빠는 그냥 다니엘선배, 아니면 야. 로 통하니까.(물론 친해졌을 때)

근데 이런 다니엘도 오빠같을 때 있음. 어떤 때냐면 질투할 때. 남자의 질투는 여자의 질투보다 무섭다고. 같은 고등학교 나왔던 한 살 연하 배진영이랑 꽁냥 대는 여주보면 다니엘 오빠로 변함. 여주 눈 마주치는 것도 잘 못하던 애가 갑자기 여주 손 확 낚아채면서 쟤랑 같이 있는 거 싫다고 했잖아. 할 땐 뭐랄까. 오빠티가 나는 거 같았음. 여주는 이런 다니엘의 모습이 좋아서 일부러 진영이랑 붙어있곤 함.

근데 여기서 문제는 배진영도 여주 고등학교 1학년때 부터 좋아해서 대학교까지 따라가려는 중임. 눈치 빠른 여주가 이상하게 여기선 배진영이 지 좋아하는 줄 모름. 그냥 학교 후배였고, 옆 집살고 친했어서 부모님들끼리도 아는 사이니까 아끼는 동생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 듯. 얘는 동생인데 동생 같지 않음. 맨날 여주집 불쑥불쑥 찾아와서 여주 엄마한테 장모님 안녕하세요. 하고 능청스럽게 인사도 함. 여주는 그러거나 말거나 배진영한테 지녕아 오늘 내가 무슨 일이 있었냐면 ㅠㅠ 하면서 찡찡 거리면,

[워너원/강다니엘] 연상같지 않은 대형견 강다니엘이랑 연하같지 않은 배진영 사이에 낀 여주 썰 | 인스티즈

"어구, 그랬어요."

하면서 막 다 들어줌. 조언도 막 해줌. 오빠 같음. 그래서 진영이한테는 가끔 지녕이오빠~ 하고 여주가 장난 많이침. 근데 그러는 거 보고 다니엘도 빡쳐야 재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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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같이 달려요 작가님(❤️)
5년 전
독자2
너무좋아요ㅠㅠㅠㅠ❤️
5년 전
독자3
달려요 작가님💙🖤
5년 전
독자4
사랑합니다ㅠㅠㅜ♥♥♥
5년 전
독자5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6
신청했던 독자입니다!!!! 나와서 너무 좋아요ㅠㅠ암호닉 받으신다면 녤쪵으로 해주세요♡♡
5년 전
수험생Y양
헤헤 환영해요 녤쪵님 ㅎㅎㅎ 쪨ㅇ치기 어렵땅... 아니 쪵
5년 전
수험생Y양
미얀해요 여러뷴... 제가 내일 마지막 시험날이라 같이 달리지 못해서....크흐...그래도 조금 끄적이다 갈게용!
5년 전
수험생Y양
오늘 여주 생리해서 개예민함+기분 안 좋음 그래서 표정에서부터 다 드러남. 생리통은 없는데 허리가 심하게 아픔. 자궁이 뒤에 처 달렸나 싶을 정도. 그래서 여주 오늘 학교에서 수업시간에도 계속 엎드려있고 그랬음. 재환이가 그거 보고 쪼르르 달려가서 다니엘한테 알려줌. 다니엘은 그냥 아픈 줄 알고 약국 가서는 온 갖 약을 다사서 들고 김재환한테 전해줌.
5년 전
수험생Y양
김재환은 여주한테 가서 그걸 또 다니엘이 줬어. 라고 말했음. 여주는 짜증나죽겠는데 재환이가 건낸 검은 비닐봉지를 보고 짜증이 약간 사그라 들었음. 다니엘.이라는 말에 더 그랬는지도 모름. 그러다가 또 갑자기 빡쳤음. 왜? 왜 굳이 이 선배한테 부탁 하냐는 거임. 지가 오면 될 것을. 어짜피 누가 줬는지 뻔히 아는데.
5년 전
수험생Y양
여주는 검은비닐봉지를 뒤지다가 풉. 하고 소리내서 웃음. 온통 두통약, 감기약, 콧물약 이런 거 뿐이었음. 수업을 마치고 뒷 수업은 자체휴강 하기로 하고는 검은봉지를 흔들흔들 하며 학교를 나가고있는데 카톡이 올 듯.


[여주야 기달ㄹ러]


여주는 뭐야. 하고는 답장을 보낼려는데 뒤에서 누가 겁나 급하게 뛰어오는 소리 들렸음. 막 신발이랑 바닥 부딪히는 소리랑 거친 숨 소리 있잖슴? 그거 막 들려서 여주는 깜짝놀래가지고 뒤 돌아봤음. 다니엘은 어디서부터 뛰어온 건지 휴대폰 든 손으로 땀이송글송글 맺힌 이마를 스윽 닦고는 씩 웃었음.

5년 전
수험생Y양
그 모습에 여주는 심장 개뛰고 막 그랬는데 애써 감추면서 퉁명스럽게 뭔데. 하고 다니엘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걸음을 옮겼음. 그럼 다니엘 총총 뛰어와서 여주옆에 서서는 걸음걸이 맞추며 걷겠지. 아니 그냥, 가는 거 보이길래. 이런 소리를 하면서 말임. 여주는 속으로 웃으면서 다시 툭 내 뱉었음. 차라리 전화를 하지. 여주의 말에 다니엘은 잠시 말이 없더니


"굳이 전화 할 필요까지야."


했음. 어쭈, 전화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카톡했으면서 굳이 전화 할 필요까지라니? 여주는 다니엘이 괘씸해졌음. 그래서 짜증 부리면서 아 나 혼자 갈 거야. 했음.

5년 전
수험생Y양
여주가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그러든가 말든가 다니엘은 긴 다리를 휘적거리면서 쫄래쫄래 따라와서는 여주의 옆에 바짝 따라 붙었음. 여주는 또 그게 귀여우면서도 짜증나서 아 따라오지마! 하고 승질부렸음. 그럼 그제서야 다니엘이 입 열 듯.


"너 아프니까 데려다 줄 거야. 심술부리지 마."


여주는 그 말 듣고 약간 말 문 턱 막혀서 뭐라 따지지도 못하고 얌전해졌음. 속으로는 부글부글 하는데 그냥 다니엘이랑 같이 걷는 거 좋으니까 참으면서 입만 삐죽삐죽 거릴 듯. 그거 옆에서 곁 눈질로 다 보고 있던 다니엘은 미치겠다는 듯 세어나오는 웃음 참는다고 고생 좀 했겠지?

5년 전
독자7
와 다녤이랑 진영이 너무 설레요ㅠㅠㅠㅠㅠㅠ작가님 시험 잘 보고 얼른 오세요 저도 같이 달릴게오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수험생Y양
무튼 여주는 입 다물고 다니엘도 아무말 없이 서로 걷기만 하는데, 입술 한 사발 나와서 묵묵히 걷는 여주 쳐다보자니 다니엘은 진짜 죽을 맛일 듯. 당장이라도 저 쪼그만 체구를 제 품에 끌어넣어버리고는 부비적 하고싶은데, 여주가 있는 승질 없는 승질 다 낼 거 같아서 불안해가지고 아무것도 못하고 몇 번이나 손을 올렸다가 내렸다가 반복 했을 듯.
5년 전
수험생Y양
여주는 그걸 알리가 없었고, 갑자기 허리에 오는 통증에 인상을 찡그리면서 허리춤에 손을 얹고 끙끙 거렸음. 그 모습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지켜보던 다니엘은 왜 그러나 싶어서 말은 못 걸겠고 혼자 쩔쩔 매라. 그러다가 허리 다쳤어?하고 다니엘이 물으면, 여주는 다니엘 쪽 홱 돌아보면서 기분 나쁘지 않게 찌릿.하고 노려보겠지. 그럼 다니엘 그거 보고 심장 막 간질간질 하는데 애써 감정 억누르면서 왜에. 하고 말꼬리 흐릴 듯. 여주는 아 몰라. 하고 또 예민하게 굴겠지. 근데 갑자기 다니엘 손이 스윽 하고 여주 허리춤에 닿았음. 여주 깜짝 놀래서 움찔 하면, 다니엘도 서툰 손길로 여주 허리잡아주면서 내가 두드려줄까? 하겠지.
5년 전
수험생Y양
얼레, 이 남자 보소. 여주는 갑작스러운 스킨십을 하는 다니엘이 의아했음. 이제 뭐 좀 어떻게 해보려고 그러나 싶었더니 다니엘은 크흠. 하고 헛기침 하더니 자꾸 옆에서 찡찡거리니까. 라고 했음. 여주는 그거 보고 또 허, 하고 헛웃음 치고는 됐거든. 어딜 만져 변태아저씨. 하면서 다니엘 손을 쳐 낼 듯. 그리고 힐끔 쳐다봤을 땐 다니엘 귀는 터질듯이 빨개져있었음.
5년 전
수험생Y양
집 앞에 거의 다와가는데, 여주네 집 대문 앞에 익숙한 인영이 보일 듯. 여주는 엉? 어! 지녕아! 하면서 해맑게 웃었음. 다니엘은 처음부터 끝까지 여주만 쳐다보고 있다가, 갑자기 지녕아. 하면서 활짝 웃는 여주보고 심기불편한 표정으로 앞을 봤음. 배진영도 다니엘이랑 똑.같.은. 표정을 하고 다니엘은 노려보고 있었음. 그러기도 잠시, 언제 그랬냐는 듯 표정을 풀고 강아지주인처럼 눈빛을 바꾸더니 자기한테 뛰어오는 여주를 바라보면서 말했음.


"넘어지겠어요 누나. 천천히 와. "

5년 전
수험생Y양
여주는 거의 안기듯이 진영이한테 딱 붙어서 나 아파 지녕아 ㅠㅠ 하면서 울상 지을 듯. 그럼 배진영은 여주 오래봤으니까, 여주 생리하는 거 눈치채고 집에 이부프로펜 약 없어? 하고 물었음. 여주는 고개 절레널레 흔들면서 안 먹을래 ㅠㅠㅠ 할거고, 배진영은 쓰읍-하고 혀를 차더니 안 돼. 내가 사올게. 들어 가 있어.하고 여주의 등을 떠밀면서 말했음. 여주는 아아 밀지마! 하면서 반항 할거고, 뒤에서 둘 대화 다 들고 있던 다니엘은 이부프로펜은 또 무슨 약이야. 하면서 막 내적 화가 일어나고 있었음.
5년 전
수험생Y양
여주는 그런 다니엘 발견하고는 데려다줘서 고마워. 잘 가. 하면서 손을 흔들었음. 다니엘은 응. 하고 대답만 하고는 배진영한테 시선을 돌렸음. 배진영도, 강다니엘 뚫어져라 쳐다봤음. 거의 서로 잡아먹을 듯이 쳐다봤을 듯. 여주는 이상한 기류에 뭐지? 하면서 야 뭐해 너네. 아는 사이야? 하고 물으면, 진영이랑 다니엘 동시에 표정 확 풀리면서 응? 아니. 갈게. 하고는 서로 뒤돌아서 갈 길을 가겠지. 여주는 고개 갸우뚱 하면서 누가 길가다 하나 때렸나? 하고는 집으로 쏙 들어갔음.
5년 전
수험생Y양
얼마가지 않아 약을 사 들고 여주네 집에 돌아온 진영이는 능숙하게 여주네 부엌으로 가면서 어머니 안 계셔? 할 듯. 그럼 여주는 침대에 대자로 드러누워서 웅. 할머니한테 갔어. 하고 대답했음. 진영이는 부엌에서 약 한 알이랑 물을 떠 와가지곤 여주 방에 들어가서 일어나. 하고는 약을 건넸음. 여주는 당연히 아 먹기싫은데에 하면서 칭얼거릴거고, 진영이는 절대 용납 못 한다는 듯 책상에 물컵 두고 한 손으로 여주 등 허리쪽에 팔 집어넣어서 어깨감싸고 침대에서 일으켜 세울 듯.


"빨리. 자."
"아 진짜 먹기 싫어어! 엄마야 무슨?"
"빨리 먹어."


진영이가 단호하게 말하면 여주는 입술 삐쭉 거리면서 너무해 진짜. 하고는 약을 입속에 넣고 빨리 물을 달라고 손을 막 흔들흔들 거렸음. 그 모습에 진영이는 피식 하고 웃으며 물을 쥐어주겠지.

5년 전
수험생Y양
물을 벌컥벌컥 마신 여주는 으으. 써. 물을 그렇게 늦게 주면 어떡해. 하면서 진영이 어깨 아프지않게 툭 칠거고, 그럼 배진영은 이불 만지작 거리면서 말할 듯. 아까 그 사람 누구야? 하면서. 그럼 여주는 누구? 아 다니엘오빠? 했음. 여주 입에서 오빠. 라는 말이 나오니까 진영이 가만있겠냐. 자기한테만 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핀 확 돌아서 낯선 사람한테 끌려다니지 말랬지. 하면서 여주한테 핀잔을 뒀음.
5년 전
수험생Y양
여주는 어리둥절해 하면서 무슨 낯선 사람? 우리학교 선배야! 했음. 진영이는 아니야. 누나가 아는 사람 중에 내가 모르는 사람은 다 낯선 사람이야. 하면서 여주가 먹다 남긴 물 벌컥벌컥 마실 듯. 여주는 어이없다는 듯 뭔 소리여. 하면서 다시 침대에 벌러덩 드러누웠음. 진영이는 그런 여주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일어나 나가며 말했음.


"그 사람이랑 친하게 지내지마."
"응? 왜?"
"몰라, 늑대같이 생겼어."


여주는 늑대? 다니엘이? 하면서 다니엘 얼굴을 상기 시켰음. 덩치는 산만하지만 강아지같은 얼굴로 자기를 바라보던 다니엘 얼굴. 여주는 늑대보단 개에 가까운 거 같은데. 하면서 혼자 실실 거렸음.

5년 전
수험생Y양
한 편 다니엘은 초록창에 이부프로펜을 막 쳐볼 듯. 그리고 그 날에 허리 통증이 심할 때. 라는 글을 보고 헙, 하면서 입을 틀어막았음. 그 날...? 하면서. 그리고 김재환한테 전화 걸어서 막 승질 낼듯.


"야, 여주 그 날이라잖아!"
[그 날? ]
"아 그래!그.. 그.. 그 날!"
[뭔 소리야. 그 날이 무슨 날인데.]
"아 몰라 등신아!"


다니엘은 씩씩 거리면서 괜히 아까 여주를 잘 아는 듯 보였던 배진영 생각하면서 아. 짜증나. 할 듯.

5년 전
수험생Y양
진영이 나이 바꿀게용 ㅎㅎ 그냥 19살 고딩으로 할게요! 여주는 20살이고 다니엘은 22살입니당 ㅎㅎ
5년 전
독자8
같이 달리고 있어요 작가님 💜💜 호출도 누르고 갑니다 ,,
5년 전
독자9
질투하는 오빠 다니엘이랑 동생 배진영....소재부터 짱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수험생Y양
낼 시험 끝나면 꼭 새벽까지 같이 달려용 ㅎㅎ 보고싶은 거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히히
5년 전
독자10
최고......귀여워요 진짜ㅠㅜㅜㅜㅠㅜㅜ
카페사장 민현이 보고싶어요...스윗보스ㅠㅠㅜ

5년 전
수험생Y양
아아악!!! 호출 수가 왤케 많아졌어요 따흐흑 자기전에 몇 개 더 적구 갈게요 그럼 ㅎㅎ
5년 전
수험생Y양
여주는 누워서 휴대폰으로 유튜브 파도파기를 하면서 별의 별 영상을 다 보고 있었음. 근데 카톡- 하고 상단바에 알람이 뜰 듯. 다니엘이었음.


[여주야 내가 준 약들 중에 이부프로펜 없었나?]


여주는 갑자기 웬 이부프로펜?하고 생각했다가, 아까 진영이랑 나눴던 대화를 생각하고는 푸흡 하고 웃었음. 그걸 또 언제 들었대.


-그 딴 거 없던데.
[아... 내가 지금 10개 사갈게. 나올래?]

5년 전
수험생Y양
다니엘은 보내놓고 바로 후회했음. 발 동동 구르면서 아 괜히 말했나 나오라고 하지 말 걸 그랬나. 안 온다 그러면 뭐라고 둘러댈,


-나가긴 싫고, 오빠가 오면 집 문 열어줄게. 우리집 올래?


다니엘은 사레가 콱 하고 들러서 기침을 미친 듯이 해댔음. 헐.미친.오빠, 에다가 우리집, 이라니. 2연타로 심장을 뚜드려 맞은 다니엘은 애써 침착하면서 키보드를 쳤음. 응, 갈래.

5년 전
수험생Y양
여주는 자기 카톡을 보고 당황했을 다니엘의 모습이 눈이 훤히 모여서 폰으로 얼굴을 가리고 킥킥 거리며 웃었음. 여주는 일어나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방 청소를 시작했음. 방향제까지 칙칙- 뿌리고 몸에도 약간 칙칙- 뿌리니 딩동. 하고 다니엘이 도착했나봄. 여주는 깡총깡총 뛰어서 머리를 손으로 연신 빗은 뒤에 현관문을 열었음.
5년 전
수험생Y양
근데 웬걸. 뻔히 열려있는 대문 앞에서 어정쩡하게 서서 웃어보이며 손을 흔드는 다니엘이 보였음. 여주는 너 뭐해? 하고 현관에서 나가 정원을 지나서 대문 앞으로 갔음. 다니엘은 우물쭈물 하더니 아,어. 음. 이런 곳은 처음이라. 이런 소리를 해댔음. 여주는 어이없다는 듯 웃으면서 당연히 처음이지 뭔 소리야. 했음. 그러면 다니엘은 아니 그게 아니라... 여자집에 온 거 처음이라고. 하면서 막 빙구같이 웃음. 그게 또 귀여워서 여주는 머리를 쓰다듬고 싶었지만 그냥 참고 빨리 들어 와. 하고는 현관으로 뛰어들어갔음.
5년 전
수험생Y양
다니엘은 실례합니다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를 내며 현관에서 꼼지락 거리더니 여주의 방으로 따라 들어갔음. 그럼 여주가 기다렸다는 듯 아니 무슨 남정네가 여자방에 함부로 들어 와! 하고 꽥, 소리지를 듯. 다니엘이 깜짝놀라서 으아아, 미안미안! 하며 두 눈을 꼭 감고(굳이 왜 감았는지 모름) 헐레벌떡 거실로 나갔음. 그럼 여주는 미친 듯이 웃으면서 장난이야 장난. 하며 속으로 저 오빠 왜 저렇게 귀엽지 진짜. 하고는 뭔가 결심한 듯 베실베실 웃으며 거실로 나갔음.
5년 전
수험생Y양
다니엘은 어쩔 줄 몰라하며 거실에 멀뚱멀뚱 서 있었고, 여주는 앉아도 돼. 하며 다니엘은 쇼파에 밀어 앉혔음. 그리고 자기도 덩달아 앉으며 말했음. 내 약은? 10개 사온다며. 다니엘은 아,응. 하면서 부시럭 거리더니 봉지를 꺼냈음. 진짜 10개 사왔네ㅋㅋㅋㅋㅋㅋ여주는 웃으면서 다니엘을 쳐다봤음. 다니엘은 부끄럽다는 듯 헤헤. 거리고 있었음. 칭찬 받아서 기분 좋은 강아지 마냥.
5년 전
수험생Y양
여주는 자연스럽게 TV를 켜고는 뭐 좀 먹을래? 하고 물었지만, 지혼자 바짝 긴장한 다니엘은 못 들었는지 TV에 시선을 고정한 채 빳빳하게 굳어있을 듯. 여주가 야. 하고 부르자 다니엘이 어,어? 하면서 돌아봤음. 그럼 여주가 다니엘 쪽으로 몸 확 틀어서 쇼파 등받이에 손 얹고 턱 괸채 말했음.


"오빠, 오귀자라는 나뭇잎이 있는데. 왜 오귀자냐면 나뭇잎이 5개라서 오귀자야."
"어...응. 그런데?"
"그런데 나뭇잎 하나가 떨어지면 무슨 귀자게?"


여주가 실실 웃으면서 묻자, 다니엘은 진지하게 곰곰히 생각하는 듯 하더니 대답했음. 오빼기 넷귀자?

5년 전
수험생Y양
여주는 진짜 너무 당황하고 얼탱이가 없어서 뭐라고? 하며 되 물었음. 근데 다니엘은 지가 더 당황하면서 어,어. 아니야? 뭐지. 답이 뭔데? 할 듯. 진짜 몰라서 묻는 거임? 여주는 속이 미어 터질 거 같았음. 아니 오빼기 사귀자도 아니고 넷귀자는 뭔데.


"아냐아냐 됐어."
"아 뭔데에. 궁금해."
"아 됐어! 진짜 저렇게 답하는 사람 처음 보네."
"아까 그 꼬맹이는 답 맞췄어?"
"무슨 꼬맹이."


진영이 말하는 거? 여주는 다니엘을 쳐다보며 말하자, 다니엘이 고개를 끄덕끄덕 하면서 아까 고등학생 남자 애. 할 듯.

5년 전
수험생Y양
여주는 걔한텐 안 물어봤는데? 하고는 왜? 하고 되 물었음. 그래서 다니엘이 대답하려고 입을 막 열려는데, 삐삐삐삐- 띠로롱 하면서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릴 듯. 여주는 식겁하면서 엄마인가 싶어가지고 다니엘을 쇼파 옆 구석탱이로 막 밀었음. 근데 그 덩치가 그 좁은틈에 들어갈리가 있나. 다니엘도 막 당황해서 쇼파 밑에 들어가려고 바닥에 드러누웠는데, 배진영이 약 봉지 들고 서서 여주랑 다니엘 번갈아 볼 듯.
5년 전
수험생Y양
요기까지 할게요😆 여려분들 잘 자요! 내일은 꼭 달려요@@ 아 오늘이구낭
5년 전
독자11
잘읽었습니당❗❗❗❗ 작가님 좋은꿈꾸세여오
5년 전
독자12
어애애악 자까님.. .저 이제 보게되었는데 6월28일 이후로 댓글이 올라와있었는데 댓글도 다 사라진건가요?ㅠㅜ
5년 전
수험생Y양
그런가봐요...어쩌죠...ㅠㅠ 저는 저장한게 없는데 흑흑...
5년 전
독자13
으어어 눈물ㅠㅠ 왜 이제야 이 글을 보게된건지ㅠㅜ작가님이 제일 속상하실텐데ㅠㅠ 으아아아억 진짜 복구되면 좋겠어오ㅠㅠ 힘내시길 바랍니다ㅠㅠ
5년 전
수험생Y양
감사해요...복구가 되는대로 공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찾아봐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5년 전
독자14
자까님 진짜 저 늦은만큼 꼬박꼬박읽을게요ㅠㅜ 다시 한 번 힘내세요😭😭
5년 전
독자15
ㅠㅠㅠㅠㅠㅠㅠ좋다....좋아...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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