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발 이건 진짜 와 내가 호모질한지 6년만에 현ㄱ게를 눈으로 보게 되다니 어머니ㅠㅠㅠㅜㅜ
아진짜
아 잠시만 흥분좀 가라앉히고 후하후하
안녕?^^ 난 남녀공학 고등학교에서 미대준비하는 고3임^^ a.k.a. 호모녀
어떻게 시작해야되지 일단 나한텐 남자친구가 있어. 애인ㄴㄴ fireball친구 ㅇㅇ
얘가 이름이 도경순데 덩치가 걍 좆중딩이야ㅋㅋㅋ내가 여자치곤 키가 좀 큰편인데 나보다 작은건 말할것도 없고 존나 어좁임ㅇㅇ
요즘 인기 좀 많던데 그 아이돌 누구였지? 엑스오? 거기 디오라는 애랑 닮았다고 학교에서 유명함ㅋㅋ
뭐 이런 좆만함이 경수의 씹덕 포인트긴 한데 아 얘도 미술함ㅇㅇ 얘랑 초딩때부터 친구긴 했는데 같은반 된건 올해 처음임
다들 대충 감잡았지? ㅇㅇ얘가 그 현게야
그리고 우리학교에는 진짜 존나 씹존잘 수학쌤이 있는데 내가 이쌤때문에 미술한다고 수학포기한거 존나 후회함ㅋ...
이름이 이수혁인데 이름부터 존나 쎾씨하지않음? 생긴것도 졸섹. 키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족히 185는 넘을듯 상상해봐
180후반과 본인은 173이라고 우기지만 아무리봐도 160후반의 좆고딩이라니 벌써 덩치차이가 발리지않아?
이쌤이 생긴것도 졸라차갑게 생김ㅇㅇ
약간 뱀파이어 느낌나는데 그 왜 모델중에 이혁수?랑 개닮음 지금 생각하니까 이름도 비슷하네 소오름
아 여튼 이게 무슨 일이냐면 이쌤이 1학년때 우리반 들어오시고 2학년때 안들어오시고 3학년때 다시 우리반 들어오셨는데
사실 내가 좀 설침ㅎ..아니 좀 많이 설침ㅋ...
그래서 1학년때 수학시간에도 설쳤단말이야ㅋㅋ난 선량한 학생이라 공부를 하진 않을지언정 수업시간에 자지는 않거든ㅇㅇㅋㅋㅋ
수혁쌤 복도에서 마주치면 맨날 쌤 안녕하세요!!
하고 졸라 우렁차게 인사하고ㅋㅋㅋ아 그리고 이쌤이 또 개발리는게 평소에 수업할때는 좀 시크하고 차갑게 하는데
애들하고 개인적으로 얘기하거나 할때는 졸라 착해ㅠㅠㅠㅠ웃을때 푸스스 하고 웃는데 이거 뭔지 알겠니? 존나 설레ㅠㅠ
아 경수는 수혁쌤이 올해 처음 들어오신거래 근데 첫날부터 졸라 의미심장했던게 쌤들이 보통 첫날에는 출석 부르잖아
도경수가 출석번호가 내 뒤였는데 쌤이 나 불러서 내가 쌤 오랜만이에여!!하고 나댔더니 응 오랜만 하면서 웃으시는데 아 내 심장 나대지마
그러고 경수 불렀는데 경수가 그냥 네 하고 손을 안들었어 그래서 쌤이 경수 어딨어? 손들어봐 하셔서 얘가 손들었단말이야
앞에도 이런애 있었는데 걔한테는 그냥 응 그래 하고 넘어갔는데 쌤이 경수는 한 10초?정도 빤히 쳐다보는거임 포커페이스는 유지하긴 했지만
난 그때 이미 홈5렌즈 장착완료해서 머릿속에는 망상폭발이였음ㅋ
그러고 한달정도 딱히 별일 없이 나랑 경수는 미술 열심히하고 살았지
근데 미술한다고 수학 아예 버리는건 아니거든? 내신이 어느정도 나와야 되니까
근데 맨날 미술학원에 썩어지내니까 수학학원을 또 다니긴 힘들고 혼자 하자니 너무 벅찬거야
그래서 경수랑 수학 방과후를 듣기로 했어 수혁쌤 인기도 많아서 마감 될까봐 걱정했는데 이게 웬일? 우리 둘만 신청함ㅋㅋㅋㅋ
수혁쌤이 못가르치시는건 아닌데 왜 그랬지? 뭐 여튼 나랑 경수랑 수혁쌤이랑 셋이서 매주 월금 하하호호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게 됐지.
지금 생각해보니까 셋이서가 아니라 둘이 하하호호 하는데 내가 낄껴한거네? 뭔가 슬퍼지는걸?^0^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수혁쌤이랑 경수랑 케미 터진다는 생각만 해봤지 딱히 그 이상의 일이 생길거란 기대는 없었거든? 상상은 했지만ㅋ..
근데 이..일어나더라...
일단 지금까지 확인된 바는 둘이 사구리는게 확실함ㅇㅇ
사귀네 사겨
이게 어떻게 된거냐면 후하 잠시만 나 심호흡좀
도경수랑 나는 서로 졸라 비밀이 없음
아 걘 내가 호모녀인건 모름ㅋ
고민상담 개자주한단말야
안지도 오래됐고 전공도 같으니까
그때가 방과후 듣기 시작한지 삼주?쯤 지났을 땐데 경수랑 미술학원 가기전에 저녁먹고 있었거든 근데 얘가 갑자기 이러는거야
"야 넌 게이 어떻게 생각하냐"
진짜 과장 안하고 뿜을뻔함.. 하지만 나의 강한 인내심이로 참았어 힘든 일이었다...
내가 이렇게 너무 큰 반응 보이니까 경수가 내가 그런거 혐오하는줄 알았나봐 "아 역시 좀 그렇지?" 이러는거야ㅋㅋ눈치보면서 눈알굴리는데 졸귀ㅠㅠㅋㄱㄲ
그래서 내가 바로 아니아니! 나 그런거에 개방적인거 모름? 난 그런거 신경 안쎀ㅋ 했는데
호모? 존나좋지!! 아이러브호모!! 에블바디 호모!!! 하고 싶은거 졸라꾹참느라 힘들었다ㅋ...
그랬더니 도경수 표정변화 존나 웃김ㅋㅋㅋ개우울해졌다가 다시 졸라 화사해짐ㅋㅋㅋㅋ나 게이에요 광고하니?
뭐 여튼 존나 웃음나는거 참으면서 근데 왜? 했더니 얘가 졸라 갈등때리는 표정인거임ㅋㅋ그래서 내가 뭔데 고민있어? 하니까
얘가 갑자기 목소리 깔더니 "야...너 만약에 니 친구가 그..게이면 어떡할거야?"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어쩌긴 뭘 어째 걍 게이인거지 하면서 왜 님 게이ㅇㅇ? 함
솔직히 속으로는 좀 놀랬음 얘가 게이인가? 여태까지 그런거 못느꼈는데...내 게이다(gaydar)가 빗나가다니....
이러고있었는데
"아니아니 내친구 얘긴데 그냥 자기가 게이인거 같아서 좀 고민중이래 근데 넌 왠지 이런쪽에 대해서 잘알것 같기도 하고
아니 뭐 내가 음 아니 걍 내친구 얘기야! 절대절대 나는 게이가 아니야!"
이러면서 졸라 뿌다다다하고 말을 쏟아내는거임ㅋ
근데 이제 생각해보니까 내가 그런쪽에 대해서 잘아는건 어떻게 안거지? 역시 얘도 내가 호모녀인걸 알고있었던건가...
그땐 걍 "뭔데 씨부려봐" 하고 졸라 시크한척함ㅋㅋ
속으로는 오옷! 현게썰!! 졸라 좋아^0^ 이러고 있었지만ㅋㅋㅋㅋ
"아니..내 친구가 있는데 아 넌 모르는 애야!"
내가 모르는 도경수 친구도 했나? 했지만 걍 잠자코 고개 끄덕임
"근데 얘가 어떤 남자랑 썸?을 타는 것 같은데 이게 좀 확실하지가 않아서..."
"음 상대는 누군데?"
"학교 수학 선생님.."
여기서 진짜로 이때 물 마시고 있었는데 2차로 도경수 얼굴에 뿜을뻔함ㅋㅋㅋ
"수학쌤? 우리학교야?? 수혁쌤??!!??"
하니까 졸라 급하게 손사래치면서 아니라고 하는거임
"하 근데 역시 혼자 착각하는거겠지? 다 큰 선생님이 학생을 좋아하는건..그것도 남자가 남자를 좋아할 일은 거의 없겠지?" 이러길래
"글쎄 그건 본인만 아는거 아닌가? 혹시 몰라 고딩 좋아하는 변태아저씨일지ㅋㅋ"
했더니 얘가 존나 발끈하면서 "그런거 절대 아니야!!"하는거임
뭐야 왠 승질 니얘기임? 했더니 또 급잠잠해지면서 아니라하고ㅋㅋㅋ뭐 이때쯤엔 거의 70프로 이건 지금 도경수 얘기가 분명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지
나진짜 이때까진 아무것도 몰랐는데ㅋ나만 속이고 둘이서 썸을타? 졸라 괘씸하네ㅋ 하지만 예쁘니까 봐줌ㅋㅎ^0^
그날이 목요일이었고 금요일에 학교 끝나고 방과후 하러 갈려고 도경수 찾는데 애가 없어
먼저 갔나하고 나 혼자 수학교과실 갔는데 문 조금 열려있고 수혁쌤이랑 경수랑 대화중인거임
걍 들어갈려다가 뭔가 둘다 진지해보여서 걍 밖에 서있었는데 대화소리가 들리는거임 들린거임! 절대 엿들은 거 아님!ㅇㅇ
근데 대화 내용이 졸라 대박었던게 수혁쌤 목소리 개달달...평소에도 다정하게 얘기할때 있긴했는데 이땐 아주...꿀바른줄
막 졸라 달래는 어투로 경수야 어제 학원 끝나고 전화하라니까 왜 안했어? 응? 이러는데 하...씨발 도경수 대답이 졸라 가관
"쌤 저 솔직히 선생님이 이러는거 부담스러워요" 이지랄 하는거임
이새끼가 미쳤나 하는데 수혁쌤 졸라 당황크리 땀땀;;이 목소리에서도 느껴짐ㅋㅋ
"갑자기 왜 그래 경수야 선생님이 뭐잘못했어?" 이러는데 와 니네 사귀냐? 걍 사겨!
"선생님 자꾸 이러시니까 저 혼자 착각하게되잖아요. 아닌거 아는데..그럴리 없는것도 아는데..자꾸 착각하게 된단말이에요.
아닌거 아니까 그냥 저도 다른 애들처럼 대해주세요."
이러는데 응? 나니? 이게 뭔 소리야 ㅅㅂ둘이 나몰래뭔짓꺼리들을 한거야 하고있었는덕
수혁쌤이 목소리 개깔면서 아 내가 얘기 안했지? 이쌤 목소리 개오짐ㅇㅇ 걍동굴임ㅇㅇ
졸라 진지한 목소리로 "경수야 뭘 착각해 니가 뭘 착각했다는거야 똑바로 말해봐" 하는데 와 나한테 하는 얘기도 아닌게 심장어택...
근데 그러고 들리는 도경수 목소리가 좀 울먹이는거임 얘가 마음은 여려도 우는 일은 거의 없는앤데 얘가 무슨일인가 했는데 얘가 졸라 이러는거임
"선생님 왜 자꾸 저한테 밤마다 카톡하고 전화하고 그래요? 왜 학원 끝나면 데리러 오시고 따로 밥도 같이 먹어주셨냐구요. 흡 선생님은 저 같은애한테 친한 학생말고 다른 감정 없을텐데 전 자꾸 선생님이 좋아진단 말이에요.. 흡 쌤도 남자고 저도 남자인거 아는데 흡 자꾸 좋아지고...쌤이 그렇게 다정하게 제이름 불러주실때마다 혹시 선생님도 저랑 같은 맘인가하고 착각하게 된단말이에요 흐읍"
이러는데 헐...경두야 그랬니.....미안 니마음도 몰라주는 병신같은 친구라서ㅠㅠ 호모 마음은 호모녀가 알아줘야되는데 미안하다ㅠㅠㅠㅠ
여튼 난 졸라 충격먹은 상태였는데 수혁쌤이 피식 웃더니 존나 꿀 떨어지는 목소리로
"경수야 키스해도 돼?"
이럼ㅋㅋㄲ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뭐죠?
이 상황전개 나만 이해안됨?
도경수가 그 큰눈 더 졸라 크게 뜨면서 놀라는데 수혁쌤 존나 거기다 대고 돌진ㅇㅇ
이거 무슨 드라마예요? 디비디 사야지ㅠㅠ
이 명장면을 못봤다면 평생 나레기년을 자책했을테지
센스있게 눈치껏 덜 닫힌 수학교과실 문님께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고요..
여기까지 보다가 더 이상 보는건 호모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걍 매점 가서 빵 하나 사서 우적우적 먹고 앉아서 친구들 카톡 프로필 구경하다가
운동장 몇바퀴 돌고 교장실 놀러갔다오고 하니까 십분만 놀다 들어갈려고했는데 거의 사십분이 지나있는거임ㅋㅋㅋㅋㅋㅋ
교장쌤과의 수다가 원인이었어...
여튼 다시 수교실 갔더니 쌤은 서있고 도경수 맨날 앉던 자리에 앉아있는데 둘이 서로 쳐다보는 눈빛이 아주 존나 양봉장이세요? 꿀이 넘쳐흐르네 어후 단내 쩌시네여
아무것도 모르는척 "쌤 안녕하세요! 도경수 나 혼자 냅두고 어디갔었음?" 이러고 들어감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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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이 출근때마다 아메리카노 손에 들고 출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