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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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멤버들이 큰 공연에 초청되어 중국으로 가게됨
간만에 중국에 가게 되어서 너징도 좋았으나
최근 엑소의 바쁜 스케줄 덕분에 심신이 고단한터라
마냥 신나는 상황은 아니었음
콘서트는 우리나라로 치면 체조 경기장 같은 곳에서
진행되었는데 대륙스케일답게 그 규모가 장난이 아니었음
공연장에 도착해보니 출입구만 해도
족히 10개는 되어 보이고 플로어도 4층까지 있어서
이거 까딱 하다가는 길을 잃기에 딱 좋은 조건이었음
그러나 피곤에 쩔어서 골골거리며 걷는 너징에게 주변을 둘러 볼 여유따윈 없었음
대기실에 들어와서도 고개를 푹 숙이고 자고 있기에
또 민석이가 옆에 가서 너징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어깨를 내어주고는 자라고 함
잠시뒤 밥을 먹으면서 겨우 정신을 차린 너징이었음
"징어 마니 피건해? 올때도 계속 자더니"
"ㅇ엉? 아니아니야 괜찮아.....
어제 좀 늦게 잤더니 그런가봐 신경 쓰지마"
레이가 걱정스럽게 물어오자 너징은 기지개를 쭈욱 펴면서 대답함
잠시뒤 리허설을 하면서 사진을 찍다보니
그제서야 온전히 컨디션이 돌아온듯한 너징이었음
그런데 안무가 오빠가 인트로 영상이 조금 바뀌었다면서
수정본을 방송실에 전해 주어야 한다고 함
다들 바빠 보이길래 너징이 나서서 다녀오겠다고함
"오빠 제가 다녀올께여!"
"어, 그럴래? 그래,징어야. 그냥 가져다 주기만 하면 돼.
여기 EXO라고 쓰여진건 보여주고"
"네 오빠ㅎㅎ"
"저어기 유리창 보이지? 저기가 중앙 방송실이니까 저기로 가면돼, 2층일꺼야 아마"
"네에~ 금방 다녀올께여!"
오빠의 설명도 있었고 멀리서 보아도 쉽게 찾을 수 있어서
금방 다녀올 수 있겠다고 생각한 너징이었음
사실 방송실까지 가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음
시킨대로 EXO라고 쓰여진 것도 잘 보여주었고
중국말이긴 했지만 스텝의 표정을 보아하니 알겠다고 하는 것 같아서
흡족하게 대기실로 복귀하려던 너징이었음
왔던대로 돌아가고 있는 길이었는데
자꾸만 아까 왔던 곳을 계속 도는 기분이었음
벽에는 똑같은 공연포스터가 수도 없이 붙어 있던터라
어떻게 구별 할 수도 없고 밖은 보이지도 않고
갈림길은 또 어찌나 그렇게 많은지
계속 같은 곳을 빙빙 돌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너징이었음
처음에는 차분히만 가면 충분히 찾아 갈 수 있다 라고 생각했지만
길치인 너징에게는 꽤나 험난한 과제 였나봄
중국어는 못하지만 그래도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어떻게는 붙잡고 물어 볼 일인데
그 흔한 사람 하나 보이지 않으니 답답한 노릇이였음
한참을 무작정 걷다보니 다리가 아파오기에
걷다 말고 털썩 주저 앉아서 다리를 두드리고 있는데
마침 너징의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이 울리는 거임
진작 누구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면 됐을것을
무슨 자신감으로 스스로 찾아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다
여기까지 왔는지 너징 스스로 한심하게 생각하며 전화를 받음
"응 루한오빠"
"징어 오디야, 심부름 갔다더니 왜안와"
"어....음......그게,맡은 일은 제대로 처리를 했는데 말이지......음....."
"왜왜, 몬데?"
"음.......그게 오빠, 내가 말이야, 길을......잃은 것 같아,하하"
어디 바깥에 나간것도 아니고 겨우 공연장 내부에서
길을 잃은 자신이 부끄럽기도하고 뻘쭘하기도 해서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너징이었음
"모? 오딘데, 오디서 길을 잃어, 횽이 어디 바깥으로 보냈어?"
"아,아니.......공연장.........안인데.......
왜 아무리 가도 대기실은 보이지 않는 걸까........
여기......지나치게 넓다........"
순간 길을 잃었다는 너징의 말에 깜짝 놀랐던 루한이
공연장 안에서 길을 잃었다는 대답에
웃겨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피식 웃음
"길치 우리징어 어디가나.......ㅎㅎㅎㅎㅎㅎㅎㅎ"
"우이씨,웃지마- 나는 나름 심각하다고"
"그래서 지금 어딘데, 주위에 뭐라고 쓰여있어"
루한의 말에 너징이 고개를 둘러보며 주위를 살펴봤는데
알수없는 중국어만 쓰여있고 딱히 특징이 될만한 게 없었음
"그게 벽에 중국어로 뭐라 쓰여 있긴 한데, 내가 읽을 수가 있어야지....
그리고 비상구표시 있고....다른건 뭐가 없는데...."
"음...... 잠깐 기다려봐"
루한이 잠시 생각하다가는 갑자기 전화를 끊음
너징은 뭔가 싶어서 핸드폰만 멀뚱멀뚱 쳐다 보고 있었는데
다시 루한에게서 영상통화로 전화가 걸려옴
"오오- 루거- 똑똑해"
"ㅋㅋㅋㅋㅋㅋㅋ주변이나 비춰봐, 어디쯤인지 추측이나 해보게"
너징이 루한에 말에 따라서 핸드폰으로 주위를 비춤
루한은 공연장 위치를 잘 알고 있었던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 본 건지는 모르겠으나
대충 어디쯤인지 알겠다며 너징에게 방항을 설명하며 길을 알려줌
너징은 사실 살짝 의심스럽긴 했으나
일단 믿을 사람은 루한뿐이니 루한의 말대로 따라서 감
"근데 여기도 아까 온데 같은데, 오빠 지금 제대로 알려주고 있는거 맞아?"
너징이 핸드폰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밀며 총총거리면서 열심히 걸어가고 있었음
"당연하지, 오빠만 믿으래도"
"ㅋㅋㅋㅋㅋㅋㅋㅋ엌오빠, 방금 엄청 능구렁이 같았다ㅋㅋㅋㅋㅋㅋㅋ"
"는구러니?그게 모야"
너징의 웃음에 루한이 다시 묻는데
영상 너머로 들리던 총총거리는 발걸음 소리가 순간 끊기더니
쿵-하는 소리와 함께 너징의 얼굴이 핸드폰화면에서 사라짐
무슨일인가 싶어서 루한이 깜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소리침
"징어야!! 왜그래!!!! 징어야?애기야,징어야!! 대답해, 무슨일이야"
핸드폰화면을 쳐다보며 웃기까지 하던 너징이
미처 앞에 있던 구조물을 보지 못하고 발이 걸려 넘어진거였음
다행히 핸드폰을 떨어뜨린거 외에는 크게 다친곳은 없었음
"아오........무릎이야......헐,헐,내 핸드폰ㅠㅠ아나 진짜ㅠㅠㅠㅠㅠㅠㅠ"
"징어야?징어야! 괜찮아? 대답 좀 해봐!"
다급한 루한의 목소리에 핸드폰을 주워 들던 너징이 서둘러 대답함
"아, 오빠, 나 괜찮아- 걷다가 핸드폰 떨어트렸어......
아나......이게 도대체 몇번째야........"
"넘어진거 아니야? 쿵하는 소리 났잖아 방금, 어디 다쳤어? 제대로 말 좀 해봐"
루한이 순간 걱정되는 마음에 너징을 다그치며 물어옴
"아니아니 괜찮대도, 내가 문제가 아니라 핸드폰이 문제지.
아, 빨리 가야 되는데, 나 완전 바보 같다, 별짓을 다하고 있네"
"핸드폰이야 고장나면 고치거나 새로 사면 되는 거고, 진짜 괜찮은 거지?"
"응응 그렇다니까"
너징이 잘 수습하고 다시 루한이 알려주는 대로 가다보니
어느새 사람들도 보이고 대기실 근처에 다 온듯 싶어 보였음
"오오- 오빠!!! 나 다 왔나봐!!!! 저기 사람들도 있는 것 같ㄱ..."
너징이 드디어 다 찾아왔다는 기쁨에 신나서 루한에게 말을 하려는데
순간 누가 뒤에서 퍽-하고 세게 안아옴
핸드폰을 쥔 채로 순식간에 품에 쏙 안긴 너징은
누군지도 모르고 깜짝 놀라서 눈만 땡그랗게 뜬 채로 굳어 있었음
"하........이 말썽꾸러기야........"
"......루한....오빠?"
그제서야 너징이 루한의 팔을 풀어 앞으로 돌아서서는 얼굴을 확인함
"아,뭐야, 나 진짜 놀랐잖아"
"내가 더 놀랐거든"
투닥거리는 너징의 팔을 잡고는 가볍게 쥔 주먹으로
너징의 머리에 살짝 꿀밤을 하는 모션을 취하는 루한이었음
아까 너징이 넘어지는 소리에 더이상 앉아서
설명할게 아니라 직접 찾아 나서야 겠다고 생각한 루한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던 와중에 너징을 발견한 것이었음
결국엔 대기실 근처에 다 와서 찾긴 했지만
"하여간 하루라도 사고를 안치면 우리 징어가 아니지?"
"에이 그건 아니거든"
너징의 손을 잡고 대기실로 들어가는 와중에도
루한은 진짜로 다친데 없냐며 끈질기게 물어옴
의자에 앉아서 진짜 괜찮다며 너징이 여기저기 보여주며
확인을 시켜 준 후에야 걱정을 내려놓는 루한이었음
몰려온 멤버들에게 왠만한 모험이야기에 맞먹었던
너징의 길찾기 이야기를 하면서 또 놀림거리만 하나 추가한 너징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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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독자님들 어디 안가구 다시 저 보러 와주셔서 감사해여♥'ㅅ'♥ 새로 정주행 하시면서 꼬박꼬박 댓글 달아주시는 독자님들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당! 다들 내꺼야!!!! 뽀뽀 해주고싶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