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졌다.
'아.. 추운거 진짜싫은데'
진기는 다리를 감싸고 있는 스키니진를 추켜 올린다.
철썩
"찰지구나"
"뭐야 이남자"
어디서 콧구멍이 튀어오르더니 진기의 통통하고 먹음직스러운.. 허벅지를 찰싹 때린다
"허벅지가 마치 북극의 왕이라는 무지막지한 힘의 백곰.."
"알아요. 내가 좀 짐승남 같긴 하죠"
"... 에게 곧 잡아먹힐 오동통한 바다표범같다구요."
진기는 모르는 콧구멍만 큰 남자에게 농락 당했다.
"저기 죄송한데 쌍둥이 동굴좀 치워주시겠어요?"
회심의 일격.
남자는 충격 받은 듯 하다.
"그럼 전 이만. 바쁜 남자라서요"
온갖 도도한척을 하며 뒤돌아 힘차게 걷는 진기
그런 그를 쌍둥이 동굴이 붙잡는다.
"왜이래욧!!"
"사.. 사실.. 처.. 첫눈에 반하였소. 내가 무례했구료. 이런 나를 용서해 주겠소?"
사극에 저런 콧구멍만 큰 인물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 메기라면 모를까.
"이런이런. 또 나의 이 아름다움에 한 사람이 넘어가셨군. 그나저나 그렇게 안보였는데 여성분이셨군요."
눈이 미치지 않고서야..
너는 저 쌍둥이 동굴의 콧구멍이나 떡 벌어진 어깨가 안보이니? 키작다고 다 여자가 아니란다.
"뭐야.. 미친사람이었군.집에나 가자."
고개를 흔들며 어이없어하는 콧구멍을 지그시 바라보는 진기
"자네 이름이 뭔가?"
"김종현인데?"
"그래 종현군.들어올땐 마음대로 들어왔겠지만 나갈땐 아니란다"
"진짜 미친거야?"
"날 사랑한다면 내 발바닥이나 햝아라!!"
끗.
응? 읽을땐 마음대로지만 나갈땐 아니란다 찰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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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손가락이 썩었어..
당신의 눈을 썩게해서 죄송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믹도 아니고 감동도 없고..
일쳤으니 사라져 버릴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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