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3년전....21살때 군대를 갔어...아마 8월에 갔을거야....
8월에 논산훈련소에서 한달간 훈련병 과정을 5주 다 거치고 주특기를 배우러 가야했어....
대부분 논산훈련소에 가면 90%정도는 주특기를 배워...나머지는 거의 자대로 바로 가는 경우가 있어....
근데 주특기를 배운곳이 대전에 방공학교였어... 주특기는 랜덤이라서 바꿀수가 없지...
당시 나는 K-30(비호운용)을 배웠는데....어느날 비가 엄청 내리는 거야...
저녁에 몸이 안좋아서 몇 일동안 의무대에 있었어...
근데 그 의무대에는 유급자들이 귀신이 산다고 하더라....처음에는 안믿었어....
유급자들이 이 귀신은 비가 많이 오는 날에 나온다고 하더군...속으로는 하필이면 왜 오늘 같은 날에 들어갔을까 싶었어...
어느 사이에 저녁 점호를 하고 이제 취침을 해야되는데....거기에 선풍기가 있었거든....
다들 잠들고 있었는데 자다가 이상한 소리가 나는거야!!!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깼더니 아무도 없어....근데 잠을 자면 잘수록 전투화 소리가 가까이 들리더라...
그러다가 내가 말했는지 유급자가 말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누가 이렇게 시끄렇게 하는거야"하니깐 전투화 소리가 없어지더라...
근데 갑자기 천둥번개가 쾅!하고 쳤는데 번랑 딱 맞게 천장에 있는 선풍기가 떨어졌어!!! 선풍기는 산산조각이 났고 유급자들이랑 나는 전부 깼어....
그리고 의무대에 의무병이 와서 무슨 일이냐고 달려와서 문을 열었는데.....
선풍기 박살났는거 보고 의무병이 놀래서 불 다 켰어....
그렇게 10분정도 지나서 다들 진정되고 다시 취침에 들어갔어....
군대 갔다와봤는 사람들은 개인 관물대 있는 거를 알거야....
이제 편하게 자는가 보다 싶었는데 관물대 밑에 누가 나를 지켜보다가 발을 잡다가 소리 지르면서 몇 일 동안 기절했어...

인스티즈앱
조인성은 나래바 초대 거절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