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일주일전 내 기말고사 마지막날이었어.
고삼 첫 시험이라 막 긴장하고 시험봤는데
전날 한국사외운다고 밤을 새서 그랬는지
내가 포기한 한자시간이어서 그랬는지
그날은 시험 엄청 빨리보고
남들과는 다르게 그 누구보다 빠르게 잠에 들었어.
모든 꿈이 그렇듯 시작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내가 기억하는 꿈 시작은 시험시간이였어
친구들이랑 막 헐미친나 수학 반도못품 시발 단임한테 존나혼나겠다 나 수학과외한다고 야자도 엄청뺐는데
이런 영양가 없는 얘기 하다가 시험 예비령이 울렸어.
내가 중앙 맨 앞자리에 앉아서 감독쌤을 기다리면서 지리를 막 외우는데
문이 열리고 쌤이 걸어들어왔어.
다들 책 덮고 가방안에 넣자
이러는데 목소리가 존나 할렐루얀거야
내가 우리학교 3년다니면서 이런 존나내꺼느낌나는 목소리를 들어본적이 없는데
빨리 얼굴 확인해야겠다 하는 생각에 고개를 빡 들었는데
오시발할렐루야 준면이가 내 앞에 있는거야
진짜 와 나 진짜 놀라서
헐 준면아 ㅠㅜㅠㅜㅠㅜㅠㅜㅜㅠㅜㅠㅜㅠㅜ
막 이러니까
조용히 하고 시험준비하세요
이러면서 시험지를 꺼내는거야
막 얘들 명수대로 시험지 장수 세는데 와 너무 섹시해서
내가 막 넉 놓고 보다가
와 준면이를 학교에서 보고 내가 꿈꾸나보다.
하고 말하는 순간 꿈에서 꺴어
나레기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ㅜㅠㅜ입을꼬매버려야되
ㅜㅠㅜㅠㅜㅠㅜㅜㅠㅜㅠㅜㅠㅜㅜㅠㅠㅜㅠㅜㅜㅜㅠㅜㅠㅜㅠㅜㅜㅠ말하지말걸 ㅠㅜㅠㅜㅠㅜㅠㅜㅜㅠ
꿈속에서 꿈꾸는거 알면 쫓겨난다매 나레긴 내입으로 말해서 쫓겨남
그래서 다시 자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Fail...
그 이후로 쓰니는 준면이를 모니터로 만난다는 즐거운 이야기 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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