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백을 했다.비록 떨기는했지만 제대로 편지도 전해주었다.문제가 있다면 만약에 차이면 난 어떻게되느냐 그거다.“윤아야 나 어떡하지?”태연이가 집으로 돌아가는걸 보자마자 나는 윤아에게 전화를했다.고백을 하긴했는데,어쩌면 좋냐며 한탄을 하자 윤아는“어떡하긴 어떡해 대답을 기다려야지”라는 소리따위를 하는게 아닌가“너 지금 니일아니라고 그러는거지”“그럼 어떡하라고”..관두자 윤아말을 듣고 나는 전화를 꺼버리고 학교를 나섰다.문제가있다면 내 우산이없다.우산통을 아무리 뒤져봐도 내가 아끼는 우산이 보이질않는다.우산에 이름도 적어놨었는데..하는수없이 가방으로 머리가 젖지않게하고 달릴수밖에 없었다.근데 무슨 우연일까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물웅덩이를 밟고있는 태연이와 눈이 마주쳤다.가방을 머리위로 들고있던걸 들키다니 민망하다. “..안녕?또보네”이런곳에서는 마주치고싶지않았는데 괜시리 코끝이 빨개지는 기분이다.예상치도 못한곳에서 나는 황미영을 다시만났다.그것도 만난지 30분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황미영은 비를 맞지않기위해 가방을 머리위로들고 있었다.하복이라 팔뚝이다젖어있었는데 팔꿈치가 분홍색인걸보고 참 귀엽다 생각하여 작게 웃었다.“안녕?또보네”나는 황미영이 어색해할까봐 먼저 말을 걸었다.근데 황미영은 아무반응없이 멍하니 비를 맞고있을뿐이였다.나는 친절한 김탱구니까 우산씌워줘야지.하는 마음으로 우산을 들고 다가가자,황미영은 드디어 멘탈이돌아온듯했다.뭔가 말하려고는 하는데 횡설수설인걸보니 비를 영 많이 맞았나보다.“ㅈ..저기 그게..내가 우산이 없어서..”일단 황미영을 의자에앉히고 나는 손수건을 꺼내 얼굴에 묻은 빗물들을 닦아주었다.그때 황미영은 정말귀여웠다.숨까지 멈추고 눈을 질끈감고 있는게 강아지같았다.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그때 버스가온것이다.아 아쉽다.좀더 보고싶었는데,나는 황미영에게 우산을쥐어주고 버스에 탔다.버스안에서 본 황미영의 벙찐표정은 참 혼자보기 아까웠다.-모티의 멘붕이 더 아까워 태연아..ㄸㄹ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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