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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J/김용국] 반년 사귄 남자친구가 중국인이래요


[JBJ/김용국] 반년 사귄 남자친구가 중국인이래요 | 인스티즈






안녕, 익들...ㅎ

제목보고 저게 무슨 소리야? 하고 들어왔겠지.....어제 있었던 일이라 나도 아직 좀 얼떨떨하기는 해..


일단 내 남자친구랑 나는 올해 2월부터 사겨서, 지금 약 6개월 정도 됐어! 알고 지낸지는 1년 반정도..? 나보다는 1살 많고, 작년에 잠시 했던 카페 알바 하면서 친해졌어! 그러다 카페 그만두고도 자주 연락하고, 만나고...과는 다르지만 같은 대학이니 교양 같이 듣고 그러다 썸타고 사귀게 됐지.

나는 이때까지 오빠가 중국에 유학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대학 다니는 줄 알고 있었어.. 내 친구 중에 그런애가 있거든.. 중고등학교 중국에서 다니고, 한국 돌아와서 대학 다니는... 그래서 오빠도 중국에서 처음에 왔다길래 나는 그런 경우라고 생각했어.. 아니 근데 나는 징쨔 억울한게 이름 김용국에 한국말 엄청 잘하는데 당연히 중국인이라고 생각 못 하지. 어? 김 용 국. 얼마나 한국적인 이름이야!! 심지어 내가 한자 교양 들으면서 과제 싫다고 징징거리니까 자기도 한자 싫다고 했단 말이지..?


후...어쨌든 이번 방학이 우리 사귀고 처음 맞는 방학이었잖아. 나는 오빠 부모님이 중국에 계신 건 알고 있었으니까, 오빠는 방학 때 본가 안 돌아가냐고 물었지.



-오빠는 방학 때 부모님 뵈러 본가 안가?

-나? 응. 아마 이번에는 두 분이 휴가차 오실 것 같은데.



대화 자체도 위화감이 없잖아..?



-아 근데, 엄마가 이번에 오면 너 얼굴 좀 보고싶다고 하셨어.

-....나? 어머니가? ...........왜?

-음..그냥, 밥 한끼 사주고 싶다고.....


이때가 우리 둘이 데이트하다 폭염에 너무 힘들어서 카페로 피난 왔을 때였거든, 빨대 잘근잘근하면서 묻더라. 내가 당황타서 얼굴에 티내니까 눈동자 도록도록 굴리면서 말하는데 김용국 너무 귀여워..............가 아니라 괜히 아이스티 빨대 휘휘 저으면서 고민을 좀 했어. 부담스러우면 거절해도 괜찮아, 라고 말하는데 사실 부담스럽긴 하지. 사귄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부모님들이랑 식사를 하나 싶어서. 근데 김용국 저렇게 귀엽게 눈동자 굴리면서 눈치 보는게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그렇게 집에 왔어.

에어컨 밑에서 뒹굴뒹굴거리다가 오빠 후배 중에 권현빈이라고, 나랑 동갑인 남자애 있는데 걔랑 카톡을 좀 했어. 오빠 오늘은 분홍색 모자쓰고 나왔는데 그게 진짜 숨막히게 잘 어울렸다. 전에 사줬던 팔찌도 계속 끼고 다니는게 너무 귀엽다. 김용국 내꺼. 뭐 그런 얘기. 아, 얘가 나랑 오빠 오작교 같은거거든. 같이 알바했었는데 그때 우리 연애 코칭도 좀 해주고. 여튼 권현빈이랑-사실은 나 혼자 떠든 느낌- 김용국 얘기하다가 그 얘기도 했지. 오빠 부모님이 이번에 한국 들어오시는데, 나랑 밥 한번 먹자고 하셨다고. 그러니까 권현빈이 아~하면서 이왕이면 얼굴 한번정도는 뵙고 인사하라는거야.

권현빈은 오빠랑 안지 좀 오래됐는데(3년), 한번도 오빠가 자기 여자친구나 그냥 친구 얘기를 부모님한테 한적이 없데. 그래서 자기도 우연히 용국오빠 부모님 뵀을 때 '네가 용국이 친구니? 우리 애가 영 주변 사람 얘기를 안 해서...걱정이 많았단다!'라고 말하시고 했다는데.... 그런 오빠가 내 자랑은 그렇게 한데, 오빠 부모님한테. 가끔 통화하는거 옆에서 들으면 꼭 도담이가 오늘~ 도담이랑 어디를~ 도담이랑 같이~ 그렇게 내 얘기를 한다고. 그래서 두 분이 날 궁금해하실만 하다고. 그러더라고 권현빈이. 그 얘기 들으니까 괜히 또 뿌듯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또 한편으로는 오빠 부모님 입장에서는 좀 헐랭한-많이 허당끼가 있어..- 아들 한국에 혼자 보내놓고, 어떤 여자애를 만나나 궁금해하시고 걱정하실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 그래서 저녁에 오빠랑 통화하면서 식사 정도야 같이 할 수 있다고, 몇일전에 연락만 달라고 했지. 대신 오빠가 중간에서 잘해줘야해! 약속도 하고.



그리고 오빠 부모님이 한국으로 오셨어. 방학 내내 붙어있다 싶이한 오빠랑 나지만, 부모님 오셔서 한국 여행하시는 동안은 오빠를 양보(?)해드리기로 했지. 오랜만에 보는 아들이잖아. 두 분은 화요일에 오셨고, 일요일 귀국 전에 나랑 같이 식사하고 중국으로 돌아가기로 하셨어. 메뉴를 어떻게하지 엄청 고민했는데, 한식 좋아하셔서 오실 때마다 꼭 가는 한정식집이 있다고. 거기로 그냥 오면 된다고 하더라고. 오우, 나는 한정식이라니까 또 너무 비싼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너 맛있는거 먹이고 싶으시데'라는 말에 그냥 그래!하고 고개 끄덕끄덕했어. 근데 이제 생각해보니까 한정식집이라니까 굉장히 상견례 느낌나고 그렇다, 그치? .........나만 그래?

식사는 두 분이 사주시는 거니까 나는 선물을 준비했어. 어머님은 손수건, 아버님은 넥타이로. 그리고 짧은 편지도 써서 같이 포장 했어. ..........한국어로^^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두 분 한국어 하실 줄 안다고 생각했거든.


부모님 두 분은 쇼핑마저 하시고 식당으로 오신다고 하셔서, 오빠는 대신 날 데리러 왔어. 오빠 차 타고-우리 용국이 차도 있는 남자다- 같이 예약한 식당 가면서 긴장되는 마음에 이런저런 얘기를 떠들었지. 선물 마음에 드셔야 할텐데, 나 젓가락질 서툰데 어떻게 하지. 시덥잖은 걱정을 하니까 오빠가 웃더라. 괜찮을거라고, 내가 너 칭찬 많이 해둬서 네가 뭘 해도 예뻐하실거라고. 그런 말 평소에 잘 안하면서, 긴장했을 때 저렇게 말해주니까 엄청 설레고, 또 안심되더라.


-근데 나는 네가 엄청 부담스러워 할 줄 알았어.

-응? 아.. 부담스럽긴 했지. 근데 다른 목적이신 것도 아니고, 그냥 얼굴 보고 밥 한번 먹자는 거니까.

-응, 자리가 자리인 것도 그런데. 나는 너가 중국어 하나도 못하니까, 말 안 통하는것도 엄청 부담스러워 할 줄 알았어.

-엥? 오빠 부모님 한국어 못하셔?

-응? 우리 엄마아빠가 한국어를 어떻게 해.


.................이때부터 혼돈의 카오스였어.


-어.....두 분이 중국에서 오래 사셔서 그런가? 중국에 계속계속 계셨던거야?

-아빠가 잠시 미국에 유학갔다 오시긴 하셨지.

-아.....그렇구나. 그러면 그건가, 진짜 중국인 같은 느낌으로...

-.....? 진짜 중국인이지..?

-.........두 분 국적이?

-중국이지.


순간 중국에 이민가시면서 귀화한건가, 라는 생각을 했어.


-한국인인데 중국 국적...?

-........무슨 소리야?

-........오빠 국적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생각해도 참 어이없는 질문이다. 남자친구 국적을 물어보고 있다니...나 내가 물으면서도 어이없다는 생각했는데


-중국이지. 나도 중국인이니까.


더 어이없는건 내 남자친구가 알고보니 외국인. 중국인.


와중에 가게에 도착하고, 오빠가 차 주차시키면서 웃는거야. 갑자기 무슨 장난이냐면서.... 근데 나는 진짜, 눈물이 뚝 떨어지는거야. 내가...원래 좀 놀라거나 화나거나 기쁘거나..감정이 격해지면 눈물부터 뽑는 타입이라..... 오빠는 주차 다 시키고, 이제 내리자!하고 날 돌아봤는데 내가 진짜 소리 없이 서럽게 눈물만 뚝뚝 떨구고 있으니까 순간 굳더라고. 그러더니 오빠도 대 혼란. 벨트 급하게 풀고 돌아 앉아서 안절부절 못 하더라.


-울어? 왜? 왜 갑자기 울어? 아파?


천성이 느긋하고, 나른하고, 늘어지는 사람이 김용국인데...알고 지내고 그렇게 놀라고 당황스러워하는 오빠는 처음이었어. 오빠가 어쩔 줄 몰라하면서 내 눈물 조심히 닦아주는데, 나는 그런 오빠 보면서...음, 뭐라고 해야할까. 놀람, 서운함, 미안함 등등 온갖 감정들이 몰려와서 혼란스럽고. 아무 말 없이 눈물만 떨구다가 진정시키고 화장 고치고, 부모님 기다리시겠다! 가자! 하고 차에서 먼저 내렸어. 오빠 급하게 내려서 나 부축해주려하고 여전히 걱정스럽게 보는데, 나는 내가 혼란스럽고 그런 것보다 오빠 부모님이랑 식사 잘 끝내는게 우선이다 싶더라고. 그래서 방에 들어가기 전에 좀 놀라서 그랬다고, 나는 중국어 하나도 못 하니까 오빠가 잘 통역해달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억지로 웃고는 방으로 들어갔어.


식사는 무난했어. 예약한 방에 두 분은 앉아계셨고, 내가 들어가니까 웃으면서 반갑게 맞아주셨고. 귓동냥 중국어로 어설프게 내 이름 얘기하고 반갑습니다, 인사하니까 두 분이 엄청 귀여워하시면서 좋아하셨어. 예쁘게 포장한 선물 전해드리고, 선물 확인하신 두 분이 또 좋아하시고.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하나도 안 부담스럽더라. 오빠가 중간에서 통역해줬는데, 두 분이 계속 예쁘다, 착하다, 우리 애가 자랑할 만하다, 그렇게 칭찬해주시니까 통역하던 오빠 귀가 빨개지고. 어머니가 우리 애가 전화 할 때 마다 도담 얘기를 한다. 라면서 오빠랑 하신 통화 내용을 말씀해주셨던 것 같은데 오빠가 그만하시라면서 얼굴 새빨개져서 말리는 바람에 끝까지 못들은건 좀 웃겼어. 제 정신이었다면 오빠 그런 희귀한 표정들, 말투들 하나하나 기억하고 저~장~ 했을텐데, 지금은 거의 생각도 안 난다. 젠장. 오빠는 식사하는 한 시간 동안 진짜 바빴어. 양쪽 동시 통역해주고, 조금 전까지 울었던 내 눈치 보고, 또 내가 제대로 밥 못 먹고 있으니까 나 챙겨 먹이고. 참, 중국어도 진짜진짜 잘하더라. 역시 네이티브...^^


여차여차 식사가 끝났어. 오빠는 날 데려다 주고 싶어하고 부모님도 그러라고 하셨지만, 나는 두 분 편하게 가시고 아들이랑 조금 더 있으시라고 택시 잡아서 타고 집에 왔어. 사실 생각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거든. 택시에서 권현빈한테 카톡 넣었다. 권현빈, 용국 오빠 순도100%의 토종 중국인인거 알고 있었냐. 뭔소리야.당연히 알고 있었지. 답장 받고 택시 유리창에 머리 박았어. 지이잉. 카톡 다시 울리더라. 혹시 몰랐냐?? 확인하고 다시 유리창에 머리 박았어.

그리고 집 문 열자마자 2차 폭풍 눈물...좀 서운하기도 했고, 미안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했어. 서운한건...그냥, 내가 모르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서운했고... 가장 큰 미안함은 내가 이렇게 오빠한테 관심이 없었나, 알고 있는게 없었나... 어떻게 남자친구 국적을 모르고 있을 수가 있지, 한심했고. 그런 주제에 서운해한다는게 미안했고 또 한심했어. 지금까지 내가 썸타고 연애했던 김용국은 누구인가, 나는 김용국에 대해 무얼 알고 있는가, 그전에 이름이 김용국 확실하냐..알고보면 우리가 영어 이름 짓는 것처럼 샐리, 나타샤, 제시카 이런거 아닐까. 내 이름은 루신다인데. 이러면서 혼자 엄청 고민하고 자책하고 울고 있는데 전화가 왔어. 오빠더라.


집 앞이래. 부모님은 공항까지 잘 모셔다 드렸는데, 올라와도 되냐고. 안된다고 하고 싶었는데 그 다정한 걱정어린 목소리 들으니까 못 그러겠더라고.

오빠는 익숙하게 비밀번호 치고 들어왔고, 침대에 앉아서 인형 끌어안고 있는 나 보더니 한숨 푹 쉬더라. 그러고는 바닥에 앉아서 내 눈 마주봤어.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왜 아직 불편한 옷에 화장도 그대로야.

-..........

-계속 이러고 있었어?


시간 슬쩍 보니까 헤어진지 4시간이나 지나있었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고민하고 울고 그러고 있었던거지.

오빠는 내 눈 보면서 이런저런 질문 계속하고, 사소한 얘기 계속하더라. 부모님이 너를 참 마음에 들어하셨다. 차에서 네 선물 뜯어보시고는 어쩜 선물도 자기처럼 예쁘고 귀여운걸 골라오냐며 기뻐하셨다고. 원래 그렇게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 조곤조곤 얘기하면서 내 눈치 보더니, 손을 슥 뻗어서 잡더라고. 조물조물 내 손 만지작거리면서 잠시 침묵하다가 몰랐어? 하고 묻는데. 나 진짜 3차 오열할 뻔 했잖아. 눈물 꾹 참고 고개 끄덕하니까, 한숨 쉬더라.


-나는....끅..오빠가, 유학생인줄..아라써.......중국 유학갔다가..한국으로, 대학 온...


눈물 꾹꾹 눌러 참으면서 겨우겨우 말 잇는데 오빠가 가만 들어주다 고개 절레절레 젓더라고. 나 중국인이야. 국적만 그런게 아니고, 그냥. 나는 그 말에 응응하고 고개 끄덕이다가 눈이 다시 마주쳤는데.........결국 3차 오열했어.


-오빠 미아내......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어..

-울지마, 응? 울지마 괜찮아..응?

-어헝...여자친구 아니야아...여자친구 자격 상실이야아..........


진짜 펑펑 우니까 잡고 있던 손 끌어당겨서 나 끌어내리더니 자기 다리에 딱 앉히고 달래주는데...어깨에 기대니까 머리 쓰다듬어주고, 등 토닥토닥 해주는데 진짜 더 서럽더라. 이렇게 다정하고 착한 사람을 내가.....이런 남자를 남자친구로 두고 내가 지금.........

한참 울다가 한숨 쉬면서 힘없이 기대니까 다 울었어?하고 내려다보더라. 내가 다 갈라진 목소리로 응...하니까 휴지 뜯어서 눈물 닦아주고... 검게 물든 휴지보니까 그제야 내가 화장한, 것도 마스카라까지 풀메이크업한 얼굴로 울었다는게 생각이 나고.... 오빠는 와중에 물티슈 열어서 눈가 번진거 닦아주면서 부으면 어떡해? 안 아파? 걱정해주는데 그 다정함에 또 미안해지고, 와중에 설레고..에잇.

좀 진정되고 나서 천천히 대화 나눴다. 여전히 오빠한테 안긴 상태로. 허리 감은 손으로 등 토닥여주는 그 따스함으로. 나는 네가 아는 줄 알았어, 나는 군대도 안 갔고 말도 조금 서투니까. 네가 모르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 진작에 말해줬을거야. 숨기려는 의도는 없었어, 정말이야. 그렇게 말해주는데 나는 또 울컥하고, 그래서 울먹거리니까 오빠가 씁..! 해서 참았어. 오빠 얘기 들으면서 생각해보니까 눈치 못 챈 내가 참....대단하더라고. 오빠 말대로, 오빠는 한 살 많은데 나랑 같은 학년에 군대도 안 갔고...... 생각해보니까 속담이나 관용어에 조금 약했던 기억들도 조금씩 나고.....


진정되고 나니까 배가 고프더라. 밥 먹은지 4시간이나 넘게 지났고, 그 시간 내내 울고 그랬으니까 배가 고플만도 하다 싶었어. 결국 둘이 사이좋게 치킨 시켜 먹기로 했다! 나 화장 지우고, 옷 갈아입는 동안 오빠가 치킨 시키고. 나란히 앉아서 치킨 뜯으면서 이것저것 궁금한 것들 물어봤어. 혹시 내가 오빠한테 실수 같은건 한 적 없냐거나 그런거. 다행히 그런 적 없다고 해서 안심했어. 아, 그리고 오빠 이름도 물어봤다. 혹시 오빠 이름, 김용국 그거 본명 아니냐고.


-중국식 발음은 다르긴한데, 한국어로 읽으면 김용국이 맞아.

-중국어로는 어떻게 읽는데?

-Jin Longguo

-...으응, 어렵다아


다행히 긴 대화 끝에 내가 잘못 알고 있던 것은 이 남자 국적 뿐이라는걸 확인했어.





여기까지가 어제 있었던 일의 전부야. 반년 사귄 남자친구가 알고보니 외국인^^....

그 남자친구는 어제 치킨 다 먹고 배부르다고 드러눕더니, 누구 때문에 옷이 축축해서 나갈 수가 없어~라고 땡깡부려서 결국 내 자취방에서 자고 갔어. 분명히 침대 밑에 이불 깔아줬는데 오빠 너 왜 내 옆에 있지?? 오빠 일어나면 오빠 자취방 가서 오빠가 키우는 냥이들 아침 먹이고, 우리도 아점 먹고 같이 산책 갈 생각이야.

음, 마무리를 어떻게 짓지...? 김용국 사랑해?







**


[JBJ/김용국] 반년 사귄 남자친구가 중국인이래요 | 인스티즈

위의 썰을 보고 한참 웃다 쓴 글입니당. 문제 시 삭제하겠어욥.........김용국 데뷔 축하해...사랑해 용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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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힉 .. 쓰니 글 실력 장난없쏘요ㅠㅠㅠㅠㅠ
내가 다 서러워서 울 뻔 ㅠㅠㅠ
글 너무 잘 적으세요 엉엉 잘 읽고 가욤

5년 전
알고보니중국인
아니..이런 칭찬 익숙치 않은데(코 쓱)...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당..ㅎㅎ...
5년 전
독자2
아니 세상 인티 쓰니들 다 글실력 있고 나만 없어...ㅜㅜㅜㅜㅜ 사실 썰 형식 글 잘 안 읽는데 너무 세세한 묘사에 실제 상황 보는 것 같은 기분으로 읽었어요. 막짤도 저 지금 혼자 카페에 있는데 혼자 육성으로 웃음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페에서 스무디 가는소리가 크게 나서 다행 ㅠㅠㅠ
5년 전
알고보니중국인
막짤 저도 도서관에서 봤어서 힘드러쏘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용(광대를 슥 내린다)
5년 전
비회원149.231
앜ㅋㅋㅋㅋㅋㅋ 저 캡쳐 진짜 좋아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제목보고 생각나서 들어왔어요! 썰 너무 귀여워요....ㅠㅠㅠ
5년 전
알고보니중국인
흑흑..이게 무슨 일이야... 혼자 즐기려고 쓴 글인데 봐주시는 분들이 일케 있으시다니...! 유명한 썰이지요 이거ㅋㅋㅋ! 귀엽다고 해주셔서 고마워용(광대 재승천)
5년 전
독자3
저 저짤만 보면 아 김용국...이 생각만 하는데 모티브로 글잡이 나오다니ㅠㅠㅠ너무 행복해요ㅠㅅㅠ 그래서 언제 또 오시죠 작가님????
5년 전
알고보니중국인
흑흑 제가 갱장히 좋아하는 용국이에요!ㅠㅠ용국 너무 청초예뻐... 다음편..으음....... 두어개 더 있긴한데 썰 형식이 아니라 그냥 주절주절이라 언제 올릴지는.... 노력해보겠습니당ㅋㅋㅋ
5년 전
비회원250.158
아아아아악 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목 보자마자 함박웃음 지으면서 들어왔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용구기랑 너무 잘어울려요ㅠㅠㅠㅠㅠㅠㅠ엉엉 김용국 중국어하는 영상 하루에 오천번씩 꼭 보는데 증맬 작가님 어케아시구ㅜㅜㅜㅜㅜㅜㅜㅜㅜ넘 재밌게읽고깁니다
5년 전
알고보니중국인
아닛..아직도 읽어주시는 분이 계시다니..얼떨떨하구만유.... 후편 한번 짜보겠슴다..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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