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열] 우리 오빠 좀 찾아주세요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0/3/9031ed45fab3dfb67af94f1cc2133374.png)
-우리 오빠 좀 찾아주세요
나는 외톨이 임.
왜?
글쎄, 왜라고 물으면 늘 혼자 생활 하니까라는 말밖에는 해줄 수 있는 대답이 없네,
왜 혼자 생활 하냐고?
거, 궁금한 거 많으시네.
나는 중학교 때부더 혼자 지내온 터라 혼자 생활 하는게 더 편하고 익숙함.
중학교 2학년 때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아둥바둥, 하루라도 더 살아보려 애를 썼음
막노동도 해 보고 껌도 팔아 보고, 그 나이에 해서는 안 될 짓까지 했음.
나는 지금이, 현재가 급급했음.
미래를 생각하면서 이해를 따지기에는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것도 버거워 내게는 먼 이야기였음.
우리 부ㅁ, 아니다. 부모라고 하기에도 뭐한 사람들.
그 사람들은 나와 우리 오빠를 심각한 수준으로 학대를 했고, 우리 오빠는 견디다 못해 나를 두고 혼자 집을 나가버렸음.
오빠가 집을 나가버린 후로 나는 오빠의 몫까지 다해 더욱 심학 학대를 받았고 내 몸에는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흉터가 몸 가득 자리잡았음.
그러다가 그 사람들이 이웃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고, 내 몸에 있는 멍들과 상처를 증거로 해, 세상에 그리 알려지지 않은채로 징역 3년을 언도받음.
그동안 내가 받은 학대에 비해 턱없이 짧은 징역기간이었지만 그 사람들은 그마저도 길다며 항의를 했음.
하, 웃기지도 않는 사람들임.
여튼, 내년이면 그 사람들은 교도소에서 나와 다시 세상에서 살아가게 됨.
참 끔찍한 일이지만, 뭐 어쩔 수 없지.
어느날, 길을 걷다가 한 팬시점 앞에서 순간 멈칫 함.
우리 오빠를 꼭 닮은 사람의 사진이 보였기 때문임.
나도 모르게 팬시점 안으로 들어가 그 사진을 만지작거리다 하나를 꺼내 사서 팬시점을 나왔음.
우리 오빠를 참 닮았음. 눈도, 코도, 입도, 그리고 흔하지 않은 모양의 귀도.
멍하니 옛 생각에 잠겨 길을 걷고 있다가 한 여학생을 붙잡고 사진 속 사람이 누군지 물어봤음.
"저기, 죄송한데.. 이 사람 누군지 아세ㅇ.."
"헐, 찬열이다. 박찬열 모르세요? 엑소 박찬열."
나는 말 그대로 벙져서 놀란 눈으로 멍하니 찬열의 사진만 주시했음.
그러다 질문 더 없냐는 여학생의 물음에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는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향함.
얼굴과 이름이 똑같다.
얼굴하고 이름이 똑같아..
침대에 누워서 가만히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한숨을 푹 쉬고 일어나 켜 본지 한참 지난 낡은 컴퓨터를 키고 앉아 검색창에 박찬열을 검색해봄.
박ㅣ
박찬ㅣ
박찬열ㅣ
박만 쳐도 나오는 오빠의 이름에 지우고 쓰기를 반복하다가 검색을 누름.
그러자 찬열의 프로필과 블로그 포스트들이 정말 쏟아져서 나옴.
떨리는 손으로 한 블로그를 눌러 내용을 보자 찬열을 찬양하는 글과 함께 사진들이 가득함.
사진 속에 있는 오빠는 웃고 있었음.
내가 없는데도 참 밝게 웃고 있었음.
나는 오빠가 떠난 이후로 웃음기 없는 얼굴로 쭉 살아가고 있었는데..
내가 없어도 잘 살고 있었구나.
순간 오빠가 원망스러웠음.
내가 껌 팔고, 몸을 팔면서 고생했던게 다 오빠 탓 인것 마냥 미웠음.
그러면서도 오빠를 찾고 싶어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무시하며 그 블로그의 글들을 뒤져 보았음.
-ㅇㅇㅇ팬미팅.
한 브랜드의 제품을 사고 응모를 하면 추첨을 하여 팬미팅을 한다고 함.
별로 필요하지도 않고 그리 좋아보이지도 않는 제품이지만 브랜드값인지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잠시 망설이다가 전화기를 들어 전화를 검.
"아저씨, 나 돈 필요한데. 으흥, 왜요. 응응. 알았어요. 그럼 거기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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