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 사랑했다는 거지. 이렇게 혼자 아픈 척 , 척이란 척은 다 하면서까지 하고 싶진 않았어. 나약해보이고 싶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이게 최선이자 최후인 걸 어떡해. 근데 죽는 것도 마음대로 못 해. 차라리 씨발 기름 한 방울도 나지 않는 아프리카 끝자락에서 태어났으면 좀 좋아. 그냥 말라리아나 걸려서 콱 죽어버리게. 아 그러면 널 못 만났으려나? 넌 그 나라에서 보란듯이 깨끗한 물만 마시고 내 앞에서 존나 잘살아버려. 그때는 이런 나 같은 건 살려두지 말고. 유서? 써야 돼? 남기고 싶은 말은, 그냥 보고싶다고. 미안하다고. 마지막인데 형식상 한 마디는 남겨야겠지. 안녕. 보고싶다. 어차피 이 곳에 없는 너지만 이 문자가 꼭 닿기를,
아침부터 무슨 문자야- 안녕? 보고싶다? 존나 싱거워, 요즘에는 이렇게 스팸멜 보내니? 아 잠시만 혹시 걘가? 와, 진짜 존나 끈질겨. 내가 정말 자기 때문에 자살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이 쯤이면 너도 이제 죽었겠네. 날 그리워하면서, 미안해하면서. 이렇게 모든 건 내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 있었구나. 고마워. 손 까딱 안하고 네 병을 이용했던 것 뿐인데, 진짜 쉽네.

인스티즈앱
키 인스타도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