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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도] 이마트 애완동물코너 직원 백현 X 조직보스 경수 3 | 인스티즈

 

 

 

 

 

5. 삽질을 하려고 삽을 샀다. 

 

백현은 아파오는 머리에 침대 속으로 쏙 들어갔다. 아오, 씹... 변백현 꼴이 말이 아니네. 백현은 학창시절의 저를 회상했다. 교내에서 노는 애, 하면 변똥개였는데. 그래서 여친도 많이 갈아끼우고, 그 중에는 또 요즘 대세 걸그룹의 메인 멤버도 있고... 이야기가 산으로 흘러간다. 백현은 아무래도 이 남자에게 지금 연락을 하지 않으면 안 될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왜? 

 

 

" 왜 내가 그 사람한테 연락을 하려고 하지? " 

 

 

백현은 그것이 의문이였다. 일단 첫 번째로... 내가 그 남자를 끔찍히 싫어하나? 아니다. 그 남자는 내게 한 일이 없다. 설마 밥 먹다가 불렀다고 이렇게 전화할만큼 백현은 속이 좁은 사람이 아니였다. 그러면 선택지는 딱 하나였다. 

 

 

" 내가... 관심이 있나... " 

 

 

백현은 아파오는 머리에 머리를 꾹 짚었다. 으윽... 씨바알... 내가 게이라니... 야동도 잘 보는 내가! 게이라니! 변백현이 게이라면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은 어떻게 해! 태희누나, 혜교누나, 지현누나... 민아누나... 죄송합니다, 저 같은 놈은 게이였어요... 백현은 심호흡을 하며 전화 버튼을 눌렀다. 남자의 얼굴을 생각했다. 다른 남자들과는 달랐다. 특유의 분위기... 같은 건, 흘러넘쳐서 백현을 잠식시켰다. 간결한 통화음에 백현이 침을 꿀꺽 삼켰다. 제발, 제발 받아라... 

 

" 제발... " 

- ... 네? 

" 네? " 

 

백현은 헛기침을 했다. 남자는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6. 그리고 반대쪽에서도 삽질을 했다. 

 

 

- 제발... 

" ... 네? " 

- 네? 

 

경수는 걸려온 전화를 받자마자 들리는 한숨 섞인 소리에 심장이 쿵 내려앉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모, 모야. 경수는 괜히 침울해졌다. 제발... 제발 아는 척 하지 말라는 소리인가? 내가 조폭이라서? 경수는 세훈을 생각하며 손톱을 잘근잘근 깨물었다. 경수야, 뭘 하고 있어! 어서 미안하다고 먼저 꺼지겠다고 말해! 경수의 머리 위에서 천사가 뿅 하고 속삭였다. 아냐, 도경수. 네가 안 될게 뭐가 있어. 얼른 확 잡아먹어버렷! 악마가 천사를 밀어내고 소리쳤다. 경수는 으으, 고민하다 곧 전화기에 속삭였다. 저, 저기... 

 

" 제가... 싫으... 세요? " 

- ...... 

" 아... 역시, 전 나쁜 사람이니까... " 

-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에요? 

" 느에? " 

 

경수는 입을 틀어막았다. 그럼 제가 좋다는 거에요? 물어보지 못하는 질문이 목구멍에서 맴돌았다. 수화기 저편의 남자는 다정한 말투였다. 제가 그 쪽을 싫어할 이유가 없잖아요. 사실... 오늘 오후에 전화를 걸었는데 다른 분이 받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따 전화를 주시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분이 전달을 못하신 건지, 아니면 깜빡 잊고 계신건지 해서 연락 드렸어요. 저야말로 여쭙고 싶은데... 제가 너무 주제 넘나요? 경수는 심장이 빠른 속도로 뛰는 걸 주체하지 못했다. 으아, 으아아아... 경수의 얼굴은 잔뜩 붉어진 채였다. 푹 익은 얼굴을 쓸어내리던 경수는 상대방에겐 자신의 모습이 안 보인다는 걸 잊은 듯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말했다. 주제 넘긴 무슨! 

 

" 저, 사실... " 

- 네, 말씀하세요. 

" ...... "  

- 여보세요? 

" 예? " 

- 저 먼저 말해도 되는 거죠? 

 

남자가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 저 그쪽한테 관심 있는 것 같아요. 

" ...... " 

- 더 알아가고 싶어요. 

" ...... " 

- 그쪽을. 

 

 

경수는 이제 얼굴을 들지도 못할 정도였다. 말이 없는 경수에 상대방은 다시 한번 웃었다. 설마 죽은 건 아니죠? 아직 좋아하는 단계는 아니에요, 그 쪽도 그러죠? 저는 단지, 이런 호감 느낀 게 흔한 일이 아니라서요. 싫어도 생각 좀 해주셨으면 좋겠... 

 

" 저, 저... " 

- 네. 

" 저도요... " 

- 저도요라뇨? 

 

남자가 능글맞은 목소리로 말했다. 경수는 발가락을 잔뜩 오므린채 소리쳤다. 저도 그 쪽한테 관심 있는 거 같다고! ...요. 히이잉... 경수가 앓는 소리를 내자 상대방은 또 다시 웃었다. 아, 되게... 귀엽네요. 

 

- 근데 생각해보니 우리 서로 이름도 모르죠? 

" 아... 그, 그렇네요. " 

- 저는 변백현이에요. 스물 셋이구요. 

" 도... 도경수예요. 저도 스물... 셋이요. " 

- 경수... 

" 이름 갑자기 부르니까 조금 부끄러운, " 

- 경수야. 

 

경수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잘 자. 담백한 목소리로 담아내는 말은 꽤 근사했다. 루한이나 세훈이 말할 때는 별거 아닌 말투였는데... 괜히 심장박동이 빨라진 것 같았다. 경수는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 쿵 내려앉는 것 같았다. 백현아, 너도... 잘 자. 경수가 웃자 백현도 웃었다. 통화를 끊자마자 경수는 일어나 제자리에서 콩콩 뛰었다. 대박이야, 대박! 대-박이라구! 변백현, 백현이, 백, 허니, 마이 백! 꺄악! 여자처럼 소리를 지른 경수는 그대로 침대 위로 뛰어들었다. 곰인형을 꼭 안아들은 경수는 갑자기 제자리에서 일어나 철장 앞으로 갔다. 야, 너어... 진짜 고맙다, 새끼... 햄스터는 자는 듯 축 늘어져있었다. 경수는 흐흥 콧소리를 내며 웃다 기지개를 폈다. 휴대폰에는 어느새 백현의 문자가 도착해있었다. 언제 시간 괜찮아요? 경수 씨 괜찮은 시간에 연락해 주세요. 경수는 내일 중요한 스케쥴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답장을 보냈다. 그리고, 밖의 세훈은 경수의 방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들에 어쩔 줄 몰라했다. 루한 형님, 진짜 그냥 자도 되는 걸까요? 보스 아픈 것 같은데... 루한은 인상을 찌푸리며 세훈을 잡아끌었다. 저 새끼 저러는 게 한두번이냐, 얼른 자자. 그리고, 저택의 마지막 불이 꺼지고 곧 침묵이 찾아왔다. 경수는 오랜만에 기분 좋게 잠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 날이 문제였다. 

 

 

 

 

저번 화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ㅠㅠ 

조금 늦었습니다... (소금) 

 

 

〈〈 암호닉 사물카드 고양만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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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할 !!! 일등이다 !!! 근데 안자구 뭐하세여.... 몸 상하실라 !!!! 제가이걸 얼마나기다럈는데 이제오세여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아진짜ㅜㅜㅠ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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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
독자님이야말로 주무시지 않구 뭐하세요 ㅠㅠ 오늘 오후에 많이 자버려서 지금 얼른 써버리려구요! 죄송해요 ㅠㅠ 며칠 간 노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래도 잊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백현이 생일날인데 좋은 하루 보내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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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다이싄뮤ㅠㅠㅠㅠㅠㅠㅠ 제발 구독료를 설정하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퍼다드리고싶으니까 빨리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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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내가이거류ㅠㅠㅠㅠㅠㅠㅠㅠ 독방에서 보고ㅠㅠㅠ글잡에서 보고ㅠㅠㅠ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ㅠㅠ엉엉엉엉엉엉ㅇ엉 깡팬데 수줍어하는 갱수라니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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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
안녕하세요, 독자님! 울지 마세요 ㅠㅠ 구독료는 편하게 보시라는 의미에서 설정하지 않은 겁니다...♡ 그리고 받을 정도의 글 퀄리티도 되지 않구요 ㅠㅠ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내일 아침에 빨리 일어나시려면 푹 주무셔야죠 ㅠㅠ 좋은 하루 보내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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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헐ㅠㅠㅠ드디어나왔네요ㅠㅠ흐엉엉엉ㅠㅠ작가님기다렸어요ㅠㅠ으엉ㅠㅠ잘보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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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보고싶엇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ㅎ어하엉흐ㅏㅣㅎ하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헣 암호닉신청ㅎㅐ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체리>로신청할게에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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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보스같지않아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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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악 ㅠㅠㅠㅠㅠㅠㅠ진짜 귀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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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기다렸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가 보슨지 모를ㅋㅋㅋㅋㅋㅋ귀여워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미]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잘보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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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오와ㅜㅜㅜ둘다 너무 귀엽네요ㅜㅜ행쇼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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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으아ㅠㅠㅠㅠㅠㅠㅠ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유우유유유ㅠㅠㅠㅠㅍㅍ 제가 왜 이걸 지금 발견했는지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ㅇ편 기달릴게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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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 ㅠㅠㅠㅠㅠㅠ진찌너무달당해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괜찮으시다면 암호닉신청해도 될까요...?[승꺄꺄]로요!!!아진짜 너무 달달하고귀여워유ㅠㅠㅠㅠㅠ꾸요워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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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헐 다음화 기대ㅠㅠㅠ으으엌 귀여워잉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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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앜ㅋㅋㅋㅋ귀여워 둘이!! 얼른얼른 행쇼의 길로 접아들어야하는데요!!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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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둘다ㅠㅠㅠ너무ㅠㅠㅠ귀여워요ㅠㅠㅠㅠㅠ너무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전화기]로신청해도될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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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ㄱ!!! 경수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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