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정택운] 소꿉친구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9/9/399815499c9a265317d5d929cc228e3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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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도 돼? 혹시 자리 주인있어?”
어머나. 수정이가 아니네.
근데 훈남이잖아!
“무조건 돼! 자리주인 없어! …아마.”
이 자리주인은 이제부터 없는거야. 있어도 없는거야. 수정아 미안.
그래? 그럼 나 여기 앉을게. 하며 자리에 앉는 아이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꽤 잘생겼어. 잘생겼다구! 몇년동안 정택운이랑 붙어다닌 내가 불쌍해서 내려주신 내남자 일거야...
“왜 그렇게 쳐다봐?”
“응? 하하, 아니..”
잘생겼다고, 내남자라고 하던걸 어떻게 말하니.
이럴땐 그냥 하하. 웃는거지.
“뭐야, 싱겁게. 이름이 뭐야? 나는 차학연.”
“난 00(이)야.”
학연이와 서로 통성명을 하고 간단한 대화를 주고 받을때 쯔음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주절주절 하다가 또 자리를 비우셨다.
아, 자리는 그대로 앉아도 된다고 했다.
선생님이 꽤나 늦게 오신덕에
그 사이 학연이와 나는 많이 친해졌고 많이 알아갔다.
괜찮은 아이 인것 같다.
첫인상하고 약간 다른게 흠이지만.
얘는무슨, 정수정보다 말이 많어….
“00아(야). 무슨 생각해?”
“아,아무것도 아냐.”
너 생각해. 너생각한다고! 너 말 많다고!
...솔직하지 못한 내가 밉다☆★...
“점심 같이 먹자!”
시간은 흘러 흘러 점심시간이 되었고, 점심을 같이 먹자는 학연이의 말에 친구가 한명 더 있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본 후
드디어 급식실 입성.
이렇게 행복할수가. 하는 표정으로 식단을 바라보고 있는데 누군가가 위에서 머리를 툭 친다.
뻔하지. 이런짓을 할 사람이 한명밖에 없는데.
“아, 정택운!”
“뭐.”
“아파! 때리지좀 말라니까.”
“싫은데?”
그런 우리둘의 대화에 끼어드는자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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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이) 머리 왜 때리고 그래. 아프다잖아.
그치, 00아(야)?”
이러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잖아...!
둘이 서로 째려보는걸 지켜보는 내가 더 한심하다.
어린애들 같아.
두사람의 신경전은 급식을 받기전 뿐만이 아니였다.
급식을 먹을때도 그들의 째림은 계속되었다.
“00아(야), 고기 더 먹을래?”
“헐, 진짜? 고마워!”
고기를 양보해 주는 학연이 덕에 신나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앞에 앉은 택운이의 째림이 또 다시 느껴진다.
이젠 나까지 째려봐. 무서워 죽겠어 아주!
학교가 마친 후, 놀자는 학연이의 말에 택운이한테 먼저 가라고 말해야 된다고 한뒤 같이 택운이네 교실앞에 서서 기다렸다.
“가자.”
교실에서 나오자마자 학연이를 째리더니 내 손목을 잡고 가려는 택운이를 잡고 자초지종을 설명 하자 구겨지는 택운이의 표정은 물론이요, 힘이 들어가는 손은 옵션이다.
“그래서 나 혼자 가라고?”
“응…. 미안. 다음에는 미리 이야기 할게!”
내 말에 인상이 더 구겨지더니, 급기야 말을 씹고 계단을 내려가버린다.
“야, 택운아! 정택운!”
아, 저 새끼 삐지면 오래가는데.
“학연아 미안. 내일 놀자. 진짜 미안!”
결국은 학연이에게 인사를 하고 빠른걸음으로 정택운을 쫒았다.
“야! 정택운! 거기 서라고!”
“그 자식이랑 논다며.”
“아, 뭐 때문에 그러는데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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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니가….”
내가 되려 화를 내니, 삐짐은 배가 된 얼굴로 작게 뭐라 중얼거린다.
“아, 뭐! 똑바로 말해야 알아들을거 아냐!”
“나야, 그 새끼야.”
“엥?”
“아, 빨리. 내가 먼저야 그 까만 새끼가 먼저야?”
“당연히 너지.”
우물쭈물하면 또 화낼까봐 당연히 너라며 제스쳐까지 해가며 말을 하니
금새 또 기분이 좋아졌는지 입꼬리가 씰룩댄다.
제 딴에는 숨기려고 하는 입꼬리가 떨리는게 다 보인다.
“너 요즘 좀 귀엽다?”
귀엽다고 하며 팔짱을 끼니까 새빨게진 정택운의 귀가 보인다.
진짜 귀엽다니까.
집앞에 도착해서 집에 들어가려고 하니까 어깨를 툭툭 친다.
뒤를 돌아 택운이를 쳐다보니, 나한테 하는말이 글쎄.
“너 걔랑 놀지마.”
그리고선 자기도 그런말을 한게 부끄러웠는지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렇게 말하던 택운이의 귀는 왜 아직도 빨간지.
그리고 나는 왜 설렜는지.
그날 그 일은 작은질투였지만, 서로의 마음에 혼란을 준 작지않은 계기였다.
| 춘춘 |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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