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정택운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여학생이 봐도 아름답다 생각하는데... 남자 애들은 이미 환장하고도 남았지. 하지만 정택운에게 다가가는 남자는 딱 두 명이였다. 차학연, 이별빛 그 둘이 아니면 가까이 가지도 않았다. 매점이든 교실이든 급식실이든 그 둘 사이에는 정택운이 항상 있었고 다른 아이들 눈에도 그게 익숙해 가만히 뒀는데... 내 눈에만 이상한건지 모르겠지만 차학연과 이별빛은 스킨쉽이 많았다. 물론 정택운에게만 많았다. 7년을 보던 내 눈에는... 정택운은 날로 갈수록 예뻐지고 이별빛과 차학연은 날로 갈수록 기운이 없어진다. 뭐, 내 눈에만 그럴 수 있고?
" 학연아, 손은 좀 떼지? "
" 너부터 먼저 허리에 붙은 손 좀 떼지? "
정택운은 항상 다 받아줬다. 둘 사이에서 온갖 욕설이 난무해도 정택운은 보기만 했을 뿐 다른 반응은 없었다. 아, 먹을 거라면 다르겠지. 정택운은 음식에 환장을 한다. 별빛이와 학연이가 택운이에게 환장을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이별빛, 차학연 -> 정택운 -> 음식? 그러니깐, 정택운은 저 둘에게 반응이 없는 건 받아줬다는 것이 아닌 무관심이였다. 하지만...
" 배고파. "
" 택운이 왜?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매점 다 털까? "
" 차학연 존나 시끄러워. 택운아, 매점으로 갈까? "
" 이별빛 병신아 내가 먼저 했거든? "
" 먼저 데려가면 승리지 병신아. "
" 우유랑 빵 먹고 싶어. "
" 기다려, 사올게."
정택운이 말을 하는 순간 이별빛은 이미 나갔지만? 오늘 승자는 이별빛이겠지... 차학연도 조온나 뛰어도 이별빛은 항상 이겼다. 당연하지, 이별빛은 육상 선수고 차학연은 그냥 평범한 학생인데... 아, 불쌍해...
" 택운아! 여기 우유랑 빵이랑 샀어! "
" ... 왜 다 딸기야? "
" 우리 택운이 가슴 커지라... 아! "
" 시끄러워. "
" 차학연보다는 낫잖아? 차학연 지금 딸기 우유랑 빵이랑 과일이랑 다 가지고 오는데? "
" 진짜 싯타 너네. "
" 난 운이 좋은데~ "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왔는데... 다 분홍한게 딸기는 맞네... 택운이는 그걸 보고서는 표정을 구기는게... 뭐 하나 던지겠네.
" 나가. "
" 택운아! 왜! 빵이랑 우유! "
" 딸기 많이 있으니까 나가. "
" 아, 이별빛 썅년아! "
" 뭐, 뭐 병신아! "
" 딸기나 처먹고 니 가슴이나 키워! "
" 넌... 아, 너는 작아서 키우지도... 이번은 니가 이겨... "
" 아, 아... 아... 나 이긴 거 맞아...? "
네, 오늘 이렇게 택운이의 하루는 흘러갑니다...
흥 보시든가 말든가 (도도) 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인스티즈앱 ![[엔택/별빛택운] 학교 일상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6/a/46a99d2f5f7e4b1b35df95778084e7b7.gif)
키 인스타도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