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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여친 전체글ll조회 1562

2012년 12월25일, 그가 죽었다.

그리고 나는 그의 기억을 걸은채, 그는 다시 길을걷는다.

time off in love

그의 사망이유는 나와 헤어지고 불과 몇 분안되서 옆 횡단보도를 건너다 음주운전하던 차에 치여 죽은 교통사고라한다.처응 난 어안이 벙벙했고 그 마지막 낯선 목소리가 오버랩되면서 내귓바퀴에서 계속맴돌았다.

김유권씨가 사망하셨습니다.김유권씨보호자되시죠? 가까스로최근 기록에 남아있으셔서 전화걸었는데요.

가슴이 물에 젖은 솜처럼 먹먹한채 답답했다.눈물은 안나오는데 체한 듯 가슴이답답하고. 머리가 터질듯 복잡하게 뜨거웠다. 펄펄 끓는 물을 목에 억지로 들이키듯 뭐라표현할수 없는정도로 야리꾸리하게 내안을 치고 들어왔다.

몇십분 정도, 다시 침대에 몸을눕고, 구르다 다시 눈을 감고 이게 꿈인가싶어 볼을 꼬집거나 날 자해했지만 따끔거리는게 꿈이 아닌 현실이란 것을 내손의 반짝이는 휴대폰 액정이 무엇보다도 생생하게 날 일깨워주고 있었다.

결국 난 도착해서야 모든게 붕괴되며 실감나버렸다.그때서야 다터져버린듯하다. 흰 건물속,허연 천속에. 누구보다 아름다운 그피사체를 보자마자 내 감정을 모두다 솔직히 토해낼수밖에 없었다.정신없이 오열하며 엉엉거리며어린아이처럼 눈물콧물을 다흘리며 속눈썹이엉겨붙어 눈을 못뜰정도로 흉하게 넘쳐흘러냈다. 앞의 시야가자꾸흐릿해졌다.닦아도 닦아도 계속나오는 눈물이 원망스러워 소매로 닦아도 눈물은 계속 나온다. 나도 내자신이 왜울었는지모른다 함께하자던 그에 대한 배신감였나, 원망이였나. 수많은 구역질속에 한데 토막져 내 가슴안을 다시 막막히 메워낸다.

팔이 엇갈린채 발목이 꺾여돌아가버린, 붉은 자주빛의 핏덩이의 그는미치도록 아름다워서 난 다시 발끝부터 토해낸다. 선생님, 이 육신을 다시 꼬매버리면 숨이 붙지 않을까요? 연한 살구빛 손에 은빛의 동그란 링을 손으로 매만지며 내손인지 그의 손인지 알 수없는 온기를느끼며 숨을 몰아쉬다 다시 그를 보고 목을 제꼈다.

아무도날말리지못했고그냥다들고개를 숙인다.아무말도없었다. 피딱지가묻은입술은 매혹적이게도 날미치게만든다. 꺾인 손가락 관절 마디마디가 너무나도 아름답게 뻗어있었고 내얼굴을 만져주던 감촉이

아직까지너무나생생하게 날 자극한다.

그 시간들이 멈춰버리고, 서로의 추억을 담아놓고.

우리의 톱니바퀴는 멈춰버리고.

짧은지긴지모르겟네효..모티라서...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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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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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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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진
독자1
우워어엉 좋네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헐.......금손!!!!!!!!!!!!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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