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마이너스의 손)
![[EXO/징어] '만남의 장소' SM 회사 앞 사거리 편의점으로 오세요 (부제 : 마이너스의 손)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file/20140510/b/d/d/bdd49794734c7b48611d5f98fbed65e8.png)
한가로운 오후
오랜만에 알바도 쉬는 날이고 해서 고등학교 때 친구들을 만나고 분위기 있게 북 카페에 들어왔건만
사람이 우리 말고 아무도 없어서 그런지 내 옆에서 찡찡거리는 소리만 더욱 더 크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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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 징어야아... 소개해 주면 안 돼? 응?"
어디서 개가 짖나, 왜 자꾸 귀가 아프냐
"쟤는 지금 뭐를 그렇게 소개시켜달라고 난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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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그런다. 뭐가 그렇게 소개 받고 싶은지... 뭔데 징어야?"
"응? 아, 내가 알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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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마, 말하지마 오징어! 말하면 분명히 쟤네도 소개시켜달라고 난리난단 말이야"
'쟤네가 너같은 줄 아냐 정수정' 목 구멍까지 차오르는 말을 애써 삼키며 꿋꿋하게 말을 이어 같다.
"내가 이번엔 알바한다는 편의점 있잖아, 내가 일하다가 심심하다고 했더니 정수정이 찾아와서는 손님들 보고 저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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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데? 손님들이 왜, 잘생겼어? 물 좋아?"
아니, 편의점이 무슨 클럽이냐 물 좋다고 물어보게?
"아니, 그냥 잘나가는 회사랑 좀 비싼 집 근처에 있는 편의점이라 그런지…”
“잘 생긴 사람이 겁나게 많아요, 겁나게”〈o:p>〈/o:p>
제발 수정아...〈o:p>〈/o:p>
“겁나게?”〈o:p>〈/o:p>
“응, 진짜 겁나, 완전, 많이”〈o:p>〈/o:p>
“징어야, 진ㅉ… 오메, 오징어 어느 사이에 없어졌냐”〈o:p>〈/o:p>
“헐? 오징어 감?”〈o:p>〈/o:p>
“나 아직 소개 받기로 약속도 못 받았는데? 아, 오징어 이 년!!”〈o:p>〈/o:p>
왠지 얘들에 욕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거 같냐…〈o:p>〈/o:p>
그때 괜히 심심하다고 정수정한테 연락 해서 이런 일만 생기고 내가 바보지〈o:p>〈/o:p>
그래〈o:p>〈/o:p>
밖에서 봤을 땐 한 없이 멋지고 멋진 남자들이겠지〈o:p>〈/o:p>
물론 편의점이 아닌 밖에서 봐야…〈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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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일을 시작하는 시간 동안 끊임없이 찾아오는 앞 회사 정체를 알 수 없는 직급의 김준면 씨,
그래도 올 때마다 물건을 계속 사주는 고마운 사람들 중 하나
근데 김준면씨를 어쩌다 기억력도 안 좋은 내가 기억하게 됐냐하면...
"...어서 오세요!"
알바를 시작한 지 별로 안된 시기에 항상 불안해하는 마음을 가지고 카운터에 앉아있을 무렵
문이 열리는 공포에 소리가 들려 자동적으로 인사를 하며 일어났다.
아, 제발 진상 손님만 아니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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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앞에서 움직일 생각이 없는지 인사하는 나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이 남자...
내 얼굴에 뭐 묻었나? 왜 자꾸 쳐다봐 부담스럽게
"뭐 찾으시는거라도...?"
내가 조심스레 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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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닙니다"
내가 묻는 말에 잠깐 놀란 듯 싶더니 사람 좋은 웃음으로 대답한다
뭔가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아 다시 자리에 앉아 사장님이 알려주신 주의사항을 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우당탕-' 소리에 나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일어나 그쪽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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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입을 내밀고 선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남자 앞엔...
분명히 아까까지 내가 예쁘게, 힘들게 정리해 놓은 음료수들이 왜 쏟아져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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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못 하며 나를 바라보는 남자
손님이라 뭐라 할 수도 없고... 어쩌지
"진짜 죄송해요, 문을 열었는데 그게 갑자기 쏟아져서..."
"아, 아니예요! 괜찮아요"
어떻게 문을 열었는데 저게 갑자기 쏟아지겠어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에 손 사래를 치며
쭈그려 앉아 쏟아져있던 음료수들을 하나둘씩 집어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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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행동을 심각하게 쳐다보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더니 어딘가 연락을 한다
"계산이요"
"네?"
내가 잘 못 들었나? 지금 계산이라는 소리를 들은 거 같은데
"이거 다 계산 해주세요"
"...이걸 다요?"
음료수 병이 족히 30병은 넘어 보이는데 이걸 다?
"아니, 설마 미안해서 그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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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미안해서 사는 거 같아 말리려는 순간 문이 열리며 남자가 한 명, 그 뒤에 검정 옷을 입은 남자 두 명, 세명, 네 명, 다섯...
그 뒤로 줄줄이 들어오는 검정 옷의 사람들. 뭐야 왠지 조직 같은 포스...
"니가 이런데도 오냐? 놀랍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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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미쳤냐, 얘들 다 데리고 오면 어떡해"
"에이, 나머지는 다 밖에 두고 왔는데 뭘"
아는 사람인지 들어오자마자 남자에게 놀랍다는 듯 말을 거는 뭔가 우두머리처럼 보이는 남자...
밖을 내다보자 편의점 바로 앞에 검 정차들이 서 있고 그 차 주위엔 지금 편의점에 들어와 있는
검정 옷의 사람들처럼 험악하게 생긴 사람들이 서 있... 오메, 나 지금 이 상황 좀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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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거 다 산다고? 사고도 존나 크게 친다, 김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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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앞에서 존나가 뭐냐, 존나가"
응? 갑자기 얘기에 내가 왜 들어가는데?
"매너 있는 척은... 계산이요"
"...이거 진짜 계산 해요? 미안해서 그런거라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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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팔아야 좋은 거 아닌가? 그냥 팔아요, 저 미친놈이 이걸 사야 그 쪽... "
"조용히하고 그냥 사라"
아니, 그렇다고 껄렁껄렁하게 말하실 필요까지야 ㅠㅠㅠㅠㅠㅠㅠ
에라이 무서워서 무슨 말이라도 하겠나
그때부터는 그냥 아무 말 안 하고 바코드만 주야장천 찍기만 했다
슬슬 팔이 아파질 무렵
"십만원이요..."
조심스레 가격을 말하니 쿨하게 카드를 내미는 우두머리(?)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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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잘 들고 따라와라"
카드로 긁고 사인까지 마치니 쿨하게 뒤에 있던 검은 옷 사람들한테 봉지를 각각 들게 하곤 나가는 우두머리(?) 남자
얼굴은 저렇게 안 생겨놓고 포스는 장난 아니네
"안녕히 가세요"
검은 옷 사람들이 다 나가자 남아 있는 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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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고 있는 손님
상대편에서 웃는데 보고만 있는 건 예의가 아닌 거 같아 같이 웃으니 더 환하게 웃으시더니 나한테 다가와 말을 건다.
"맨날 이 시간에 일하는 거예요?"
"아, 네"
"몇 시부터 몇 시까지요?"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나도 모르게 묻는 말에 꼬박꼬박 대답을 해버렸... 아니! 왜 내가 이런 질문에 대답을 해야하지?
"그럼 내일 봐요"
"아... 안녕히 가세요"
자연스레 내일 보자는 말을 남기고 나가 밖에 세워진 검은 자동차를 타고 가는 남자
진짜 다음 날 왔냐고?
당연히 왔지 그리곤 오는 날마다 만지기만 하면 사고를 치고 가시는 김준면씨
그 사고를 계산으로 수습한다는 게 당황스럽지만...
지금은 부자인가 의심스러움
얼굴은 진짜 정상이다, 근데 왜 하는 짓들은 다 나를 괴롭히는 건지
진짜 편의점 관둬야 하나 고민을 심각하게 하게 되는 인물들이다
next ▷▶ (부제 : 오면 물건 좀 사라 고딩아)
안녕하세요! 처음 글 쓰는데 잘 썼는지 모르겠네요 ㅠㅠㅠ
아직 스토리 구성도 엉망진창인데 빨리 쓰고 싶어서 맛보기 용으로 한 번 올려봤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예요♡
-오타나 지적은 둥글게 말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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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나라 3대느는 건드는거 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