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로왔어요!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시간은 많고 bbb
![[EXO/백현] 남사친같은 남친이랑 연애하는썰8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1/01/14/f/2/f/f2f373d980a49ea70c20d6299391aafa.gif)
오늘도 글쓰기 전에 백현이 얼굴 한번 보면서 힐링!
그 날의 허탈감은 내 고민의 깊이를 겉잡을 수 없이 커지게 만들었어.
아니, 사실은 아니지만 여자친구 학교에 남자후배가 그것도 잘생기도 키도 큰 남자후배가
여자친구한테 관심이 있는것 같다는데!!!!!! 왜 시덥잖게 받아들이냐고ㅠㅠㅠㅠㅠㅠㅠ
나 변백현 반응보고 완전 심쿵해가지고 그날 집에가서 무슨생각까지 했냐면,
내가 애둘러 백현이 마음을 떠보려고 했듯이, 얘도 지금 나한테 그만 만나고 싶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내가 바보같이 모르고 있는건가 .. 싶더라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네 연애를 하면서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것 중에 하나가 뭔지알아?
연애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말과 시선이지. 특히나 제3자가 나와 가까운 사이라면 더더욱 그렇지 않아?
나는 특히 평소에 이성적이란 말을 많이 듣는데, 연애를 시작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굉장히 감정적으로 변해.
내 연인의 말이나 태도에 그날 그날 영향을 받는 편인데 그러다 보니 다른사람들이 백현이에 대해
하는 사소한 말 하나도 쉽사리 지나치질 못하겠더라구ㅠㅠㅠㅠ
이 다음날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났을때도 이런 성격때문에 우울함이 극에 달했어
"야 근데 어제 변백현이 암말 안해??"
".....?"
"아니, 내가 어제 찬열이 얘기했었잖아.. 집에 가면서 뭐 누구냐던지 연락하지 말라던지 그런말 안했어?"
"(끄덕끄덕)"
"?? 진짜? 진짜 아무말도 안했어?? "
"ㅇㅇ.."
"뭐야 변백현 지가 무슨 로봇이야? 감정이없어?? 아니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아??"
전날 상황이 나한테는 꽤 심각했던 일인지라
기분이 밑바닥까지 추락하다 못해 완전 지각을 뚫고 나갈 기세로 우중충하게 학식을 꾸역꾸역 밀어넣는데
전날 같이 술 마셨던 친구중에 하나가 밥을 먹다말고 어제 집에 갈때 백현이가 아무말 안했냐고 묻는거야
나는 그말 듣고 말없이 고개만 끄덕끄덕.. 그날 진짜로 백현이는 나한테 찬열이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했었거든..
얘는 또 변백현이 암말 안했다니까 막 진짜 아무말도 안했냐고 변백현은 감정이 없냐면서
자기가 열받아서 백현이 폭풍디슼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보면 얘가 여친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너 안 서운해?
"....서운하기는.. 애도 아니고 유치하게"
"와..얘네 뭐야?"
와.. 나 완전 쿨한척 ㄷㄷ해.. bbb
친구들 앞에서는 신경 안쓰는척 하고 괜찮은 척 했지만 실제론, 전혀 괜찮지 않았어.
솔직히 거기서 애들이 백현이 반응을 그럴수도 있다는 식으로
담담하게 받아들였으면 내가 너무 오바하나 싶었을텐데
막 이렇게까지 펄쩍뛰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3 자의 눈으로 봐도 이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구나 싶어서 괜히 더 다운 되고 막 ㅠㅠㅠㅠ 그랬지.
밥도 입으로 먹었는지 코로 먹었는지 분간도 안됐어.
"누나 00누나!"
밥을 다 먹고나서 강의실로 터덜터덜 걸어가다가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길래 돌아봤더니
찬열이가 해맑게 웃으면서 인사하는거야 애증의 찬열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참 예뻐하는 동생이지만 그때 내 기분이 우울했던게 찬열이랑 연관이 있다보니..
얘 얼굴을 보는데 기분이 진짜 복잡한거야 애는 반가운데 뭔가 기분이 착잡하고..
내가 알수없는 표정으로 자기를 올려다 보고 있으니까 좀 이상했는지
내 얼굴 앞으로 손바닥을 휙휙 저으면서 걱정스러운 얼굴로 나한테 묻더라
"누나 무슨일 있어요??"
"ㄴㄴ.."
"아니면 어디 아파요?"
"(도리도리)"
무슨일 있냐고 묻다가 내가 아니라고 하니까 또 걱정스러운 이마에 손 짚으면서 어디 아프냐고 그러는데 ㅠㅠㅠㅠ
이런 애를 내가 어떻게 미워하니? 괜히 찬열이한테 그러면 안되는거다 싶어서 살짝 웃으면서 고개 젓는데
얘가 또 눈치는 빨라가지고 에이~ 아닌데? 무슨일 있는것 같은데? 이러면서 웃는거야 그 모습이 또 씹덕이라
나도 웃으면서 아니라고, 아무일 없다고 그랬어.
"그럼 다행이네~ 나 오늘 누나한테 친히 부탁할게 있었는데"
".. 부탁?"
"ㅇㅇ!!"
내가 아무일 없다고 말하니까 찬열이...가슴에 손 얹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는거야
휴- 다행이다 이러면서,,그러고는 나한테 부탁할게 있었다고 그러더라?
평소에 찬열이가 주변사람들 부탁을 들어주면 들어줬지 먼저 부탁을 하는 쪽이 아니라서 의아하게 보고있는데
괜히 헛기침을 하면서 뜸들이더니 말을 꺼내는거야
"그 있잖아요..그 누나 동아리에.."
"??? 동아리? 우리 동아리 들어오게??"
"아니 그게 아니라"
나년 성격이 좀 급해서 동아리 소리 듣자마자 동아리 들어오고 싶냐냐고 물었더니
손사래를 치면서 그게 아니라고, 끝까지 좀 들어보라고ㅋㅋㅋ
"ㅇㅇ"
"왜 그 누나 동아리에 그.."
"....ㅇㅇ.."
"배..수지라고.."
"???"
"아 왜.. 그 있잖아요 머리길고.."
"............."
막 뜸을 들이면서 얘기하는데 나 솔직히 말하면,얘가 원래 이렇게 말하면서 뜸들이고 하는 애가 아니라서
이렇게 망설일 만큼 어려운 부탁인가 하는 마음에 살짝 걱정을 좀 했었거든?
근데 나 왜 걱정했지..? 결국 한다는 소리가 우리 동아리에 들어왔던 신입생 여자애 얘기
이때부터 얘가 무슨말이 하고싶은건지 촉이 왔던게... 배수지 한마디 해놓고 귀가 완전 빨개져가지고
부끄러워 하는거야 하는 행동이 우스워서 나도 모르게 피식 하고 웃었더니
"아 누나 웃지말고ㅠㅠ 내 주변사람들 중에 걔랑 친한사람이 누나밖에 없어ㅠ"
"
얘가 막 내손을 꼭 잡고 간절하게 부탁을 하는데..어느누가 거절을 하겠어? 그치?
흔쾌히 수락! 내가 알겠다고 하니까 입이 귀에 걸려가지고 좋아죽는데 나도 모르게 엄마미소가 절로 나오더라
얘가 기분 좋아하는게 눈에 보이니까 아들 같아가지고 당장이라도 수지 전화번호를 먼저 가르쳐 줄까 생각도 했었는데,
금방 아니다 싶었던게.. 입장 바꿔서 누가 자기 맘대로 내 전화번호를 내가 모르는 사람한테 가르쳐 줬다고 하면 기분 나쁠것 같아서
우선은 밥 사준다고 불러서 셋이서 같이 밥먹고, 찬열이한테는 친해지면 니가 직접 물어보라고 그랬지
찬열이도 내 생각을 이해했는지 알겠다고 했고!
"누나 고마워요!!"
그렇게 원하는 목표를 달성한 찬열이가 나한테 인사하면서 긴다리로 휘적휘적 걸어가는데 그 뒷모습을 보고있으니까
표정은 자세히 안보여도 찬열이 기분을 알것 같은거야 그래서 나도 모르게 웃고있다가
문득, 백현이랑 사귀기 전에 생각들이 막 나는데.. 지금 내 감정이 그때랑은 너무 이질적인것 같아서
코끝이 찡해지더라 ㅠㅠㅠㅠ
.............
"누나 이거 받아요"
"..........??"
몇일뒤에 학교 끝나고 백현이랑 친구들 만나려고 가는데 찬열이가 저 멀리서 걸어오더니
싱글벙글 웃으면서 다짜고짜 나한테 쇼핑백을 하나 내미는거야
뭔가 싶어서 열어보니까 예쁜 원피스 하나가 내 눈에 들어오더라.
"? 이게뭐야?"
원피스가 샤랄라한것이.. 참 예쁘긴 했는데...상황이 좀 뜬금 없잖아
얘가 왜 이걸 나한테 주나 싶어서 원피스랑 찬열이를 번갈아 가면서 보고 있었는데
나랑 눈이 마주치니까 얘가 씩 웃는거야 그러면서 눈옆에다 손으로 v자를 만들더니
"행쇼"
이러는데 .. 그제서야 상황파악이 되서 막 축하한다고 그러니까
능청스럽게 행쇼 거리던애 어디갔는지 쑥스러워 하면서
사귀는건 아니고 그냥 좀 잘되가는것 같다고 엄청 수줍어 하더라
얘가 이러는게 의외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쇼핑백 흔들면서 이거 내 선물이야? 이러니까
세차게 고개 끄덕끄덕
"누나도 이런 옷 좀 입고 다녀요"
"....ㅎㅎ..;;"
"비싼건 아니니까 신경쓰지 말구요!"
"고마워ㅠ"
"어휴~ 아닙니다 누님!"
"ㅋㅋㅋㅋㅋㅋ"
"조심해서 가시고 내일 뵐께요!"
사실, 나란 여자.... 또 남의 일엔 추진력이 강한 편이라... 찬열이 부탁을 받고 그 다음날 바로
두사람의 만남을 성사시켰거든? 처음엔 둘다 어색해 하더니 얼마 안되서 친화력 좋은 찬열이 덕분에 분위기 bb
솔직히 나는 찬열이야 애초에 수지한테 호감이 있는걸 알고있는 상황이었지만 수지는 어떤지 잘 몰랐었거든
근데 둘이 좋은 방향으로 진전 되는것 같다니 큰 일 해낸것 마냥 뿌듯했지
"야000!! 여기!"
"?? 어? 너 그거뭐야?쇼핑했어?"
나는 손에 이것저것 들고 다니는걸 귀찮아해서 친구들한테 가기전에 집에 쇼핑백을 놓고 가려는데
친구놈들은 언제부터 날 그렇게 좋아했다고 빨리 안오냐며 닦달이죠..?
어쩔수 없이 찬열이가 준 쇼핑백 들고 백현이랑 친구들 만나러 갔는데
나보고 빨리 오라고 한 사람들 어디갔는지 내가 들어가자마자 인사도 없이 내 손에 쇼핑백을 탁 낚아채면서
쇼핑했냐고 묻더라 날치기인줄..ㄷㄷㄷ
"아니"
"? 그럼 이거 뭐야?? 원피스인데?"
내가 아니라고 하자마자 쇼핑백에 있는 원피스 꺼내는데..
아니 그거 니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여기저기 살펴보면서 떠들어 대기 시작하는데 나는 내친구들한테 해탈해서
걍 백현이 옆에 앉았어 백현이는 내앞에 컵이랑 수저 놔주면서 원피스 슬쩍 보더니 나한테 그러는거야
"뭐야? 니가 산거야?"
내가 샤랄라한 원피스를 입은적이 거의 없다보니 되게 의외라는 표정으로 나를 보는거야
솔직히 내가 봐도 내가 샀다고 하기엔... 옷 자체가 청순미+여성미가 줄줄 흐르는 스탈이라 맞다고 하기가 좀..
"아니 선물 받았어"
"선물? 누구한테?"
"찬열이. 저번에 말했던 후배"
원피스는 분명히 찬열이가 나한테 고마워서 준 선물이었고 나는 그걸 사실대로 말 하면 되는거잖아 죄진게 아니니까
거기다가 나는 그당시에 백현이가 찬열이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확신을 한 상태라
별다른 생각없이 그냥 그렇게 말했었어 애들은 내가 찬열이한테 받았다고 하니까 신나가지고
"야 변백현 내가 뭐라그랬어 심상치 않다고 했지?"
"여유 부릴때가 아니야 변백"
이따위 소리들이나 해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미 해탈해가지고 얘네가 뭐라 그러던 아웃오브안중 이였지
그때는 질투고 뭐고 기대하지말자 싶어서 별말없이 애들따라 웃었어
근데 진짜 웃긴게 왜 사람이 기대를 할땐 원하는 일이 안생기다가 반 포기 상태로 있으면
내가 원했던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는지...ㅋㅋㅋ
그렇게 애들이랑 놀다가 다같이 해산하고 백현이랑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그날따라 말없이 가던애가 사람없고 한적한 길로 들어설쯤에 대뜸 나한테 그러는거야
"요새 나한테 서운한거 있지?"
"............."
앞에 보고 걸어가면서 담담하게 그말을 하는데, 내 입장에선 생각지도 못한말이라서 잠시 당황
근데 사실,당시에 내가 진짜로 백현이한테 서운한 마음이 있었잖아
그래서 그런건지 그 말을 계속 곱씹다보니 속에서 뭔가 울컥하는거야 근데 거기서 말을하면 진짜 눈물 터질것 같아가지고ㅠㅠㅠ
입술 앙 다물고 고개숙이면서 참고 있는데 내 머리위로 백현이 손이 턱 올라오더니
"오늘 지나면 안들어준다~"
"........"
"다 들어줄테니까 얘기좀해"
그러는데 얘 말투가 달래주고 토닥여주는 느낌이라 ㅠㅠㅠㅠ
거기선 나도 무장해제 ,,, 그동안 서운했던거 다 털어놨지
그때 참 좋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던게 내가 막 두서없이 말을 하고 있는데 자기가 알아들은게 맞는지
나한테 확인해가면서 들어주는데 그냥 건성으로 내말을 듣고 있는게 아니구나 싶어서 감동 ㅠㅠㅠ
"ㅋㅋㅋ 이제 좀 후련해?"
".........."
"ㅋㅋㅋㅋㅋ 완전히 애다 애"
말을 다하다보고 나니 내 눈은 왜 팅팅 붕어눈깔이 되있죠?
내가 훌쩍거리면서 눈물 닦으니까 옆에서 보고있던 백현이가 토닥토닥ㅋㅋㅋㅋ 아빠와 딸이세요?
나보고 완전히 애라면서 웃는데 응어리진게 풀려서 그런지 그런말 신경도 안쓰옄ㅋㅋㅋ 속이 후련..
"
".........????"
"왜?"
"ㅠㅠ 뭐가 걸리적거려 손에 뭐 있는것 같아"
우리가 처음에는 팔짱을 끼고 있다가 얘가 나 달래준다고 팔을 잠시 풀고 토닥여 주고 있었단 말이야..
그뒤에 내가 진정을 좀 하고 눈물도 어느정도 멈추니까 백현이가 내 손을 잡는데
손바닥 쪽에 느낌이 너무 이상한거야 뭔가 걸리적 거리고 그래서 내가 깍지낀 손을 풀고 뭔가 확인을 했거든?
"............."
밖이 어두진탓에 뭔지 잘 안보이길래 내 손에 있던걸 눈앞으로 가까이 가져다 대는데..
정확하게는 안보여도 이게 뭔지 대충 감은 오잖아 .. 뭔가 동그랗게 생긴것이 설마설마 했는데
반지였어ㅠㅠㅠㅠㅠㅠ 순간적으로 멍해져서 백현이를 봤는데 말없이 맞은편에 자기가 끼고있던 반지를 보여주는 거야ㅠㅠㅠ
그리고는 내 손에 있던 반지 자기가 가져가서 끼워주고 나한테 말하는거야
"이런거 끼고있어야"
"........"
"임자있는줄 알지"
"........."
"임자 있는줄 알아야"
"........."
"누나 누나 거리면서 원피스 선물하는일도 없을거고"
너네 그거알아? 내가 서운한거 털어놨을때 질투 안해줘서 서운했다는 얘긴 안했어..
그런것 까지 말하기엔 나도 민망해서..ㅋ 근데 꽤나 신경쓰고 있었던건지 반지 끼워주고 나서도
걔 뭐하는 놈이냐곸ㅋㅋㅋㅋㅋㅋ 물론, 내가 잘 설명해서 넘어가긴 했어.
여자들이 왜 질투유발? 이런거 하는줄 알겠더라 내가 왜 그때는 찬열이 얘기 안했냐고 물어보니까
내 친구들이 워낙 짖궃어서 그날도 그냥 장난치는줄 알았다 그러더라 ㅎㅎ
아, 그리고 원피스는ㅋㅋㅋㅋㅋㅋ 은근히 입은모습 보고싶어 하던데 내가 부끄럼 쟁이라 아직 시도안해봤어ㅋ..
.......................
+ 이번편은 금방 찾아왔어요 잘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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