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열종/달달] 왼손잡이
"으응- 싫어-"
성종이 난데 없는 앙탈을 부린다. 성열이 왜냐고 눈을 크게 떠 보이자 성종은 그저 세게 고개를 흔들 뿐이었다. 그리고 잡고 있던 손을 놓아버린다.
성열이 성종의 손을 잡으려고 했건만 성종은 연방 거절한다. 성열이 짜증날때 까지 물어도 계속 고개만 흔들뿐 별 다른 대답은 하지 않았다. 밖이라 그런지, 여럿이 있어서 그런지 쑥쓰러워서 못하는건지 성열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일단은 사람도 많고 그러니까 쑥쓰러워 그러려니 하고 손을 놓았다. 그러니 성종이 손을 탁탁 턴다. 아, 손이 더러운가. 성열이 자신의 손을 비벼보지만 분명 성열은 몇분 전에 손을 씻었다.
한순간 기분이 상한 성열이 뾰루퉁해 있고 성종이 장난을 걸어도 볼멘 소리로 답하니 이번엔 성종이 초조해 졌다. 입술을 뿌우 하고 내밀었다 성열에게 한번 잡아당겨지고 나서야 푸하고 입술을 풀었다.
그러다가 잠시 주위가 조용해 졌을때 성종이 입을 열었다.
"손 잡지마."
"왜?"
성열이 궁금하단투로 물었다. 성종은 또 손톱을 물어 뜯었다. 성열이 에에- 하지마 이러고나서야 내려놓는다. 그러고 성열은 고개를 옆으로 한번 끄덕였다.
"내 손 잡으면 아무것도 못하잖아……."
아하, 성종은 왼손잡이었다. 그래서 성열이 차도로 나가지 말라고 자신의 오른쪽에 세워 버리면 성종은 자신이 쓰는 손을 꼼짝 없이 잡혀버린다. 성종은 그게 불편했던 것이다. 성열에게 자리를 바꾸자고 해도 말을 듣지 않고 실로 성종은 답답했던 것이다.
하지만 심각한 성종의 표정과 달리 성열은 해맑게 웃고있었다. 성종이 뾰루퉁해서 뭘웃냐고 하자 성열이 성종의 얼굴에 닿을듯 얼굴을 내민다.
그리고 성종의 왼손을 자신의 오른손으로 잡고 말한다.
"이렇게 둘이서 잡고 있으면 손쓰는 일에만 신경 쓰잖아."
하고 장난스레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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