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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 목걸이 뭐야?" 

"아.. 이거 아는 동생한테 선물로 받았는ㄷ.." 

"죽을래?" 

".......어?" 

"내 쪽 안봐? 뭐 찔리는거 있어?" 

"찬열아 좀 이따가, 나중에 얘기하.." 

"좀 이따가는 무슨, 아..." 

 

박찬열이 무섭게 나를 노려보더니 물통을 꺼내 손에 물을뿌려 얼굴에 묻힌다. 그리고선 바로 엎드리고 한손으론 배를 감싼다. 바로 본 선생님은 분필을들고 표정이 썩은채로 우리쪽으로 온다. 또 무슨 짓을 하려고. 

 

"박찬열 일어나." 

".....저 배가 너무 아픈데요." 

"뭐? 진짜 아파?" 

"혼자 못 걷겠는데.. 어제부터 사실 장염걸려서 다토해내고 토했는데 냄새가 진짜 무슨.." 

"..변백현 일어나서 얘 부축하고 심하다 싶으면 선생님 불러." 

"아니 그래도 선생님 시험기간인데..." 

"아 배 아파!! 아!! 토할거같다.." 

"애들 필기 보던지 해, 빨리 데리고 나가." 

 

매정하셔라~ 라고 박찬열이 귀에 속삭였다. 이 상황이 재밌어? 뒷문을열고 몇걸음지나니 박찬열이 내어깨에두른 팔을 빼고선 벽쪽에 날 밀친다. 

 

"목걸이 누가준거?" 

"시험기간이잖아, 성적 떨어지면 니가 책임 질거야?" 

"..........." 

"요새 너때문에 공부도 안됬는데 수업도 빼먹었잖아, 장난해?" 

"이게 장난으로 보여?" 

"..........." 

"목걸이를 목줄로 바꿔주길바래?" 

"..........." 

"적당히 하자 백현아, 응?" 

 

차가운 손이 귓볼을 약간 잡아당기더니 목 뒤로 가서 목걸이를 푸른다. 이렇게 선물이 또 하나 날아간다. 박찬열이 목걸이를 손가락으로 몇번 돌리더니 바닥에 떨어트리고선 밟는다. 돌이 부스러지는듯한 소리가 몇 번 나고 목걸이는 부서졌다. 

 

"그럼, 먼저 들어가서 수업하고 있어?" 

".....또 뭐하려고" 

"글쎄, 너가 모르면 나도 모르는 거겠지." 

 

박찬열은 아래층으로 내려가고 내가 반에 들어간 몇분 후 박찬열도 들어왔다. 확인 종이까지 달고온채로, 박찬열은 내 옆에 앉아서 언제 그랬냐는듯 웃으면서 나를 장난감처럼 어루어만지고 놀았다. 아, 숨 막힌다. 

 

 

"이 문제 답 뭐야?" 

"아 그거 이공식 도입하면 0이나오거든, 여기서..." 

"...뒤에 친구 아니야?" 

 

내앞에서 설명을 듣고있던 여자애가 멍하니 내 뒤를 본다. 뒤를봤더니 박찬열이 가방을 매고 입모양으로 어흥, 이라며 의자를빼서 내 옆자리에 앉는다. 여자애가 당황스러운듯 앞머리를 정리하며 내책상에 두었던 책을 뺀다. 아 박찬열, 이렇게 나오시겠다 이거구나. 책을붙잡아서 다시 볼펜을잡고 문제를 풀어줬다. 박찬열이 어이가 없다는듯이 얼굴을가리고 웃었다. 

 

"여자애 한테까지 질투하게 만드려고?" 

"..........." 

 

옆을돌아보니 웃음기있던 얼굴을 지우고 미묘한 표정으로 날 쳐다본다. 어두운 분위기에 앞에 앉아있는 여자애가 어쩔줄 몰라한다. 도대체 학교에서건, 밖에서건, 집에서건. 

 

"미안, 나중에 문제 풀어서 줄게." 

 

가방을매고 먼저 뒷문으로 나왔다. 박찬열이 슬슬 옆으로 따라오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나는 부드럽게 만지며 강아지를 칭찬하듯이 대하는걸 좋아했다. 일부로 날 풀어주려고 이러는 것도 안다. 

 

"삐졌네." 

"..........." 

"풀어줄까?" 

"..........." 

 

박찬열이 웃으면서 내머리를 끌어당겨 가슴에 파묻었다. 박찬열의 향이 나를 애워쌌다. 내 뒷통수를 여전히 쓰다듬으면서 고개를 숙여 귀로 가까이와 낮게 웃는다. 살랑살랑 불며 손을 간지럽히는 바람도, 지금은 가만히 날안아주고 있는 박찬열도 좋다. 

 

"애들 많을거 같은데.." 

"그럼 뗄까?" 

"...아니," 

 

박찬열이 내 정수리에 턱을괴고 귀여워 죽겠다는듯이 나를 꽉 껴안는다. 힘을풀고 얼굴로 가까이다가와서 왼쪽뺨에 입을 맞춘다.  

 

"넌 네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몰라." 

".....그래서 그렇게 집착해?" 

"이렇게 만든건 너야." 

 

그 말을 끝으로 다시 내 입술로 왔다. 맞닿은 입술사이로 혀가 들어와서 입천장을 간지럽힌다. 눈을뜨고 멍하니 박찬열을 바라봤다. 박찬열도 눈을뜨고 나를 바라본다. 바라보기보단 감시하고있다고 해야하나. 방금전까지 교실에있었던 여자애가 우리를보고선 다시 교실 안으로 들어간다. 그제서야 박찬열이 입술을떼고 다시 내 어깨를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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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신알신 떠서 왔습니당!!!! 오랜만이에용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찬열이가 백혀니를 집착하는 썰이군요! 완전 집착남무서움 일줄 알았는데.. 집착은 하지만 뭔가 매력있네욬ㅋㅋㅋㅋㅋ 찬열이 어흥 하는거 왜이렇게 좋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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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허류ㅜㅠㅜㅠ집착썰 짱좋아요ㅠㅜㅜ대바규ㅜㅠㅠ잘보고갑니다ㅠ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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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무서운 집착일줄알았는데 이렇게 달달할수가ㅜㅜ
둘이 너무 귀엽네욥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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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무서울줄알앗는데기여운면도잇네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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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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