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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티져를 접하고 처음 가수를 좋아했었어.

각각 여섯명씩, 멋진 세계관을 가지고 쌍둥이 그룹으로 데뷔한 두 그룹을 아주 좋아했어.

쇼케이스때, 열두명의 소년들이 수줍게 나와 단체 인사를 하는데 타이밍도 안맞고, 버벅거리고..

너무 귀여웠어. 처음 섰던 그 무대에서 많은 팬들을 보며 놀라워 했던 모습도 생생하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그동안 연습해왔던 걸 무대에서 쏟아 내는 모습을 보면서 참 멋있다고 생각했었어.


큰 기획사에서 나온 너희였지만 데뷔앨범은 그리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지 못했어. 그렇게 활동이 끝나고 무려 1년이라는 공백기가 생겼을 때,

네가 처음으로 잠적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다들 불안하게 말을 해도 난 그저 못들은척, 모르는척 널 믿었고 그렇게 믿으니까, 거짓말처럼 멋지게 돌아와서

열두명의 소년들이 정말 멋진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어.


머리가 바짝 짧아져도 변함없이 멋진 네가 좋았어.팬싸인회라는 행사에서 네가 나오지 않았을 때도 그저 공백기때처럼 부정하면서 기다렸어. 그러니까 거짓말처럼 다시 돌아왔잖아.

리팩이 나오고 그렇게 대세가 되었고 대상을 다 휩쓰는..정말 어마어마한 스타가 되었어. 그렇지?

네가 4년이라는 연습시간을 타국에서 보내면서, 데뷔하고싶은 마음이 간절했을거야. 물론 다른 멤버들도 너와 같이 데뷔하기만을 꿈꿔왔겠지.

그렇게 열두명의 소년들이 꿈을 이루고 대상이라는 무겁고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을 때 정말 세상을 다 가진것같았을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이번엔... 거짓말처럼 네가 돌아오지 않았어.

거짓말이라고 믿고싶었는데, 그 두번의 경험들을 생각하며 모르는척 기다리면 다시 돌아와서 열심히 활동할 줄 알았는데..

엑소가 스타가 되었지만 고작 데뷔 2년차이고 신인이라면 신인일수도 있는 시간이야...그치?

넌 네 한명의 이런 선택이 다른 멤버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지 생각을 못한거겠지? 비이성적이게 이런 판단을 내릴 수가 없잖아.

같은 길을 걸어오던 너의 가장 가까운 열한명의 동료들은 얼마나 상처를 받았겠어. 너 처럼 똑같이 활동해왔는데.. 배신당한 기분이 클거야.

네가 한 일 때문에 여기저기서 수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엑소가 재평가받고 많은 사람들의 미움을 사고...

너한테도 멤버들한테도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닐건데...


모두가 그토록 바라던 단독콘서트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꼭 그래야만 했어?

같이 한 길을 걷고있는 그 열두명이 너무 좋았는데..

너도 많이 힘들었겠지만 다른 멤버들 생각도 했었으면 적어도 지금 이 시점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으면 안되는거였어.


엑소는 처음부터 6명씩 쌍둥이 그룹으로 데뷔를 했는데 너 때문에 엑소의 시그니처가 망가졌어.

그리고 네가 없는 무대는 얼마나 텅비어보이겠어.

열두명이서 꽉 채워 보여주던 멋진 퍼포먼스들, 케이와 엠으로 나뉘어 서로를 바라보고 췄던 거울안무들이 많은데 거기에 한자리가 비어있으면...


단한번도 열한명의 엑소는 상상해본적도 없는데 말이야.

한달전까지만 해도 공홈 팬보드에 역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당당히 위아원을 외쳤었는데

그 무엇이 사실이든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선 네가 참 원망스러워.



콘서트에서 열한명의 소년들이 최대한 아무렇지않게 열심히 노래하고 춤출 생각을 하니까 벌써 마음이 아파.

무대가 끝나고 소개할 때, 마지막 순서는 항상 너였잖아. 뚜이짱. 넌 뚜이짱이야. 리더였다고...

자의든 타의든 리더인 이상 그러면 안되는거였어..만약에, 정말 만약에 네가 다시 돌아온다해도 널 예전처럼 볼 수는 없을 것 같아.


이제 엑소를 떠나서 그렇게 원하던 너의 길을 걷길 바라.











제가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자유고 독자님들이 댓글을 다는 것도 자유지만, 그래도 저에게나 그 누구에게나 나쁘게 댓글을 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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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추천. 타팬인데 속상하다. 힘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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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진짜 제 맘 같아요 글이...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우리가 낱낱이 알 수는 없는 일이지만 왜 하필 지금이었어야 했는지...너무 속상해요 정말... 아직 마음은 12명 모두 응원하는데....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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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제 마음과 똑같네요. 많이 좋아했지만 크리스 를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ㅎㅎ 그만큼 잘못하고 실망했다는 뜻이겠죠. 그렇게 원하던 너의 길을 걷으면서 잘 지내길. 후회하면서 죄책감을 느끼면서 살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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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힘내라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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