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65341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러블리 전체글ll조회 1118
딸랑-  

"어서오세요"  

친구녀석이 오늘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다고 자기 아르바이트를 대신 해달라고 부탁해왔다. 나 연예인 이진기인데 지금 어울리지도 않게 사탕과 초콜릿등을 파는 가게 카운터를 맡고있고.  

카운터에서 계산해주면서 간간히 손님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꽤 쏠쏠하다. 연예인마냥 잔뜻 멋부린 사람, 아장아장걷는 귀여운 아기손을 잡고오는 부모들,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와서 한바탕 정신을 쏙 빼놓고 가버리는 아이들.  

딸랑-  

"ㅇ,어서오세요"  

들려오는 종소리에 인사를 하려고 문쪽을 쳐다보다가 순간 정신이 아찔해졌다. 방금 들어온 손님은 여자인데, 내가 지금껏 봤던 여자들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 얼굴이 아주 예쁜 것도 아니고 몸매가 모델처럼 아주 좋은 것도 아닌데, 한눈에 봐도 매력있는 여자다. 긴머리도 짧은머리도 아닌 어중간한 머리에 봄에 걸맞는 하늘하늘한 남방에 물이 잘빠진 청반바지. 나도 모르게 어느새 그 여자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더니 내 시선이 느껴졌는지 나를 힐끔 쳐다보고는 다시 사탕을 고르는데 집중한다.  

그러다 몇분뒤, 사려던것을 다 골랐는지 카운터로 향한다. 

 

"4800원이요"  

"여기요"  

"5000원 받았습니다 거스름돈200원이요"  

"저기 실례지만 혹시..온유아니에요?"  

"네 맞아요"  

"팬인데 사인 해주실 수 있으세요?"  

"당연하죠 어디다 해드릴까요?"  

"아 잠시만요"  

  

이 여자, 내 팬이였나보다. 아니 어쩌면 팬보다 더할수도.  

가방을 한참 뒤적거리다 종이가 없는지 실망한 기색이다.  

"저 종이가 없어서 그러는데 여기다 해주세요"  

그러면서 내 앞에 내미는 것은 핸드폰케이스였다.  

푸흐흐 빠져나오는 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물었다.  

"여기다가요?"  

"네..웃지마시고 얼른해주세요"  

"알겠어요"  

  

"자, 여기요"  

"감사해요 근데 온유씨는 여기서 원래 알바해요?"  

"그게 왜 궁금한데요?"  

"그야 좋아하니까요"  

  

그녀는 생각보다 솔직하고 당당했다.  

  

"인연인가봐요 우리.나도 그쪽이 좋아지려고 하는데"  

  

  

  

  

  

댓글달고 포인트받아가세요S2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케미요정이예요! 으앙 이 시간에 이런 달달한 글이라니...♡ 사탕가게 알바 이진기ㅠㅠㅠㅠ 묘하게 잘어울리네요ㅠㅠㅠ 너란 달달한 남자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끙....끙...저 편의점 어딨는거죠? 알바징기시는 어딜가야볼수있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편의점에서 싸인받을줄ㄹ아는데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나도싸인받고싶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ㅠㅜㅠㅜㅠㅜㅠㅜ와 대박이예요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