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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 전체글ll조회 1816



[EXO/루민/반인반수] SUN , MOON (해,달) prologue | 인스티즈 


 


 

 

 

 


 


 

해,달 

w.해와 달 


 


 

쾅,현관문이 닫힘과 동시에 욕실에서는 어렴풋이 찰박이는 소리가 들렸다. 

몇 번 물장구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이어 샴푸,폼클렌징 등이 바닥에 굴러 떨어지는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아,아이코오…….문이 여닫히는 반가운 소리에 서둘러 나오려던 민석이 욕실을 한바탕 어지럽히고 말았다. 

굳이 들어가보지 않아도 눈앞에 뻔히 보이는 상황에 골이 지끈해진 루한이 손바닥으로 이마를 짚었다. 

내가 못살아 진짜.양 손 가득 사온 견과류를 식탁위에 얹어놓은 루한이 서둘러 욕실로 향했다. 

그새 욕실까지 걸어오는 발소리를 들었는지 욕조에 숨어 눈만 빼꼼 내민 꼴이 꽤나 귀여워서 별다른 호통을 칠 수가 없었다. 


 

“욕실에서는 제발 조심 좀 하라고.” 

“루한 화나써?” 

“안 났어.” 

“이거 머거…,으응?” 


 

세면대위에 올려둔 플라스틱 용기를 내민 민석이 두 눈을 반짝였다. 

견과류가 담겨있는,민석이 그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사달라고,사달라고 조르기에 믹스너트를 사다 바쳤더니,캐슈넛은 입맛에 잘 맞지 않는건지  

아몬드나 커피향이 나는 땅콩,말린 바나나만 싹 다 해치운 상태였다. 

초록색 플라스틱 용기에 남아있는 캐슈넛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루한이 픽 웃음을 터뜨렸다. 

다섯개의 캐슈넛 중 하나를 집어 민석의 눈 앞에다 흔들어댔다. 


 

“야,이건 맛없어?” 

“아니!마시써!루한 머거.” 

“진짜 맛있어?” 

“응……진짜루!” 

“맛있는데 다 남긴거야?” 

“응!루한 머거!” 


 

됐어,맛있으면 너 먹어. 

말을 하곤 캐슈넛을 입 앞에 가져다대자 질겁한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민석이었다. 

사실 마시 업써……. 

맛이 없다고 징징대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꾹 다물린 입술을 두들기자  

먹기 싫다는 일종의 거부의사를 표현하는건지 물에 젖은 제 손으로 루한의 손을 툭툭 쳐댔다. 

기가 찬다는 듯 웃은 루한이 손에 들린 캐슈넛을 욕실 저 구석에 아무렇게나 던져놓고선 민석의 양 볼을 쥐었다. 


 

“널 내가 어쩌면 좋아.” 

“마시 진짜 업써써….” 

“알았어.” 

“오늘 콩 사와써?” 

“콩 말고 아몬드라니까…….” 


 

아모뜨…….제 멋대로 발음을 해놓고 흘끔 눈치를 보던 민석이 왈칵 루한의 품에 안겼다. 

아 씹,차가워.찬물이 제 몸에 촉촉히 스며드는 느낌에 낮게 한숨을 쉰 루한이 그대로 민석을 안아올렸다. 

물 밖에 나오니 그제서야 한기가 드는지 제 품 속에서 꼬물꼬물 움직이는 모양새가 귀여워 미칠 지경이었다. 

루한 몸 뜨거어….한참 루한의 목덜미에 뺨을 부비던 민석이 그 품에 안긴 채로 두 눈을 감았다. 

반나절을 물 속에서 첨벙였을테니,이제 좀 잠이 오는 모양이었다. 


 

“오늘은 물놀이 그만해.” 

“시러.” 

“요새 반항만 늘어가지곤…….” 

“실타고 그래따,물 트러조.” 

“아몬드 내다 버린다.” 

“미아내.” 


 

본인이 사과를 해놓고도 그게 그렇게 자존심이 상하는건지 루한의 어깨를 콩콩,턱으로 찍어대던 민석이 고개를 좀 더 숙여 루한의 어깨를 아프지않게 깨물었다. 

허리를 껴안은 루한의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야,하지마.너 그만해. 

루한이 그만하라는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행동을 멈추지 않은 것은 민석의 의지였다. 

작은 몸을 고쳐안은 루한이 그대로 욕실 밖을 빠져나왔다. 

아아,루한 진짜루 미아내,안하께,으응? 

제 품에 안겨 발을 동동 구르는 탓에 곧 민석을 놓쳐버릴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하는 수 없이 맨바닥에 민석을 눕힌 루한이 두 팔 사이에 민석을 가둔채로 노골적인 눈빛을 쏟아부었다. 

아가,니가 자꾸 건들면 나 못참는다 그랬지. 

물방울이 맺힌 턱을 뜨거운 혀로 핥아올리자 민석이 바르르 몸을 떨었다. 


 

“아으……미아내……안 그러께.” 

“미안할 건 또 뭐야.” 

“간지러…….” 


 

목소리 톤을 낮추고 진지한 눈빛으로 내려다보자 그게 또 무서웠는지 루한을 올려다보는 눈동자에 물기가 스몄다. 

내 이럴 줄 알았어. 

결국은 힘빠지는 웃음으로 상황을 마무리한 루한이 빨개진 민석의 콧잔등에 입술을 부볐다.습관처럼 민석이 두 눈을 찡그렸다. 

입술을 떼어 낸 루한이 아무일 없었다는 듯 바닥에서 일어나 안방으로 향했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가 루한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아모뜨…….” 


 

도대체,아몬드가 좋은건지 내가 좋은건지. 

루한이 질투에 불타는 눈빛으로 식탁위에 놓인 견과류 통을 흘겨봤다. 


 


 

* 


 


 


 


 


 


 


 


 


 

안녕하세요!처음뵙겠습니당ㅎㅎ 

어제 오전에 이 소재로 독방에 글올렸었는데 기억하시는 분 계시는지?! 

여튼 민석이는 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해달!바다 수달이고 원래 해달이 좋아하는 생 조개를 민석이가 먹는건 인간인 몸을 한 민석이에게 조금 벅찰것같아서 

그냥 조개덕후 해달 대신 견과류덕후 민석이로 캐릭터를 설정했어요! 

루한이는 일반 직장인..이 될거에요 아마도(직업 결정을 못했어여ㅠ_ㅠ)! 

오늘은 프롤로그고,차차 민석이를 데려 온 계기에서부터 민석이의 신체특징(해달의 신체가 남아있는 부위)를 알게될거에여! 

잠이 안와서 급하게 끄적인 글이라 볼품없을수도 있겠지만 ~~ 여튼! 자주 뵜으면 좋겠어요 독자님들>_ㅇ 

그나저나 제목 참 수준낮죠..^^ 

언젠간 저 제목도 한 몫을 하겠죠 

해와 달은 많은 의미를 포함하는 단어니깐요! 


 

그럼..다들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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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EXO/루민/반인반수] SUN , MOON (해,달) prologue  6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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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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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머/// 세상에 작가님 축하드려요 짝짝짝ㅜㅜㅠ
어떻게 이렇게 제 취향을 정확히 아셨데요ㅜㅠㅠ
취향저격ㅜ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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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근데 다 읽고보니 해달이어서 썬문한거 였네요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해와 달
오 댓글이 이제서야보이네요!ㅋㅋ네 제가 작명센스가없어서..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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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완전 대박 해달민석이라니 ㅠㅠㅠㅠㅠㅠ겁나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다음폄도 기대할게요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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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민석이가 해달이었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귀여워~~~~~~~~사랑스럽네요~~~~~~~~~~다음편 기대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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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ㅜㅠㅜㅠㅠ아ㅠㅠㅠㅠㅜ겁나 귀여워요ㅜㅠㅜㅠㅜ 끙끙 앓으면서 보겠네요ㅜㅜㅠㅠㅜㅠ신알신하고 갑니다ㅠㅠ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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