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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W. 부자

 


스포만 잔뜩 남겨둔 미완성 글

 

 

 

 

 

 

 

 

 

 

 

 

 

 

 

 

성규는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 차가운 담벼락에 등을 기대고 미끄러지듯이 주저앉았다. 비가 내리는 하늘에 가려진 태양이 이리저리 부서져 성규 에게 닿지 않았다. 아직 굳지도 않은 피딱지가 얹어진 다 터진 성규의 입술이 부들부들 떨렸다. 하얀 얼굴에 아프게 찍힌 퍼런 멍 위로 빗방울들이 아프게 떨어져내려 부딪혔다. 무릎을 끌어안고 그 위에 얼굴을 뭍은 성규는 터져 나오는 울음에 주먹을 꽉 말아쥐었다. 방울방울 지는 눈물이 비에 섞여 내렸다. 기억을 하려고 노력을 했다. 좋은 기억을 하면 이 울음도 멈출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하지만 아무리 기억을 하고 또 해도 좋은 기억들을 찾아낼수는 없었다. 온통 아픈 기억들 뿐 이었고 울음은 멈추지를 않았다.

 

 

 

 

 

" 야. "

" ……. "

" 김성규. 너, 김성규 맞지? "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무릎팍에 뭍은 얼굴을 들어올린 성규는 마주치는 얼굴에 눈을 가늘게 떴다. 뿌연 시야 때문 이기도 하지만 부어오른 눈두덩이 때문에 눈이 제대로 떠지지를 않았다. 그에 상대방이 놀란 얼굴을 지어 보였고 자신이 쓰고 있는 우산을 성규 쪽 으로 기울였다.

 

 

 

 

 

" 같은반 이잖아, 우리. "

" … 몰라. "

" 남우현 이라고 하면 알겠지? "

 

 

 

 

 

남우현 이라는 이름에 성규의 미간이 좁혀졌다. 소문이 좋지 않는 놈 이었고 개인적 으로도 싫은 놈 이었다. 우현은 그런 성규의 모습에 날 모를리 없지 하며 어깨를 으쓱 해 보이고서는 무릎을 굽혔다.

 

 

 

 

 

" 맨발에 짝짝이 슬리퍼. 다 늘어진 티셔츠에 무릎 나온 츄리닝, 또 산발머리에 상처투성이. 한 겨울에 비를 맞고 있고…. "

" … 신경, 쓰지마. "

" 목소리도 덜덜 떨리는게. 아ㅡ. 우리 처음 만났을때 생각난다. 그 때도, "

 

 

 

 

 

우현을 한 번 노려보고 몸을 일으킨 성규는 후들 거리는 다리에 급히 담벼락을 짚었다. 우현의 얼굴이 보기 안 좋게 일그러졌다. 우현이 건낸 우산도 던져 버리고 발걸음을 떼는 성규의 어깨 위에 우현이 급히 교복 마이를 벗어 덮어 주었다.

 

 

 

 

 

" 너 때문에 나 다 젖었어. "

" 어쩌라는건데. "

" 그대로 집 가면 또 맞아. "

" ……. "

" 우리 예전에는 친했잖아. 그 때 처럼, "

" 입 닥쳐. "

" 우리집 가자. "

 

 

 

 

 

자신과 같이 비를 쫄딱 맞아서 바보 처럼 웃어 보이는 우현에 성규는 고개를 숙여 버렸다. 또 울음이 터져 나올것만 같았다. 우현을 보며 언제나 항상 그랬다. 나쁜 기억은 떠오르지 않았지만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마음이 편안해져서, 그게 두려워서 마음이 울컥 해지고는 했다.

 

 

 

 

 

" 가자. "

 

 

 

 

 

 

남우현은 쓰레기 였다. 그리도 나도 쓰레기 였다.

 

 

 

 

 

 

 

 

 

 

 

 

 

 

 

 

*

 

 

 

 

 

 

 

 

 

 

 

 

 

" 학교 그만 두려구요. 죄송합니다, 선생님. "

 

 

 

 

 

 

두준은 성규를 마주 하던 얼굴을 굳혔다. 아프다고 일주일 정도를 결석을 한 성규가 왠일로 먼저 두준을 향해 말을 걸어 왔었다. 선생님, 오늘 상담 드릴게 있어요 라고. 두준은 오전 내내 기분이 좋았다. 학생을 좋아하는 마음, 또 같은 남자를 좋아하는 마음에도 설레는건 어쩔 수 없었다. 상처를 달고 와서 우울한 얼굴로 학교를 그만둔다는 성규의 말에 두준은 손끝이 차가워 졌다. 비밀이 많은 아이 였다.

 

 

 

 

 

" 왜? 이제 고3 이고 조금 있으면 졸업 하는데 갑자기…. "

" 어차피 대학도 안갈거예요, 저. 학교 다니는게 지금 제 입장 에서는 사치 예요. "

" 성규야. "

" 죄송해요. "

" ……. "

 

 

 

 

 

두준이 성규의 손에 따뜻한 유자차를 쥐어 주었다. 그리고 두준의 손이 성규의 손 위로 겹쳐졌다. 성규가 두준을 마주 하였고 두준은 말 없이 웃어 보였다. 성규의 사정을 잘 아는 두준 이었지만 아픈 구석을 들쳐내어 학교를 그만 두겠다는 아이의 상처를 긁을수는 없는 노릇 이었다.

 

 

 

 

 

 

" 그래, 선생님은 네 의견 존중해. "

" ……. "

" 정 그렇다면 학교 그만 둬도 괜찮아. 근데 성규야, 다른건 놓아 버리지마. 응? "

 

 

 

 

 

 

두준의 손에 잡힌 성규의 손이 떨렸고 두준은 그런 성규의 손을 따스히 꽉 잡아 주었다. 성규의 귀 끝이 달아 올랐다. 아마 울음을 참고 있는게 뻔 했다. 두준이 손을 놓고 성규의 뒷머리를 부드럽게 쓸어 주었다.

 

 

 

 

 

 

" 선생님 이랑 같이 살자. "

" … 네? "

" 너 보다 어른 이고 또 담임 선생님 으로써 가만히는 못 보겠다, 성규야. "

" ……. "

" 아직 어린데 울지만 말고 웃어 야지. 그러니까, "

 

 

 

 

 

『 우리 예전에는 친했잖아. 그 때 처럼, 』

 

 

 

 

 

 

 

" 선생님 이랑 살자. "

 

 

 

 

 

 

 

『 우리집 가자. 』

 

 

 

 

 

성규는 그 순간 떠오르는 우현의 얼굴에 고개를 끄덕 였다. 아웃사이더 같은 자신을 유일히 챙겨준 존재 였다. 남우현, 그 존재는 성규 에게 있어 이 세상 이었고 전부 였다. 친구 이상의 마음을 품는다 하여도 별 이상할게 없었다. 그런 존재를 자신이 내쳤다. 근데 증오스럽게도 다시 찾고 있다, 그 존재를 또 다시. 남우현 이라는 기억을 다시 되돌아 보고 붙잡고 싶어했다.

 

 

 

 

 

 

 

 

 

 

 

 

 

 

 

 

 

 

*

 

 

 

 

 

 

 

 

 

 

 

 

 

 

 

난 장미가 아니야. 찔리고 찔려 피가 나서 꺾어본다고 한들, 또 다가선다고 한들 난 아릅답지도 않고 생기도 없어. 그저 삭막한 하나의 선인장일 뿐 이야. 진짜 나를 안 다면 넌 힘들거야. 그 메마른 건조하고 이글 거리는 땅 에서 태어난 내가 눈부시게 찬란한 너와 어울리지는 않잖아. 그런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변명 이야, 우현아.

 

 

 

 

 

 

 

 

 

 

 

 

 

 

부자로 올리는 마지막 글 입니다! 필명은 다음주 부터 '아만다' 로 바뀌는거 공지 읽은 그대들은 다 알고 있죠?

고3 이라서 미안해요....... 글 쓰고 싶어도 못 쓰는 현실.........................................ㅠㅠ

선인장은 원래 로맨스와 불륜 사이 끝나면 쓰려던 현성두규 인데 스포만 남기고 전 사라질거예영 헤헿

아주 의문투성이의 글 이져?ㅋㅋ 나도 쓰고 싶은데 엉엉 쓸수가 어뵷성

시간 나면 조각글 쓰다 선인장도 쓸거예요용ㄴ여냐여ㅑㄴ앤

이제 부자 로써는 쎄긋빠.. 별별

난 변태도 아닌데 성규 불쌍하게 나오는게 좋더라 뿌잉뿌잉 나무는 박력터져 뽬뽬!!

그럼 아만다로 다시 만나여!! 왜 아만다로 바꾸었는디 아는 그대는

내가 선물 줘야딩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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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몽몽몽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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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왜아만다일까.....혹시막점쳤더니부자라는닉넴안좋다고해서???????그건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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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미옹이에요!!! 아 좋다.... 그대글은 다좋아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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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31이에요 감질맛나요..아잌,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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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테라규!!! 이에여.. 그럼 암호닉도 다시ㅂㄷ아여??? 아만다영어로 아만다 맞져?!!! 흐엉. ㅠ.ㅠㅠ 이거좋은데...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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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좋다.... 꼭써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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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감성 이에요 헐이것도쯘당 ㅠㅠ 아 진짜 완전 ㅠㅠ 대박이다 ㅠㅠ 그대 ...세륜고삼 ㅠㅠ 흑흑 ㅠㅠ 아 근데 그대필명바꾸신다니 ㅠㅠ 으헝 ㅠㅠ 찾아갈게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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