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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야약먹자 전체글ll조회 1718


끼익-하고 무거운 철문이 열리자마자 마구 내달렸다.

아무도 없는 옥상에 아무도 자신을 말릴 이가 없었다.

그럼에도 이 끈적하게 달라붙는 시선은 몸에서 떨어지질 않았다.

기분나쁘다는 듯 주위를 흘기느라 느려졌던 속력을 다시 내면서 난간 밖으로 몸을 던졌다.

차가운 바람들이 느껴지고 빠르게 몸이 떨어졌다.

성공했나? 꾹 감았던 눈을 슬며시 뜰 때 쯤 속력이 줄어들었다.

무겁게 떨어지던 몸이 두둥실 가볍게 떠올라 다시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무리 버둥거려도 아랑곳않고 떨어지던 몸은 다시 옥상 바닥으로 눕혀졌다.

"시발 표지훈-!"

표지훈이 사라지고 90일 째, 표지훈은 아마도 나를 미치게 할 작정인 것 같았다.

표지훈을 만난 건 중학교 2학년, 중학교라는 체계에 익숙해져 뻗대고있을 나이였다.

일학년 때 저들끼리 친해져있던 학생들은 새로 전학 온 표지훈이라는 인물에 적대적이였다.

그래서 늘 학생들 무리에서 한발자국 떨어져 방관하던 자신이 표지훈의 눈에 더 들어왔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자신은 다른 아이들을 쳐다볼 때와 마찬가지로 무심하게 표지훈을 봤으니까.

그게 시작이였다. 어느샌가 혼자였던 자신의 옆에는 표지훈이 있었고 티는 안냈지만 나름 외로웠던지라 그런 표지훈을 난 딱히 거부하지 않았다.

처음엔 평범하기 그지없던 표지훈을 좀 이상하다 생각한 건 거리낌없이 서로에 집에 들락거릴 때 쯤이였다.

그 날 표지훈의 집은 다른 때와 다를 게 없었다.

제 방엔 절대로 못들어가게하는 것도 같았고 가구가 거의 없어 휑한 것도, 하얀 벽지도 모두 똑같았지만 딱 한가지, 자신의 피부로 느껴지는 위화감이 그 날의 기억을 잊지못하게 했다.

웅웅거리며 귀를 덮고있던 잠이 슬슬 떨어져나갔다.

처음엔 웅웅거리기만했던 소리는 점차 제 모양을 찾아 귀로 흘러들어왔다.

동시에 신경이 곤두서서 누군가 자신을 쳐다보는 게 느껴졌다.

"지호야 안아플거야 이거 아무것도 아냐. 나랑, 똑같아지자. 지호야 지호야..."

일어나라고 부르는 것도 아니고 주문이라도 외우듯이 낮고 반복적으로 불리는 제 이름에 오싹해졌다.

등 뒤로 슬쩍 식은땀이 흐른 건, 표지훈이 말소리가 빨라지며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가빠지는 숨과 동시에 온 몸이 묶인 느낌에 본능적으로 몸을 뒤틀었다.

꽉 잡혀있던 것 같은 공기가 탁 풀리며 모든 게 원상태로 돌아왔다.

그 와중에도 눈에선 떠나가지 못한 잠때문에 눈을 뜨지 못하고 한참뒤에야 눈을 떴다.

그 땐 아무일 없다는 듯 표지훈은 티비를 보고있었고 웃으며 날 바라봤다.

지금 되새겨보면 눈을 감고있던 그 때에 몸이 잠시 떠있던 것 같기도하다.

방금 느낀 몸을 조이는 뭣같은 느낌이 그 때도 들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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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뭐지이건?!!!!!!???귀신인건가????뭐지????????으앜?자까님그나저나오랜만이세요보고싶엇어요ㅠㅠㅠㅠㅠ근데이어서써주실거죠?믿을게요.....궁금해서현기증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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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야약먹자
ㅋㅋㅋㅋ많이 혼란스러우신가 봐욬ㅋㅋ저도 일단 썰이라서 잘은 모르는데 시간나면 짬짬히 쓰려구요!!!제대로 이해되게 다시 들고 올게용!!!ㅎㅎㅎ기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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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랜만에신알신와서왕방가와요ㅜㅜㅜㅜㅜ게다가나일등ㅠㅠㅠㅠㅠ나최고 저사실원래암닉잇는데 청컹철컹으로다시신청할게욥하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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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야약먹자
ㅎㅎ그동안 너무 시간이 없었어요...ㅠ왜 암닉 바꾸세요!!ㅠㅠ청컹청컹 기억할게요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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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오타낫어요 철컹철컹...죄송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콬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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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야약먹자
아!!ㅋㅋㅋ일부러 하신줄ㅋㅋㅋㅋㅋ제대로 기억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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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으어으어으어으어?이건무슨내용이지!으엉!표지훈정체가머야!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헿 나의 흥미를돋꾸어주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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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야약먹자
ㅠㅠ글이 앞뒤가 뚝 짤라먹어서 이해가 어려우실듯..ㅋㅋㅋ다음엔 제대로 써올게욯ㅎ읽어줘서 고마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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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응??? 지훈이의 정체가 뭐죠????????????????????????????? 초능력? 지훈이가 떠났어요??? 뭐 돌연변이??? 죽으려는데 표지훈이 막았나???????????????? 아이고 궁금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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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야약먹자
ㅋㅋㅋㅋ다 쓰고 올릴 걸 그랬네욬ㅋㅋ혼동만 드렸어...ㅋㅋㅋㅋ다음에 다 나올거에요!!읽어줘서 고마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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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크롬임돠! 으아니?!?! 이건 뭐지?!?!? 어떻게 된거지?!?!? 멘붕이네요!!!! 그러니까 정식연재....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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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야약먹자
멘붕만 드리는...ㅋㅋㅋㅋ크롬님 반가워요!!아무래도 제대로 다시 써야하니까 아마 정식연재...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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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우왕우와! 드디어 정식연재?!? 아이고 좋다!!!!!!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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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야약먹자
이게 뭐라고 좋아하세요...ㅎㅎ정식연재라해도 짧을 거에요 아마...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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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노숙자에여 야자안하고신나서 인티왔더니 신알이떠서 신났었어여ㅠㅠㅠ자까님 오랜만이에요 와주셔서 감사해여ㅠㅠㅠ제가 막 유추해내기가어렵네옄ㅋㅋ지훈이는뭐고지호는뭘까요!!뭘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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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야약먹자
노숙자님!! 오늘 모의고사라서 안하시나봐요??ㅎㅎ오랫동안 안와서 죄송해요!!다음엔 다 나올거에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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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 쓰러지겟다 ㅠㅠㅠㅠ 우어어 이거뭐애 ㅠㅠㅠㅠ핳 좋다좋다 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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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야약먹자
ㅠㅠㅠ고마워요ㅠㅠㅠ다음에도 좋게 써볼게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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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오댕입니다ㅠㅠㅠㅠ으어ㅠㅠㅠㅠ이번은되게뭔가심오해보여욬ㅋㅋㅋㅋ지호가왠지불쌍해질꺼같은느낌이...ㅋㅋㅌㅌㅌㅌㅌ계속기다리겟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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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야약먹자
오댕님!!반가워요!!ㅠㅠㅠ심오할까요??ㅋㅋ우울로 쭉 갈 것같긴한데...ㅎㅎ열심히 써볼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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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유ㅡㅇ루!!!!ㅎㅎㅁㅎㅎㅎㅎㅎ!!!!!!!!! 잒까님 제가 마니마니 늦었죠 흡헙어어워어ㅜ ㅠㅠㅠㅠㅠ 피코방앗간♡이예여 신작알림 본지는 엊그젠데.. 컴퓨터도 안키고 모티할 시간도 없어서 작가님 글 보고싶다 생각하면서 계속 못보고있었는데 오늘 시간이 되네여 엉어ㅜ ㅜㅠㅓㅠ 댜릉댜릉하는거알죠!!! 아니아니 근데 이게 무슨 글이야! 맨처음엔 지호가 뛰어내리는데 둥둥 떠오르면서 지훈이한테 욕하길래 뭐지 왜 또 이 표토커가 문제야 하면서 지훈이가 귀신이라 지호가 자살하려는거 자꾸 막는건줄 알았는데... 이런 심오한.... 귀신인 지훈이는 특별한 영적능력이 있는 지호에게밖에 안보여서 혼자이고!!! 지호는 그런 지훈과 함께하게 되고! 지훈이 집 가서 자던 지호는 가위눌림 비슷하게 지훈이한테 목졸림을 당해 죽고!!! ........귀신이 되는 결과라고 본다면 맨처음 씬에서 지호가 떨어지다가 올라가는건 귀신이 되서 너무 가볍기 때무네 다시 올라가는건가여..... 는 무슨 추리하기 재미지다 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 썰의 매력..♥ 이 심오한 썰이.. 완전한 썰이 아니었다니! 헐 기ㅋ대ㅋ되ㅋ겤ㅋㅋㅋㅋ 다음 작가님이 오시는 날에는 이 썰의 완전체를 볼 수 있겠군녀... 기대된다 흫훠헣ㅎ히ㅓ 늦어서 미안해여!ㅜㅜㅜ 나름 열심히 적은 댓글보고 힘내라능♥ ㅇ<-<뀨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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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야약먹자
피코방앗간♡님!!오랜만이에요ㅎㅎ저도 한학년 올라갔더니 할게 많아져서 인티를 잘 못들어와요..그래서 답장이 늦었어요ㅠ나름 머리 쓴다고 써서 썰을 생산했는데 피코방앗간님이 생각하신 것만큼 심오하진 않아요...ㅠㅋㅋㅋㅋㅋㅋ그냥 판타지로 쓰려던게 겁나 우울터져서 이런 결과가...ㅋㅋㅋ항상 제가 글 올릴때마다 이렇게 긴 댓글 써주고..ㅠ완전 고마워용♥힘이 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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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어???????????이게뭐지? 현기증이에여 되게 늦게왓져.......................아 이거 뭔가여 진짜....................너무궁구ㅡㅁ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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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야약먹자
현기증님!!이제 봤네요ㅠㅠ오랜만인 글 읽으시자 마자 멘붕드림..ㅋㅋㅋㅋ다음엔 이해되시게 제대로 써드릴게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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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작가님안녕하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울이예요ㅠㅠㅠㅠㅠ인티못올동안작가님보고싶어쥬금..ㅇ<-< 작가님도저보고싶었져? 말안해도다알고있어요헿..은무슨죄송해여..ㅎ헤 그런데이글대체정체가뭐예요!! 지훈이가보이는거보니까 귀신은아닌거같고 지호가뛰어내릴때붙잡은게지훈인가..? 지훈이집에 가구가거의없이 흰벽지라니.. 미친지훈이가나오는건가여 아무것도없는흰방에있으면 사람이점점미쳐간다는말이있던데.. 제가너무멀리온건가.. 하 그리고 지훈이가하는말 괜히 소름돋네여ㅠㅠㅠㅠ 헝헝 내이름이그렇게불리는거상상했어요 뭔가설레는데소름이..어유 그리고지금지호는어딨는거지 지훈이집인거 으아 전혀알수없는글인거가타요ㅠㅠㅠㅠㅠㅠ 빨리 이거 연재하시기를 기다려야짛ㅎㅎ 헿 아진짜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 작가님은새학기적응잘하셨나여ㅠㅠㅠ 저는 아직 완벽하게는 못한거같아요.. 걱정된당 휴ㅠ휴ㅠㅠㅠㅠㅠㅠㅠ 으앙 결론은 작가님사랑한다구여.. 늦게와서죄송해요 제맘알죠? 그럼저는다음꺼읽으러갑니당 뿅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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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야약먹자
울님이다 울님!!!! 완전 보고싶었어요ㅠ이 글 의식의 흐름대로 썼더니 지금 기억이 안나기 시작한....분명 필받아서 쓴건데 왜 기억에 없죠...?ㅠ대충 알겠는데 어떻게 이을지 감이 안잡혀요...ㅠ저도 새학긴데 친구들이랑은 진짜 좋은데 뭔가 한학기 올라가고 압박감때문에 좀 그렇죠..ㅠ울님도 금방 적응하실거에요!!!ㅠ저도 늦게와서 죄송해여...ㅠ시간있을 때마다 짬짬히라도 써올게요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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