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디] 도키도키★레볼루션0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1/8/b1876f372aed5d32416f912e2915bdc7.jpg)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이거 쓸때마다 너무 행복해요ㅋㅋㅋㅋ 역시 가벼운 개그코드가 제일 좋은 듯 싶어요ㅋㅋㅋ 반가워요. 아시다시피 멋진 찬열입니다. 저는 바로 어제 저의 쿄코짱과 똑 닮은 천사를 보았어요. 현실 닝겐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저희 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지요(웃음). 이것은 쿄코짱에 대한 저의 사랑을 알아주신 카미사마가 저에게 주신 선물인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아직 마력이 전부 돌아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힘겹게 저의 힘을 가둬놓기만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가야만하는 학교라는 곳에 가고 있습니다. 후훗, 오늘도 저의 멋진 모습에 모두가 감탄하는 것이 보이는 걸요? 후, 하지만 아기 고양이들을 전부 만족시켜주기엔 제 몸은 한개뿐이라는 것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크흣, 교실에 도착했을때 엄청난 저의 모습을 보고 하찮은 닝겐들이 두려움에 떠는 것이 보입니다. 이런이런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구? 쿠쿡. 나의 자리를 찾아 그곳으로 향한 제 눈앞에 보인 것은!! 어제 보았던 천사였습니다. 여어, 반갑게 인사를 해보이자 저의 천사짱또한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저런저런 저도 이제는 이런 제 자신이 무섭고 원망스럽습니다. 천사짱에게도 이런 무서움을 안겨주다니(담배)... 마이 엔젤 나 이래뵈도 mild한 남자인데 말이지. 2 : 이것은 운명의 destiny☆ 첫 날의 학교에 가기 싫어지면 어쩔까하던 경수의 걱정은 실현이 되었다. 경수는 거울앞에 서 엄청난 다크써클을 바라봤다. 밤새 피규어가 가득한 방에서 저를 붙들고 쿄코짱나부랭이를 외치며 오덕말투를 남발하는 찬열에게서 도망치려해도 바로 옆에 붙어 와 도망치지도 못하고 계속 시달려야 했던 꿈을 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이사는 왜!! 왜 해가지고. 괜히 엄마가 챙겨 준 아침밥을 제대로 먹지 않는 소심한 반항을 하고선 무거운 발걸음으로 학교로 향했다. "어? 경수야!" 갑자기 크게 불려진 제 이름에 경수는 도망칠 준비를 했다. 행여 가까운 거리의 집에 찬열을 만날까 조마조마했지만 우연히 마주 친 것은 다행히도 백현이였다. 하긴, 찬열이 아직 경수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였다(명찰은 오늘 받기로 했으니 확실하다.). 밋밋하긴 했지만 이 순간만큼은 너무 반가워 잘생겨보이는 백현의 얼굴에 경수가 퍼뜩 백현에게로 뛰어갔다. 혹여 찬열을 만나면 어제 달리기를 잘한다고 자랑하던 백현에게 어떻게 꼽사리를 껴서 더 빨리 튈 속셈이였다. "백현아 어제! 어제 그... 그 새끼가!" "아... 결국 만났어?" 어!!!!!!! 격한 경수의 반응에 아... 찬열이 또 어떤 병신짓을 했을지 예상하던 백현은 짧게 탄식했다. 나 미치는 줄 알았어유ㅠㅠㅠㅠㅠ 경수가 서러움을 터트리며 어제 있었던 일을 간략하게 말해주자 백현은 점점 썩은 표정을 지었다. 생각보다 훨씬 엄청 난 일이였다. 평소에도 당당히 엠피로 애니주제가를 듣는 찬열을 떠올리며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느라 말이 없어진 백현에 경수는 침을 꿀꺽 삼켰다. "나 이제... 어떡하냐?" 얼마나 크게 듣는지 온 교실에 울려퍼지는 애니주제가를 이제 외울지경이라 살짝 흥얼거리던 백현이 경수의 말에 정신을 퍼뜩 차렸다. 내가 미쳤지! 점점 오덕에 물들어간다며 진저리치다 백현이 경수를 본다. 구겨질대로 구겨진 표정에선 절박함이 느껴진다. 잠시 멈춰선 둘 옆으로 학생들이 지나간다. 마주 본 상황이 왠지 모르게 영화같아서 아까까지 오덕새끼들 존나 싫다며 욕을 해대던 백현은 괜히 두근거렸다. 분명 화나가지고 열이 올라서 그런 걸거라며 진정해보려 했지만 답답한 마음에 입술을 짓이기는 경수에 순간 핥어택을 당한 것은 확실해 보였다. "........힘내...." 한참을 경수를 보다 백현이 결심한듯 내뱉은 말은 고작 그거뿐이였다. 심장을 아주 거세게 마사지 받은 백현이 괜히 비장한 표정을 지어서 나름 긴장했던 경수는 그런 백현의 말에 바람 빠지는 소리를 냈다. 뭐라도 해결책이 있는 줄 알았더니. 경수가 어이없어 하든 말든 백현은 이미 서브 남주의 짝사랑루트를 탄 것처럼 보였다. 시발ㅠ 또 삼각관계 니미ㅠ # 결국엔 교실에 도착해버리고야 말았다. 다행히 아직 경수의 옆자리는 비어 있었지만 언제 찬열이 와서 쿄코짱을 외칠지는 모르는 일이다. 차라리 오늘도 찬열이 결석이였으면하고 바랬지만 크게 드르륵 소리를 내며 열린 문 앞에 서있는 찬열은 그 기대를 가볍게 짓밟고 들어섰다. 찬열의 모습이 보이자마자 제각기 떠들던 아이들은 고요해지고 숨죽인채 지네들끼리 속닥거리기에 바쁘다. 순식간에 어수선하던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자 경수는 아까부터 계속 멍한 백현만 쳐다보며 애써 다가오는 찬열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어제처럼 난리를 피울 줄 알았던 경수의 예상과는 달리 찬열은 특유의 낮은 목소리가 살짝 들리게 한숨을 크게 쉬다가 경수 옆자리에 가방을 턱 내려놓고는 자리에 앉았다. 아이들이 그런 찬열을 잠시 쳐다보다 진짜 아팠나보네? 여느 남자애들과 같이 단순하게만 생각하고 넘어간 아이들에 의해 잠시 멈췄던 어수선한 분위기는 다시 고개를 들이밀었다. 금방 살아나는 시끌벅적한 소리들에 경수는 그제야 슬쩍 찬열에게 시선을 내밀었다. 입을 다물고 있는 찬열은 정말(정말로!) 겉모습만큼은 멀쩡했다. 오히려 쌍커풀진 큰 눈이나 오똑한 코, 꽤나 날렵한 턱선이 저번에도 생각했던 거였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더 잘생기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휴대폰 대기화면에 뜨는 살짝 보이는 눈 큰, 머리색이 아주 현란한 여자애는 그런 찬열의 잘생김을 아주 마구잡이로 갉아 먹었다. 쟨 얼굴을 주고 다 줘도 저 지랄이니. 그것도 그럴 것이 아까 서있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키도 크고 비율도 꽤 좋은 것이 비쥬얼자체는 흠잡을 곳이 딱히 없었다. 얼굴자체는 어디가서도 나름 잘생겼단 소리를 매번 들었지만 키나 몸집이 다소 왜소한게 콤플렉스였던 경수로서는 더욱이 짜증이 났다. "오호랏 찬열이 아니야?" 저럴거면 차라리 나랑 바꿔주지라며 교회다니는 사촌형 준면에겐 미안하지만 하느님을 거세게 씹어대던 경수가 또 어떤 대단한 새끼가 왔는지 새로이 들리는 약간 방정맞은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들었다. 그 앞에는 어제 백현의 무리와 같이 점심을 먹었을때 봤었던 세...훈? 경수가 약간 가물가물한 기억을 끄집어내다 반듯하게 가슴팍에 달려있는 명찰을 보고는 그것을 확실히 잡아냈다. 그래! 오세훈! 다들 찬열을 피하는 분위기인 와중에 저렇게 친한듯이 말을 건네는 쟤는 대체 어떤 놈이야? 자, 추측을 위해 거슬러 올라가 찬열에 대한 세훈의 친구 백현의 반응을 생각해보자. 만약 세훈이 찬열과 같은 오덕이라면 그렇게 같이 놀았을까? 바로 어제 본 백현이지만 나름 친구가 없어보이는 아이들에게도 얘기도 잘 하고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내는 것을 보아 그럴 가능성도 있는 것 같지만 찬열같은 열성적인(...) 오덕은 좀 열외인 것 같았다. 찬열이 백현을 싫어하는 것 같다던 말을 합쳐보더라도 그것 외에 백현의 짜식한 반응을 형성에는 많은 오덕같은 것들이 있어 보이는 것이 추측1이다. 이래저래 결론을 내리자면 어제 대충 세훈이 자신의 이상형은 미란다 커라고 말했던 추측2까지 해서 세훈은 찬열과 같은 그런 쪽은 아닐 것 같다는 것이 경수의 생각이였다. "아, 세훈군." "아팠다며ㅋㅋ 괜찮아?" "쿡, 그따위 미세한 병균따윈 오레에겐 아무것도 아니랄까...?^-^"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의 말이 불러 일으킨 엄청난 소름이 팔에 또 다시 돋아 얼굴이 일그러지는 경수완 달리 세훈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아주 구를 기세로 웃어댔다. 그렇게 한참을 웃어대던 세훈은 그제야 경수를 발견했는지 얼마나 웃었는지 살짝 맺힌 눈물을 닦으며 경수, 안녕.하는데 여전히 웃음기가 한가득이다. 아, 안녕. 떨떠름한 경수의 표정은 상관없고 인사를 받은 것에 만족한 세훈이 다시 찬열에게 이것저것 말을 걸었다. 대충 대화를 엿들어 보면 그냥 세훈은 찬열이 하는 애니나 게임얘기는 관심밖이고 찬열자체를 즐기는 것 같아 보였다. 그러니까 마치 개그콘서트같은 것을 보는 듯한 반응? 어쨌든 세훈도 그닥 정상은 아닌 것 같아 보였다. 물론 찬열보다야는 덜했지만. "그나저나 세훈군. 저번에 보여줬던 나의 최애 쿄코짱을 기억하냐능?" "아, 그 눈크고 입이 거시기 하트같던 그 여자앤가?" "헤에, 기억하고 있네? 맞다는." "어떻게 까먹어ㅋㅋㅋ 니가 걔 죽었다고 나한테 울고불고하더니 담날부터 학교 안나왔잖아ㅋㅋㅋ" 쿄코짱이란 이름에 경수는 괜히 뜨끔했다. 왠지 계속 이곳에 있으면 큰일이 날 것만 같아 교실을 막나가려하는 백현을 쫓아갈 속셈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려했지만 갑자기 잡힌 팔에 그러지 못했다. 아 제발. 아까 욕해서 미안해요. 제발. 살면서 처음으로 진심인 참회를 하며 하느님께 진실한 기도를 드리던 경수였지만 그런 경수의 기도는 소용이 없는듯 했다. 믿음이 착실해야 소원을 들어주지! 준면의 말이 떠올랐다. 제가 이제부터 매주 교회갈게요ㅠㅠㅠ 전 하느님을 믿어요ㅠㅠㅠ 간절한 경수였지만 벼락치기식의 믿음은 역시 통하지 않았는지 자신을 잡은 손에 의해 몸이 찬열과 세훈쪽으로 돌아갔다. "헐ㅋㅋㅋㅋㅋㅋ 진짴ㅋㅋㅋㅋㅋ 존나 똑같이 생겼엌ㅋㅋㅋㅋㅋㅋ" "하... 정말 이것은 운명의 destiny라고나 할까나? 세훈군 그래서 이 엔젤의 name이 뭐라고 했었죠?" "경숰ㅋㅋㅋㅋ 앜ㅋㅋㅋㅋ 도경수ㅋㅋㅋㅋㅋ" 어어얽!!!!!!!!!!! 탈출하는데에 실패한 경수와 달리 탈출에 성공한 경수의 비명이 온 교실에 울려 퍼졌다. 웃고 있는 세훈과 한쪽 무릎을 꿇고 경수를 경건히 올려다보며 한쪽 손을 내밀면서 hey angel?하는 찬열에게 잡혀버려 울상을 짓는 경수를 보며 아이들은 찬열에게 자진해서 찾아가더니 결국 무슨 일 날줄 알았다며 혀를 쯪쯪찼다. 개새끼들아 그러지만 말고 제발 나 좀 살려달라고!!!! 이와같은 경수의 외침은 "그럼 잘부탁해요, 경수상? 경수군. 전 패럿또 프린스라고 합니다만? 아 잠시 실례, 그건 저의 본네임이지만 인간계 이름은 박.찬.열입니다." 하는 찬열이 선사해준 끔찍함에 의해 밀려 차마 나오지 않고 경수의 속을 비틀었다. 으으, 씨발. 나 앞으로 부처님 믿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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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나래바 초대 거절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