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너'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c/2/7c2a232f58464f83b4044a094081fbba.jpg)
내가 지금 앉아 있는 이 벤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 이다 왜냐하면 이 곳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안녕" 신기루 마냥 너가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ㅇ....안녕" 너를 보기 위해 이 덥고 습한 여름 벤치에 앉아서 너를 기다렸다는 걸 나는 티내지 않아야 한다. 그러다 너가 자연스레 나의 옆자리에 앉으며 조심스레 말을 건넨다. "안더워? 이렇게 햇빛이 쨍쨍한데서 책도 읽고" 덥다. 이렇게 햇빛이 쨍쨍한 곳에서 책을 읽는 것 은 정말 덥다. 하지만....너를 만나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 은 이벤치가 다니깐... 하지만, 이렇게 말을 할 수 는 없다. "별로....그냥 이 곳에서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져서" 너에게 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 나의 말엔 거짓말이 없다. 이 곳에서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 곳에서 책을 읽으면 지금처럼 너와 대화를 할 수 있으니까... "그래? 난 나보러 오는 줄 알았는데" 너는 나의 심장이 덜컹이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뱉고는 그 무엇보다 환하게 웃어보인다. 웃는게 이쁘다, 아릅답다. . . . . . . . . "000!!!!" "ㅇ...응?" 오늘 날씨가 괜히 습하고 더워 너의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또 딴 생각하지? 얜 여름만 돼면 이래" "미안미안 무슨 말하는 중이였어?" "아 그 걔 알지? 우리반 반장....너 걔랑 말도 많이 해보지 않았냐? 맨날 벤치에서...기억 나지?" "응" 너의 이야기다. 아직도 잊지 못 하는 나의 아릿한 첫사랑인 너 "걔 결혼한데" ".........그래? 좋겠다 결혼해서" 좋겠다 결혼해서 그 여자는 좋겠다 결혼해서 너랑.... 누군가 그랬다 남자들은 첫 사랑을 잊지 못 한다고 난 여자니깐....잊을 수 있을꺼다....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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