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 그리고 우리 00
w. 두우혀니
늘 그랬듯이 , 인천공항은 북적이고 있었다.
입국을 축하하고 그 축하를 받는 사람들, 아니면 출국하는 사람을 배웅하는 사람들도 언제나 북적였다.
그때 , 검은색의 정갈한 머리와 오똑한 콧날이 나를 사로잡았었다.
얼굴이 잘생겨서인가 아니면 그 인파속 혼자여서인가, 나도 왜 그때 그를 무의식적으로 쳐다봤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멍청한 나도 그때부터 그를 좋아했던것같다.
그 엇갈림이 지금 이렇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순수하게 좋아했었는데...
*
" 성열씨 !! 오늘 10시 회의 잊지 않으셨죠 ? "
" 네에엑? 회의라뇨~ 그런소리 못들었는데… "
" 역시 성열씨 한텐 회의전에 꼭 말해야 한다니깐~ 오늘 10시! 회의실에서 정기회의 한다는걸 벌써 잊으면 어떡해!! 새기장님 들어오셨으니깐 절때 빠지지 말것! "
" 김부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
고마우신 김부장님께 이성열표 백만불짜리 윙크를 쏘곤 자리에 털썩 앉았다.
김부장님의 ' 성열씬 그 천만불짜린가? 그 윙크좀 그만 날려요!! ' 라는 말이 얼핏 들려오긴 했지만, 어제 비행을 해서 몹시 피곤했던터라, 그냥 자리에 털썩 앉아버렸다.
' 그나저나 이번에 새로온 기장님은 나보다 잘생겼을라나? 잘생기면 이 인기를 빼앗기는데... 아효... '
성열의 머리로 자유로운 망상의 세계로 빠져있을때 쯤 , 옆에있던 행정과 성규씨가 나를 툭툭 건드렸다.
" ㅈ…저기 성열씨… 회의 안가세요? 그렇게 헤벌레 하고 있으면 어떡해요!! 시간을 보세요. 50분이네요. 내가 보자보자하니깐 보자기로 보이나 진짜! 내가 안말해주면 계속 성열씨 그러고 있었겠다? "
오. 잔소리 대마왕 김성규한테 걸렸다. 오마이갓.
나는 이상황을 피하기 위해 , 성규씨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회의실로 쌩 달려가려고 했으나, 보기에 비해 손힘이 센 성규씨에 의해 팔이 다시 붙잡혔다.
" 난 빼고 갈꺼예요? 어짜피 같이 갈껀데 같이가죠? 이.성.열.씨 ? "
결국 나는 성규씨와 같이 회의실까지 가게되었다.
나는 잔소리대마왕 김성규씨보다, 다정하고 눈도 곱게접히고 또 착한 우현씨가 더 좋던데…
물론 우현씨가 짝사랑이라서 그런것은 절대 아니고 , 단지 김성규씨와 우현씨의 차이점을 생각한것 뿐이다.
결국 성규씨와 회의실에 도착했고 , 그와 동시에 성규씨와 우현씨의 생각은 싹 사라지고, 나는 놀라움을 감출수 밖에 없었다.
+)
브금은 통통튀는 성열이 성격에 맞춰서 투애니원의 Let's go party!^ㅁ^
반응보고 1편올릴께요...전 똥손이라서ㅠㅠㅠ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