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想思花) prologue 1897년 10월 12일, 고종이 황제즉위식을 올렸고 조선은 대한제국으로 선포되었다. 겉으로 보기엔 평화롭기 그지 없었으나, 실로 나라는 황폐했고 몰락의 길에 접어들고있었으며 대한제국 황실은 일제도 모자라 일본의 개가 되어 앞잡이 노릇을 자처하는 지주들까지 가세해 골머리를 앓고있었다. 백성들은 그들의 총칼에 흔적도없이 사라지거나 짐승만도 못한 죽음을 맞이해야했고 자식을 잃은 슬픔에 미쳐가기도했다. . . . . . . . . . .
"독립군새끼들은." 일본의 상징물이 주렁주렁 달린 흰 제복을 입은 백현의 목소리가 낮게 울린다. "..죄송합니다. 여러명이 흩어져 도망을가는 바람에 손을 쓸 수가..." "..알았어. 가 봐." 타다요시가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뒤를 돌아 문고리를 잡았다. 철컥- 탕-! "흐억-!" 백현은 정확히 타다요시의 이마를 겨냥하고있는 자신의 총을 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머리를 총구로 툭툭 치며 말했다. "죄송할짓은, 애초에, 안, 하는거야." "흐...흐으......." "너때문에 더 골치아파졌잖아. 이 새끼야." "ㅅ...살려....ㅈ" "내가 왜 내 나라 구하려는 사람들 쓸어가면서 이짓거리 하고있는데." 씨발. 이게 다 사람하나 찾겠다고 하는짓이라고. 잠깐 허탈한 실소를 짓던 백현의 눈이 공허함으로 물들었다. . . . . . . . .
"어머니, 저 다시 나가봐야해요. 여기 있는거 들키면.." 동그랗고 큰 눈의 앳된 소년이 입에 밥을 우겨넣으며 몸을 부르르 작게 떨었다. "경수야, 나라위해 좋은 일 한다는건 알겠다만 어미 걱정 그만시키고 집에 좀 얌전히 있거라, 응?" 자신을 홀로 키워온 제 어미가 걱정어린눈으로 말하기 시작하자 경수는 수저를 내려놓고 주섬주섬 얼마 안 되는 짐을 챙겨들었다. "저 이때까지 어머니 말 안 듣고살았잖아요. 딱 이번까지만 안들을게요. 누가 나 아냐고 물어보면 모른다고 하세요, 아니죽었다고 해요. 어머니, 나 가요!" "경수야!!" 뛰쳐나가려는 저를 잡는 어머니를 차마 보지못하고 경수가 그대로 멈춰서서 말했다. "어머니, 놔 주세요. 저도 우리나라 위해서 뭔가 해야 될 것 같고 또 내가 하고싶어요 정말. 그리고...." 그리고, 내가 목숨걸어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어서그래요. . . . . . . . . . . . . . 썼던거 다 날아가서 프롤로그만 올려요ㅠㅠ 재밌게 봐주시면 그걸로 감사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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