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닥타닥.언뜻 짜증스러운 기분이 비치는 다급한 타자소리가 조용한 정적을 깨고 단조롭게 퍼져나갔다."..도대체가..!"주르륵은 살짝베어난 땀에 젖어 답답한 머리를 거칠게 쓸었다.어떤새끼야.잡히기만 하면 영구정지를 먹여주지.주르륵은 이를 빠득 갈았다.갑자기 일부 게시판의 글이 물음표나 알수없는 문자로 바뀌고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오류가 생겼다.불안해할 인티인들이 걱정되 우선 외부사이트의 공격이라 공지는 올렸지만 자신도 오류의 배후는 감이잡히지않았다.얼른 끝내버려야겠다 싶어 배후부터 잡아내고 치워야겠다 했더니 뚫으면 새로운 프로그램을 방어막삼아 뒤로 빠지고 그마저도 뚫으면 새로운 방어프로그램이 몇배씩 이나 새로생겨나 허탕치기일수였다.가뜩이나 최근에 회원가입을 실수로 8시간열어놓아 어수선한 정국에 이런일까지 터지니 주르륵은 열불이나 모니터를 주먹으로 후려칠뻔한것을 참아냈다.타닥타닥타닥.죽어도 잡아내고 말겠다.하는 집념에 주르륵의 타자가 더욱 빨라졌다.어디가 잘못된거야..어디가!한참을 집중하는세 알림이 딩동!떠올랐다.[찾고싶어?]찾고싶어?라니.이게 장난하나..!주르륵은 차오르는 분노에 시선을 위로올렸다.초록창속 함께뜨는 닉네임.상근이. 주르륵의 눈동자가 빠르게 흔들렸다.*내가 글잡에 글을 올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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