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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현] 우리 진짜 헤어졌어요 | 인스티즈

 

 

 

이별.

서로 갈리어 떨어짐 

 

 

 

 

 '[단독] 백현-ㅇㅇㅇ 열애 8개월 만에 결별. "좋은 동료로"'

 '백현측 "ㅇㅇㅇ과 결별좋은 친구로 지내"

 '백현-ㅇㅇㅇ 결별 인정.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백현-ㅇㅇㅇ 서로 바빠 소원해졌다결별 인정

 

 

 

 

…….

 

 

샵으로 들어가니 쏟아지는 시선들과 급격히 찾아오는 침묵.

 

 

이해하지 못할 그 상황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자에 앉았다.

 

 

"ㅇㅇ아.. 괜찮아?

 

 

..?..

 

 

"백현씨랑 헤어졌다며..

 

 

….

 

 

 

조심스레 물어오는 언니. 그제서야 이해가 되는 상황. 아마 우리의 이별이 세상에 알려졌나 보다.

 

 

주위를 둘러보자 안 그런척하면서 내게 집중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네"

 

 

매정한 놈. 매정한 사람.

 

 

우리가 남남이 되자고 들은 게 얼마 전인데. 아직도 내 휴대폰엔 우리들의추억으로 가득한데. 내 마음은 아직도 너에게 향해있는데. 이렇게빨리 기사를 냈어야 했나. 우리의 관계를 그렇게나 정리하고 싶었던 거니

 

 

"오빠 나 핸드폰 좀.

 

 

"응? 네 핸드폰은 어쩌고.

 

 

"배터리 없어서 꺼졌는데 잘 됐네. 여기저기서 전화 왔을 텐데.

 

 

 

핸드폰을 빌려 인터넷을 들어가자 보이는 우리의 결별 기사.

 

 

 서로바빠 소원해졌다.’

 

서로 바빠 소원해졌다.

 

 

…..

 

 

내가 언제. 내가 언제 너에게 소원했었다는 지.

 

 

서로가 아닌 네가. 바빠서가 아닌 네가 나에 대한 마음이 식어 소원해졌고,

 

 

그래서 헤어졌다. 너의 일방적인 통보로.

 

 

우리 헤어지자.

 

 

6글자. 짧은 그 말로우리의 지난 만남을, 오랜 추억들을 아무 일도 아닌 걸로 만들어 버렸다.

 

 

 

 

"ㅇㅇ아.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우리의 이별기사를 보고 있자 무거운 목소리로 날 부르는 언니.

 

 

"왜?

 

 

"힘들지

 

 

"아니"

 

 

거짓말. 사실 너무 힘들어. 가슴이 막 답답하고 아파.

 

 

"근데 너희 왜 헤어졌어. 서로 죽고 못 살더니. 너희처럼 예쁜 커플도 없었는데...

 

 

 

그러게. 서로 죽고 못 살던 우리였는데. 영원할 거라 믿었던 우리였는데.

 

 

"서로 바쁘다 보니까...

 

 

 

"기사에 나오는 그런 말 말고. 진짜 이유가 뭐냐고.

 

 

"그냥.. 남들처럼 뭐.

 

 

"응?

 

 

"질렸지.

 

 

네가 내게 질린 거겠지.

 

 

그런 거겠지.

 

 

 

애써 담담하게 말하자 언니는 내 머리를 만져주며 한숨을 쉴 뿐이다.

 

 

"ㅇㅇ아 괜찮겠어? 힘들면 오늘은 그냥 쉬고..

 

 

매니저오빠가 물어왔지만 나는 고개를 흔들고 그냥 하겠다고 답했다.

 

 

"고마워"

 

 

 

"뭐가"

 

 

내 대답이 거짓말인걸 알고도 그냥 넘어가줘서. 어설픈 위로를 안 해줘서.

 

 

"그냥 고맙다고"

 

.

.

.

 

 

 

"그럼 올라가서 푹 쉬고, 무슨 일 생기면 전화하고.

 

 

"응. 알았어.

 

 

"갈게, 푹 쉬어.

 

 

 

그렇게 스케줄을 끝내고 매니저 오빠를 보내고 집에 올라와 종일 꺼져있던 핸드폰을 충전시켰다.

 

 

 

곧 켜지는 핸드폰에는 모르는 번호의 수 많은 부재중이 찍혀있었고, 괜찮냐며힘내라고 온 지인들의 문자와 카톡. 너의 연락은 없었다.

 

 

 

도대체 뭘 기대한 걸까.

 

 

우린 이미 끝났는데.

 

 

멍하니 앉아 여러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여러 생각의 끝의 결론은하나. 변백현.

 

 

너만이 내 머리 속에 남는다. 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무작정 그에게로 향했다. 

 

 

 

….

 

 

무슨 정신으로 여기까지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신을 차리니 너의 집 앞이다.

 

 

차 안에서 기다리다가 혹이라도 놓칠까 싶어 앞에서 초조하게 서 있었다.

 

 

……

 

 

백현아

 

 

그리고 왔다.

 

 

 

스케줄 때문이라 믿고 싶은 피곤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는 백현이.

 

 

씁쓸하지만 나 때문이겠지. 애써 믿고 싶지 않은 사실이지만.

 

 

"여기서 뭐해.

 

 

"얘기 좀 해 우리.

 

 

"우리가 할 얘긴 더 이상 없는 거 같은데. 이 시간, 이런 장소에서는 더.

 

 

 

"이제 우리 대화도 못하는 거야?

 

 

애써 눈물을 참고 말을 했지만 무심한 눈으로 한번 보기만 하더니 내 옆을 지나간다.

 

 

 

"백현아.

 

 

….

 

 

"좋은 동료, 좋은 친구그거정말 할 수 있는 거야?..

 

 

걸음을 멈추고 나를 쳐다보는 너. 그리고 내 눈에서는 결국 눈물이흐른다.

 

 

"우리가 정말 그렇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해?..

 

 

 

"아니. 이제 지나가다 마주치는 것도 힘들다고 생각해.

 

 

 

….근데 왜 그랬어기사에 왜 그랬어

 

 

"그럼 뭐라고 할까. 우리 이제 얼굴 보기도 싫어요. 다시는 안 만날 거에요. 라고 해?

 

 

 

 

매정하다. 차갑다. 시리다.

 

 

너의 말과 태도가 너무 차고 시리다. 언제나 따스했던 너의 말과 행동이너무나 차고 시려 내 마음을, 나를 시리게 만든다.

 

 

 

"앞으로는 이렇게 찾아오지마.

 

 

..정말 끝이야?.. 우리정말 이렇게 끝나는 거야?..

 

 

 

"ㅇㅇㅇ. 다 끝났어. 그러니까가라.

 

 

 

언제나 부드럽게 불러줬던 애칭이 아닌. 다정하게 부르던 내 이름 두글자가 아닌.

 

 

ㅇㅇㅇ 석 자.

 

 

 

날 무너뜨리고 너는 내게 등을 보인다. 소리 내 울고 싶진 않지만계속해서 나오는 서러운 울음.

 

 

너의 차가운 뒷모습은 점점 더 희미해지고, 곧 사라진다.

 

 

나 혼자 어둠 속에 남겨져 너의 차디찬 모습을 떠올리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제 정말 끝인가 보다. 우리가 정말로 헤어졌구나.

 

 

 

 


 

또 다른 결말이랄까. 안봐도 상관 없어용 

 

 

…..!....

 

 

눈을 떴다.

 

 

 

이마엔 식은 땀이 흐리고 눈가는 촉촉하니 심장은 쿵쿵쿵쿵 빠르게 뛰고있다.

 

 

꿈이었다. 정말 지독히도 시리고 가슴 아픈 결코 겪고 싶지 않은.

 

 

 

백현이와의 이별을 생생하게 느낀 아팠던, 그런 꿈을꿨다.

 

 

그 생생한 모든 것이 꿈인걸 깨닫고 바로 이른 시간인걸 알면서도 백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전히 내 곁에 있다는 확인을 하고 싶어서.

 

 

 

여보세요"

 

 

잠에서 깬 건지 낮게 잠긴 목소리. .

 

 

"백현아"

 

 

"응. 무슨 일 있어? 이른시간에 무슨 일이야.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백현아.

 

 

 

"나도. 보고 싶다 ㅇㅇ아.

 

 

잠결이지만 자기도 그렇다 대답하는 모습이 눈 앞에 그려져 눈물 맺힌 눈과 반대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근데 아침부터 왜 이렇게 어리광이실까 이 여자가. 아침부터 오빠가슴 뛰게.

 

 

 

"꿈을 꿨어.

 

 

"꿈? 무슨 꿈이었는데?

 

 

 

"날 향한 너의 마음이 식어버리는 꿈. 네가 내 곁을 떠나는 꿈.

 

 

"에이, 완전 개꿈이네.

 

 

 

"완전 개꿈이지?

 

 

"그럼. 말도 안되.

 

 

 

"근데 너무 무서웠어.

 

 

 

……

 

 

 

"다신 안 볼 거 처럼 차갑게 뒤돌아 가 버려서"

 

 

 

…….

 

 

"무서웠어 백현아.

 

 

"ㅇㅇ아. 그럴 일 절대 없어.

 

 

 

"응

 

 

"꿈은 반대잖아. 내가 절대 널 혼자두고 가는 일 없어.

 

 

 

 

확신에 차 이야기하는 목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지고, 아까의 불안함이아닌 기분 좋게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오늘 우리 오랜만에 데이트 할까?

 

 

 

 

그리고 그날 뜬 기사. ‘백현-ㅇㅇ공개데이트. 알콩달콩 행복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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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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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결국은 행쇼 ㅋㅋㅋㅋㅋ 작가님 글 잘 읽고 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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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끝은 해피엔딩이네요ㅋㅋ다행이예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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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꿈~!완전개꿈~!!!!!!!!!!다행다행 ㅠㅜ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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