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아랫집 사는 츤데레 연하남 변백현이랑 연애하는 썰 01
여러분 안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썰을 쓰는 날이 오다니! 그것도 연애담을! 믿기지가 않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고 입학 이후로 3년을 솔로로 살아온 내가! 연애담을 쓰는 걸로도 모자라 그 상대가 잘생긴 연하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너무 감격스럽지만 이런 주절거림 따위 듣고싶어하지 않는거 알아. 바로 얘기 시작할게..(우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제목에서부터 이미 알고 들어왔겠지만 난 연하 남친과 연애중이야ㅋㅋㅋㅋ
물론 애가 생긴거랑 다르게 츤츤 거려서 자주 싸우긴 하지만...................후.......게다가 매일 반말..........
나이차이가 그렇게 많이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적게 나는 것도 아닌데 얘는 맨날 나한테 반말쓰더라.
아 맞다 우리 나이 얘기 안해줬구나ㅋㅋㅋㅋㅋㅋ바보ㅋㅋㅋㅋㅋㅋㅋ음 나는 지금 21살이고 남자친구는 20살이야.
1살 차이! 근데 우리가 만난게 백현이가 19살이고 내가 20살이었을때라서 썸타는 기간이 좀 길었어.
미성년자랑 연애하는 건....(먼산) 아청법도 굉장히 신경쓰이고.......(철컹철컹)ㅋㅋㅋㅋㅋㅋ
뭐 그런 중대한?ㅋㅋㅋㅋ 이유로 수능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연애를 시작했지ㅋㅋㅋㅋ
누가 먼저 고백했냐고? 당연히 백현이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아무리 남자에 굶주렸다지만! 고백을 받아보고 싶었어ㅎㅎㅎ쓸데없어 보여도 환상 같은것도 많앟ㅎㅎㅎㅎㅎ
이런 내 마음을 백현이가 알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나름 굉장히 설레는 고백을 받았짛ㅎㅎㅎㅎㅎ
아이 신낳ㅎㅎㅎ지금생각해도 설렌다......ㅎ 머 이 얘기는 내가 아끼는 추억이므로 중반 쯤 가서 하기로 할게! 찡긋-☆★ (밀당)
아 너무 주절거렸어! 오늘은 그럼 무슨 얘기를 할까! 그래도 1편이니까 첫만남 얘기를 써볼까?
풋풋했던 우리의 첫 만남.......ㅎ..........은 아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이다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그럼 처음 만났을 때 얘기를 해볼게.
그때 당시의 나는 전쟁같던 고3 생활을 끝내고 대학입학을 준비하던 때였어.
진짜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역시 노력은 배신을 안한다더니 지방에 짱박혀 공부만하던 내가 인서울에 성공한거야!
다시 여대였지만.....ㅋ........여고에서 여대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그 때는 그런것도 생각 안하고 가족들이랑 밤에 치킨 뜯으면서 가족들이랑 파티함!
성인이니까 맥주도 마셔보고! 엄마가 수고했다고 화장품도 선물해주고! 기분 완전 짱짱이었지!
근데 그 날 부른배를 끌어안고 행복하게 침대에 누워서 생각해보니까 말이야 갑자기 불현듯 생각이 나는게
나 혼자 서울을 올라가야 하잖아. 내가 서울을 가게 됐다고 가족들이 다 서울로 올라갈수도 없고,
그렇다고 청주에 사는 내가 청주에서 서울까지 매번 왕복하며 버스를 타고 다닐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그럼 결국 서울에 집을 구해야하는데 서울 집값..........bbb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지금에서야 엄마아빠가 부담 되셨겠구나 생각이 든거고 그때는 그 생각을 하니까
갑자기 걱정이 되는거야. 혼자있는 것도 무서워하는데 혼자 살 수 있을까 하고.
괜시리 핸드폰으로 서울에서 일어난 범죄같은거 다 찾아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지금 생각하면 대체 왜그랬나 몰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거 치면 왜 괜히 기사 과장해서 나오는 것들 있잖아ㅋㅋㅋㅋ
그런거보고 흠칫하고 놀라면서 그런 자극적인 것만 눌러보곸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다음 날 엄마한테 찡찡거리면서 말을 꺼냈지........
" 엄마ㅠㅠㅠㅠㅠㅠ나 서울가면 혼자 살아야되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ㅠㅠㅠㅠㅠ 인터넷에 보니까 막 범죄도 완전 많던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걱정말어 사촌언니네로 가면되지 "
" 응?ㅠㅠㅠㅠㅠ "
" 수정이! 너랑 같은대학 갔잖아. 같이가서 축하해줘놓고! "
" 아........... "
수정언니는 내 사촌언니인데 나랑 1살차이밖에 안나서 언니가 서울로 가기 전까지는
거의 매일 만나서 놀면서 되게 친구처럼 지냈었어. 언니가 서울로 가고 나서는 나도 고3이라 자연스럽게
연락이 줄었지만 지금도 안부 인사는 종종 하고있었지. 큰아빠랑 큰엄마가 매일 같이 하시던 소리가
'수정이 혼자 사는것도 불안한데 우리 ㅇㅇ이가 서울로 가서 같이 살면 좋겠다.' 였는데 나레기 어제 새벽 3시까지 뭐한거임........ㅋ
결국 나의 쓸데없는 걱정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나고 수능끝의 여파로 이리저리 끌려다니면서 술도 마시고,
안해보던 화장도 눈꺼풀 바르르 떨면서 열심히 찍어바르면서 꾸며도 보고, 높은 구두도 하나 사보고 하다보니까
벌써 서울로 올라가기 전 날이 된거야. 엄청 큰 가방을 열고 열심히 짐가방을 싸는데 갑자기 막 감성이 폭발....☆★
사실 그 전까지는 그냥 서울 간다는 생각에 괜히 막 들떠있었거든? 근데 막상 이렇게 눈 앞에 닥치니까
갑자기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더라고 놀 데 없다고 투덜거리던 청주도 오늘따라 왠지 평화로워 보이고...
우리 아파트는 야경이 또 왜이렇게 예쁜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없지?
읽고있는 녀러분도 그런데 쓰고있는 난...............ㅋ
ㅋㅋㅋㅋ어쨋든 그 날은 괜히 늦게까지 잠을 못이뤘어......... 대신 그 다음날 서울행 버스에서 쉴새없이 졸았지..........ㅋ
[EXO/백현] 아랫집 사는 츤데레 연하남 변백현이랑 연애하는 썰 01
" 대박........... "
서울에 도착한 나의 첫마디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보면 진짜 시골에서 올라온 여자라고 볼수도 있는데
청주 그렇게 시골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진짜로 청주도 솔직히 시골은 아닌데
서울 터미널에 딱 도착해서 나오자마자 느껴지는 그 번잡함이란.............진짜 난 가만히 서있는데도 그 바쁨이 느껴졌어.
그리고 버스정류장은 또 왜 이런건지....너무 헷갈렸어. 그래서 결국 혼자 찾아가기는 포기하고 수정언니한테 전화를 했지...ㅋㅋㅋ
고3 이후로 증발 된 나의 의지력........ㅎㅎㅎㅎㅎㅎ 어차피 내가 심각한 길치이기도 하고ㅋㅋㅋㅋㅋ
" ㅇㅇ아! "
" 헐 언니!! "
" 완전 오랜만!!!!!!!!!!! "
벤치에 앉아서 그새 산 도너츠를 뜯어먹고 있는데 저 멀리서 수정언니가 보이는거야!
언니는 예전에도 이뻤는데 지금은 더 이뻐졌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 그닥 많이 꾸미지도 않았는데 이뻐ㅠㅠㅠㅠㅠㅠ
주변 남자들이 다 쳐다보는 그런 느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쨌든 언니랑 방방 뛰면서 반가워 하다가 장소가 너무나도 공개적이라는 걸 깨닫고 부랴부랴 택시를 탔어.
언니도 면허가 있다고 했지만.........난 삶에 대한 애착이 좀 강한 편이야....(먼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택시 안에서도 완전 떠들고.. 아저씨 시끄러우셨을것 같다...죄송해요....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한 30분쯤? 20분? 시간개념도 없고 시계도 없었어서ㅋㅋㅋㅋ 물론 있어도 볼 정신이 없었겠지만 그 정도 흘러서
언니 집에 도착했어. 이젠 같이 사는 집이라서 우리집이라고 부르지만ㅋㅋㅋㅋㅋㅋ
" 헐 대박! 진짜 좋다! "
" ㅋㅋㅋㅋㅋㅋ가방이나 풀어 니 방은 저 쪽- "
" 응! "
난 너무 신난 나머지 그 큰 가방을 끌고 쿵쾅쿵쾅 내방으로 들어갔어ㅋㅋㅋ 바퀴도 있었는데
바퀴가 굴러가는 소리가 좀 커서 아랫집이 신경쓰일까봐 굳이 들고간거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더 불쾌한 소리를 생성해 낼 줄은 몰랐어....... 어차피 들고 들어온거고 흙도 묻었을 것 같아서
남은 두 가방도 다 그렇게 들고 들어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도 없는 주제에 그 무거운 걸 왜 굳이 들었는지 몰라ㅋㅋ 가방만 괜히 이리저리 충돌시키고..
집 벽이랑 바닥에 흠집이 나고....ㅋㅋㅋㅋㅋ 근데 있잖아 중요한건 이게 아냐.
가방에 난 상처? 집안을 도배한 흠집? 그것보다 더 큰 상황이 발생했지.
" 띵동- "
" ? "
" ? "
갑자기 벨이 울리는거야. 당황해서 언니보니까 언니도 나랑 똑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막 도리도리 하는거야.
올 사람 아무도 없다는 뜻이었어. 난 왠지 언니 대답에 등골이 오싹해지더라. 지금은 내가 그 문을 안 열고
없는 척 했다면 백현이도 못만났을 거라고 생각하며 좋은 추억이라고 하지만 그 당시에는
갑자기 너무 무서워졋었어. 내가 괜히 찾아봤다고 했던 그 서울의 각종 흉악범죄들이 하나 둘 떠오르면서
심장이 막 뛰는거야. 게다가 우리 둘다 당황타고 있는 그 와중에,
" 쾅쾅쾅- "
막 문을 내리치는거야. 오마이갓. 멍하고 있던 우리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슬금슬금 현관으로
다가가기 시작했어. 두려움을 가득 품고 문에 난 구멍에 눈을 대는데 아니 글쎄 어떤 남자가 모자를 푹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 채 얼굴에 손을 올리고 서있는거야! 난 이때 이 남자가 얼굴을 가리려고 교묘히 하는 행동인줄ㅋㅋㅋㅋㅋ알았어ㅋㅋㅋㅋㅋ
근데 그 모습이 정말 범죄자 같은거야.......백현아 미안......근데 진짜 그랬어.........
" .......열어볼까? "
솔직히 무섭긴 하지만 그냥 손님일수도 있는거잖아. 근데 괜히 우리끼리 무섭다고 하다가
멀쩡한 사람 기다리게 하면 그것도 나름 아닌것 같고, 옆의 수정언니를 보자니 왠지모르게
내가 덩치값을 좀 해야할 것 같기도...ㅋ...했고....ㅋ
근데 수정언니가 그건 또 완전 걱정하길래 일단 인기척이라도 내기로 했지.
" 누구세요.......? "
" ......아래층 사는 사람인데요. "
" 헐, 뭐야. "
이 멍청이....우리집도 아닌데 아랫집 사람이라는 얘기에 문을 홀랑 열어버림...ㅋ
아랫집이라고 거짓말 할 수도 있는건데 그걸 모르고......지나고서야 안거지만 언니는
내가 그 문을 활짝 열때 옆에 있던 커터칼을 챙겼다고 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 ........... "
변백현ㅋㅋㅋㅋㅋㅋㅋㅋ이때 진짜 귀여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
찍어놓지 못한게 한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애가 무표정한 얼굴로 서있는데
지가 먼저 찾아 왔으면 뭐 무슨 말을 해야할거아님? ㅋㅋㅋㅋㅋ
근데 서로 멀뚱멀뚱 얼굴만 쳐다보고 있고 정적만 흐르고........ㅋㅋㅋㅋ
지금 이때 얘기 물어보면 지도 창피한지 한 번만 말해주고 그 이후로는 안말해주는데
그때의 우리 백현이는 내가 커다란 가방을 질질 끌고 아파트 현관을 들어서던 그때 나를 처음 보았다고 해ㅋㅋㅋㅋ
왠지 자꾸 눈길이 가서 엘레베이터 타는데까지 따라갔는데ㅋㅋㅋㅋㅋ 그때 자기 꼬라지가 너무 거지같아서
어느층인지 보고 다시 옷갈아입고 우리집 찾아온거ㅋㅋㅋㅋ였음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할 말이 없을수밖엨ㅋㅋㅋㅋ 근데 그때 꺼낸 말도 웃겼어ㅋㅋ
" ........이사오셨어요? "
" 아, 네! "
" .......... "
" .......... "
" 좀 시끄럽네요. "
" 아...죄송합니다ㅠㅠ "
그리고 백현이는 내 사과를 받고 한동안 뻘쭘히 서있다가 걍 내려갔지.
언니는 그 날 백현이를 처음봤대. 고3이니까 거의 집에도 없었고 독서실에서 살다시피 하니까..
잘생겼다고 좋아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나도 좋았음ㅋㅋㅋㅋㅋㅋㅋ 언니가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고3이라고 하길래
삼계탕이라도 끓여주고 싶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허무하지만 이게 첫만남이야. 첫만남이 이따위라니.
훗날 백현이에게 어색의 극치를 달리던 저 날의 대화를 물어보니
이것도 쪽팔린지 한번 말해주고 그후로는 말 안해주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때 자기도 충동적으로 올라온거고 몇층인지는 알아도 어느 집인지 몰라서
같은 층에 있던 두집을 거친 후라 너무 머릿속이 혼잡했댘ㅋㅋㅋㅋㅋ
근데 막상 찾던 나를 보니까 머릿속이 하얘져가지고 할 말을 못찾겠더래.
그래서 아랫집에 사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을 하자. 하고 생각하면서 툭 내뱉었는데
말이 그지같이 나가서 당황하고 또 내가 너무 사과해서 또 당황했댘ㅋㅋㅋㅋㅋㅋ
난 가방소리 듣고 그런줄알았는데 얘는 가방소리 듣지도 못했대.......후.............
오늘 썰은 이따위 무미건조한 첫만남이지만 다음 화부터는 츤데레 연하에게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던! 썸을 타던 그 1년의 주요 에피소드들을 하나씩 풀게ㅋㅋㅋㅋ
그럼 안녕!
-
담 편 부터는 설레는 츤데레 백현이의 분량이 커질거에요............. 정말로............
내 얘기를 너무 많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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