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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3월 중순의 어느 목요일이였다

조금은 따뜻해진 날씨에 하나 둘 위에 걸치고있던 파카를 벗고다니는 아이들이 늘어났다

날씨덕분일까 처음에는 겁에질린 고슴도치마냥 털을 곤두세우고 주위를 경계하던아이들은 어느새 다들 무리를 짓고 서로 어울려다니기 시작했다

나도 어느정도 익숙해진 아이들과 나는 동아리를 정하기위해 둘러앉아있었다


" 너는 무슨 동아리 들꺼야? "

" 응? 나는 .. 음.. 이과니까 수학쪽? "

" 헐 진짜? 벌써 그런거 정했어? 좋겠다.. 나는 뭐하냐 진짜 "

" ○○아 넌 뭐할꺼야? 마음에 드는게 있어? "

" 으음 글쎄.. 나는 그냥 남는동아리 하려구 "

" 에에 진짜?? 왜?? 신청하려는 동아리가 애들이 많아서그래? "


나는 고개를 저으며 그냥 끌리는게 없어서 - 하고 대답했다

아이들은 마음에 드는 동아리를 골랐는지 신이나서 신청하고 오겠다며 너도나도 일어나 각자 동아리실로 찾아갔다

나는 마지막까지 동아리를 정하지 못한채 홀로 반에 남아있어야 했다

자리에앉아 밖에서 불어오는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포근한 그런 바람에 기분이 좋아져 평소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여러동아리가 적혀있는 종이끝을 보고있었다


드르륵 


앞문이 열리는소리에 누군가싶어 고개를들어 확인했더니 조금은 익숙한얼굴이 보였다. 그러니까.. 이름이 김민석이라고 했던가


 " 안녕? 혼자 여기서 뭐해? "


고양이같은 눈매에 동글동글한 얼굴형 코도 동글동글 입도 동글동글 모든게 동그라미인데 눈만은 달라 매력적인 인상이였다

내가 대답을하지않아도 크게 상관없었는지 터벅터벅걸어와 내 옆자리에 앉는 김민석

그리고 내 손에있던 종이를 가져가 유심히 살펴보는 민석에 문득 고양이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아기고양이 아.. 한번 쓰다듬어봐도 될까 만져보고싶다 부드러울 것 같아

민석는 그새 스캔을 다 했는지 에이.. 진짜 할거없네 하며 종이를 책상위에 올려놓고 기지개를폈다 아 정말 고양이같다


 " 밖에 나갈래? 여기있다가 선생님한테 걸리면 혼나니까 "


생긍생글 웃으며 나에게 동의를구하는 민석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



우리가 향한곳은 학교 제 2건물인 수령관의 옆쪽에 있는 작은 뜰이였다. 이런 작은뜰이라도 관리를하는지 화단에는 봄의 기운이 듬뿍담긴 팬지와 철쭉이 자신들의 색을 뽐내며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 아 나른하다 . 그러고보니 ○○이 너랑은 처음말하는 것 같네 ? 앞으로 자주 말하자 "


민석의 말대로 나는 이전에 민석이와 말을섞어본적이 없었다. 노는무리도 다르고 자리도 멀어 말은커녕 서로의 얼굴을 보는것도 힘들었으니까

민석이 드러누운곳에 나도 같이 드러누웠다. 그리고 눈을감았다. 조금은 따가운 햇볕은 수령관 건물의 그늘에 의해 가려져 선선한 바람만이 주위를 맴돌았다. 정말 나른한 오후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옅게 잠이들때쯤 어디서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눈을떠보니 그리 멀지않은 거리에서 부스럭거리던 소리의 원인을 알 수 있었다

학생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불량스러운 하얗게 탈색한 머리색 그렇다고 선생님이라고 하기엔 교복을 입고있는 이상한 사람


" 아 여기 내자린데 .. "


그사람은 하품을하며 우리쪽으로 유유히 걸어오고 있었다. 어느정도 가까워지자 내 얼굴을 확인한 그 사람은 날카로웠던 첫인상과 달리 눈을 이쁘게 휘어웃으며 내게 물었다.


" 안녕 이쁜아 몇반이야? "


그렇게 첫번째 벛꽃잎이 흩날렸다 







[EXO/민석세훈백현종인] 우리의 봄은 끝나지 않았다 1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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