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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날이었다. 일요일 아침부터 시끄럽게 쿵쾅거리는 소리에 부스스 깨어나 소리라도 지를 참으로 문을 열었다.

나시에 반바지를 입고, 땀을 뻘뻘 흘리며 하얀 아이스크림을 입에 문 남자가 엎어진 이삿짐을 보고 작게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도와줄까... 생각해서 한 걸음 옮기려는 찰나, 남자가 고개를 휙 올리며 말했다.

 

 

 

"뭘 봐."

 

 

 

그것이, 그와의 첫 만남이었다.

 

 

 

 

 

 

 

 

 

 

아저씨, 우리 아저씨

 

 

 

 

 

 

 

 

 

 

남자의 한 마디에 고개를 홱 돌리고 문을 세게 닫아 집으로 들어왔다.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아니, 기분이 나빴다. 물론 내가 망설이느라 한 3초 동안은 쳐다보기만 했지만 처음 보는 사람에게 그런 말을 막 내뱉는 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저런 사람이 내 옆집으로 이사를 왔다는 생각을 하니, 앞으로의 자취 생활이 썩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무시하고 살면 되지 뭐, 라고 생각하며 다시 이불 속으로 몸을 숨겼다.

집으로 다시 들어온 후에도 여러번 쿵쾅거리는 소리가 나는 탓에, 이어폰을 귀에 꽂고 핸드폰에 있는 노래 중 가장 잔잔한 노래를 틀었다.

잔잔한 중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어느 순간부터 다시 잠에 들었다.

 

 

 

 

 

 

"변백현!!!!!!!!!!!!"

 

 

 

 

 

 

다짜고짜 찾아와서 발로 차며 나를 깨우는 누나 탓에 잠든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일어났다. 혼자 자취하며 고등학교를 다니는 내가 안쓰럽다며(사실 엄마한테 혼날 때마다 1시간 30분 거리인 내 자취방으로 피신을 오곤 한다) 자주 찾아오는 누나는, 올 때 마다 반찬이나 먹을 것을 바리바리 싸와서 날 주는가 싶더니 자기가 다 먹어버리고 떠나곤 한다. 역시 오늘도 깻잎 장아찌며 제육볶음을 싸와가지곤 자연스럽게 내 소중한 햇반을 데우기 시작했다.

 

 

 

 

 

 

"햇반 작작 좀 뺏어먹으라고..."

 

"반찬 싸왔잖아;"

 

"니가 다 쳐먹잖아."

 

"뭐?? 니???"

 

 

 

 

 

니라는 말에 누나는 잠깐 발끈한 듯 보였지만 곧 햇반이 다 데워짐을 알리는 전자레인지 소리에 도도도 달려가서는 앗뜨거 거리면서 햇반을 까서 반찬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다 먹곤 또 친구가 부른다며 설거지도 안하고 가겠지... 이럴 거면 정말 왜 발로 차면서 날 깨우는지 모르겠다.

 

 

 

 

 

 

"양 긍뎅 넝 엽집엥 눙궁 잉상옹냥?"

 

 

 

 

 

 

입에서 밥풀을 발사하며(..) 우물우물하는 발음으로 누나가 옆집에 이사온 사람에 대해 묻는데, 괜히 아까의 일이 다시 떠올라 입을 꾹 다물고 커텐을 열었다. 아침부터 장난아닌 햇살에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다. 오늘은 반바지를 입어야 하나...

 

 

 

 

 

"양 댕답앙해????"

 

"몰라 아직 안 나가봤어."

 

 

 

 

 

끈질기게 물으며 대답하지 않으면 장아찌로 머리를 감겨주겠다. 라는 누나의 눈빛에 대충 얼버무리고는 TV를 켰다.

어제 밤에 널어 놓은 빨래는 다 말랐으려나, 누나가 나가면 나도 아침 먹어야지. 냉장고에 뭐가 있더라... 그냥 식빵에 누텔라나 발라 먹을까. 일요일인데 귀찮다.

 

 

 

 

 

 

"아까 나시입고 이삿짐 옮기는 거 봤는데 개섹시하더라, 야 친해지면 소개좀."

 

"뭔 개소리야, 친해질 일 없어."

 

"야 니가 그러니까 내가 반찬을 다 먹는거야~"

 

"뭔 말도안되는 개소리를 짓껄여...나가!!!!"

 

 

 

 

 

누나는 밥을 다 먹었는지 입을 쓱 닦고 젓가락을 튕기며 옆집 남자에 대해 한참 떠들다가 말도 안 되는 말을 짓껄였다. 내가 히스테리를 부리자 아 뉘에 뉘에~ 라며 식탁 위에 반찬통마저 두고는 쌩 하니 나가버렸다. 복도에서 변백현 쪼잔한새끼!!! 라고 소리지르는 것도 잊지 않고.

내가 저 누나 때문에, 40분동안 40년은 늙은 것 같다..

 

 

 

 

 

 

 

누나가 나간 뒤 대충 빵과 누텔라로 아침을 때우고, 설거지도 하고 빨래도 개고 오랜만에 청소도 하고 걸레질도 한 번 싸악 했더니 녹초가 될 지경이었다. 언젠간 화장실 청소도 한 번 해야 하는데.. 라고 생각만 하고 안 할 걸 알기에, 지금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런데 다리가 사시나무마냥 바들바들 떨리더니 다시 침대 위로 고꾸라졌다. 누나의 떽떽거림도 받아주고, 집안일도 한번에 싹 했더니 몸이 견뎌내질 못하는 듯 했다. 아니 물론 제일 중요한 원인은

 

 

 

 

 

 

"옆집 남자...시끄러워서 잠을 못잤어...."

 

 

 

 

 

 

그리고는 그대로 잠이 들었다.

 

 

 

 

 

 

 

 

 

 

 

 

 

 

 

 

 

 

 


[클릭클릭]안녕하세요 찬열이나랑행쇼ㅋ(ㅎ) 입니당[클릭클릭]

Q.왜이제왔어여? 완전쓰렉이네이거

 

A.제가..인스티즈..강제탈퇴를...당했습니다...껄껄.....죄송해여...앞으로 깨끗한 인스티즈 생활 하겠습니다....ㅁ7ㅁ8

 

 

 

Q.아니왜 브금이없어여 브금틀어주세여

 

A.브금은 제가 차마 못 정하겠더라구요...껄껄 듣고 싶으신 노래 있으시면 신청해주세요!! 첨부해드릴게요~

 

 

 

Q.아니왜 또 짤이없어여 짤이 짤좀넣어봐여

 

A.다음화부턴 넣도록 하겠습니다...퓨ㅠㅠㅠㅠㅠㅠㅠ절매우치세요....

 

 

 

Q.아니왜또 분량은이렇게 똥이에여 와 이거 진짜 쓰.렉.이.네?

 

A.제가사실 인스티즈 강탈당하기 전에 임시저장으로 12화까지는 콘티구성을 마무리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강탈과함께!!!!날아갔죠!!!그렇죠!!!!이젠 메모장 애용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Q.아나 필명은 또 왜바꿔여 신알신 해놨는데ㅡㅡ

 

A.저도 쓰던필명 쓰고싶었는데 타 회원이 쓰고있는 필명이라서 안된다네요....ㅁ7ㅁ8 그 회원이 저인데 껄껄...

 

 

 

 

Q.제목은 왜 또 중간에 핑크색으로 하고 난리에여; 촌스러워;

 

A.ㅅ...스아실...제가...핑크더쿠....ㅇ-)-( 그리고 사랑스럽지않아요? 껄껄? 아니면 죄송해요...

 

 

 

 

 

 

여러모로 죄송하고요 열심히 하는 작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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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EXO/찬백] 아저씨, 우리 아저씨 01  1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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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30.102
어흑 찬열이 모습 상상돼...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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