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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오세훈] 3살 연하한테 어장관리 당하는 썰 01 | 인스티즈













제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데 비참...ㅎ




안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이 되게 구질구질 냄새나지..?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걸 썰을 풀까 말까 고민했는데 친구가 진짜 이거는 꼭 써보라고 그래서 한번 써봐ㅋㅋㅋㅋㅋㅋ




일단 제목처럼 난 3살 연하한테 어장관리 당하고 있는 물고기야 (퍼덕퍼덕)

그리고 나를 관리하는 나의 어부님은 올해 스무살이신데 아주 이름만 들어도 그 파릇파릇하다는 14학번!





그럼 내 나이는 20 + 3 이니까 답 나오지...? 어쩌다가 내가 어린놈한테 코가 꿰여선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얘 과외 선생님이었거든? 이제는 대학교가서 반강제적으로 과외ㅃㅃ됐지만ㅋㅋㅋ

얘 고3 초 때부터 알았는데 사실 내가 얘를 일방적으로 좋아했지..ㅋㅋㅋㅋ 뭐 얘도 아마 알걸? 아니고서야...ㅎ


얘가 얼마나 어장관리를 잘하냐면 아마 작년 가을쯤이었을거야





[쌤]



[왜요]



[오늘 과외 못할 것 같아요.]



[또 숙제 안했어?]



[아니 오늘 몸이 좀 안 좋아서요]



[어디?]





아 문자 말투 나 지금보니까 되게 무뚝뚝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때 막 친구가 복학생 선배랑 사귀다가 차여가지고 펑펑 울던거 아침부터 달려가서 달래주고 단식투쟁하는거 밥도 먹여주고 오는 길이라 진짜 녹초였단 말야 완전 좀비되긴했는데 3시에 과외가 있으니까 내가 좀비된 꼴 안보여주려고 막 화장하고있었어


근데 갑자기 [아니 오늘 몸이 좀 안 좋아서요] 이 문자보자마자 거짓말안하고 심장이 쿵 내려앉는거야

지금 생각하면 여친도 아닌게 무슨 심쿵하고 난리...^^...... 그거 보자마자 차마 통화버튼은 못누르고 내새끼 어디 아픈가 싶어서 막 바르던 썬크림이고 뭐고 최대한 침착하게 어디가 아프냐고 문자를 보냈지






[컨디션이 좀 안좋아서 이대로면 쌤 수업 집중도 못할 것 같아요.]





[어머님은?]





아 뜬금이긴한데 우리 어부 문자말투 좋지않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이렇게 옮겨적는게 그때 내 일기장보고 적는건데 무슨 고등학생이 온점까지 완벽하게 찍고 난리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ㅇㅏ 일기장에 왜 문자내용이 하나하나있냐고는 묻지말아줘ㅎ 이때 내가.. 어...음... 지금보다 더 미쳐서 그래





[옆에]



[아 알겠어.. 많이 아픈건 아니지? 푹 쉬어]



[네. 쌤 일주일 더 못봐서 슬프다ㅋㅋ]





...? ?????????이새끼 스킬보게.. 원래 남고생이 과외쌤한테 일주일 더 못본다고 슬프다고 그러나여??????????? 이게 다가 아님.. 이건 어장의 새발의 피도 ㄴㄴ..

막 이러다가 알겠다고 얼른 나으라고 문자 한 통 정도 더 주고받고 끝냈는데 내가 앞에서 그냥 내가 일방적으로 좋아했다고 하지만 진짜 엄청 좋아한단말야 얘를

그래서 아무리 얘가 어머님이랑 계시다고 해도 아프다는데 내 마음이 얼마나 안좋겠어.. 짝사랑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진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몸 안좋다고 하면 그게 에이포용지에 손이 베인 정도던 칼에 베인 정도던 그게 얼마나 심하든 속상한건 똑같거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죽이라도 사다주려고 원래 내려야 하는 정거장보다 일찍 내렸다?

비싼 죽집에서 전복죽이나 살까싶어서 시내에서 사람 바글바글 많은 곳들 요리조리 피해가지고 죽집있는 방향 쪽으로 가고있었단말이야

근데





"야 오세훈ㅋㅋㅋ 니가 졌어 졌어 이마대"





내 앞에서 멀리 안떨어진 거리에 어떤 여자애랑 그 어부가 서있는 상태로 서로 눈 보고있다가 여자애가 막 웃더니 어부 이마에 손 가져다대고 막 오라고 그러고있는거야

아 어부 이름 그냥 밝힐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써버렸네. 이름 오세훈이야 오세훈

다시 생각하니까 빡친다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웃기지마 방금 벌레 지나가서 그런거야"




"벌레는 무슨ㅋㅋㅋㅋㅋㅋㅋ 이마나 대세요"





멀리 안떨어진 거리라서 대화내용도 다들리고 여자애 얼굴이 확실하게 보이는데 어디서 본듯, 안본듯한 얼굴인거야

그 자리에서 가만히 서있는데 진짜 무슨 걸그룹할만큼 하얗고 예쁘장한 애가 오세훈이랑 서있는데 나한테선 오세훈 옆모습만 보였거든?

막 여자애보면서 웃더니 됐다고 여자애 어깨에 팔을 탁 걸치는거야





"그냥 버블티나 마시자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어깨동무를 하는데 오세훈이 내 앞쪽으로 몸을 돌렸거든? 근데 그 여자애 보느라 나를 못봤는데 여자애랑 나랑 눈이 마주친거야

근데 그 순간 진짜 나도 모르게 삐그덕 소리날지도 모를만큼 뻣뻣하고 어색하게 몸을 돌려버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애는 아마 당황했었겠지.. 처음보는 여자가 자기 보고 몸을 누가봐도 어색하게 돌리니까


내가 몸을ㄹ 피한 이유는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세훈이랑 여자애가 무슨 영화 속 어린 커플처럼 진짜 잘어울렸거든?

확실히 세살이라는 나이차이가 사회에서나 별로 안나지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갭은 무시못하는건가봐

오세훈이 키도 180도 훌쩍 넘고 하얗고 되게 잘생겼단말야 근데 여자애도 예쁘장하댔잖아

둘이 그림이 너무 예쁜거야ㅋㅋ 아 지금 생각하니까 또 쿠크....


막 뭐에 홀린 사람처럼 옆으로 몸 돌려서 앞만 보고 걷는데 갑자기 눈물이 떨어지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청승ㅠㅠㅋ큐ㅠㅠㅠ

애가 내 눈에만 잘생긴게 아니라 남들한테도 다 잘난 얼굴이라 주위에 여자애가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정작 눈으로 예고없이 갑자기 보니까 울컥하더라ㅋ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나한테 아프다고 과외 못하겠다고 문자보냈던애가 누구보다 팔팔한 모습으로 여자애랑 놀고있었다는게

배신감이 엄청 크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는 보고싶을거라 아무 생각없이 보낸 빈말에 이렇게 설레하는데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눈물만 바보처럼 계속 흘리다가 그대로 핸드폰을 들어서 친구한테 전화를 했어




-왜




"..야 찬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화하기전에는 울음소리는 안내고 눈물만 계속 흘렀는데 친구 목소리 듣자마자 울컥하더니 울음이 터져버린거야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얼떨결에 친구이름공개네 찬열이ㅎㅇ





-..? 뭐야 OOO 울어?




"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뉴ㅠㅠㅠㅠㅠㅠ찬녀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야 말 좀 똑바로 해봐. 너 우냐고




"안울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안우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 아침부터 낮술쳐먹고 전화했냐?




아니 이새끼가ㅋ...




"너 어디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낮술은 무슨

친구 밥까지 해먹였는데

근데 이때 기분으로는 진짜 낮술 안먹고는 못배길것같아서 완전 뜬금포로 찬열이를 내 눈 바로 앞에 보이는 호프집으로 불러냈지

참고로 찬열이는 앞으로 자주 나올 애라 미리 말해두는데 대학 친구고 나랑 같이 강의듣고 학식먹는 비즈니스 프렌드...★ 얘는 내가 세훈이좋아하는거 알아서 다른 친구들 다 제치고 얘를 불렀어.. 물론 싫다고 했지만 내가 길 한복판에서 계속 울어대니까 나오더라


찬열...너는...love...





"왜"





마침 찬열이가 오전 알바 끝나고 피시방에 있던 시간이라서 몇 분뒤에 왔는데 내 꼴을 보고 애가 경악하더니 일단 술말고 물이나 마시라고 얼음물 시켜주더라..

존나 주객전도 甲.. 누가보면 지가 돈내는줄! 암튼 나는 서러워서 울다가 그치고 겨우 진정하다가 찬열이한테 다 설명했지 좀 횡설수설했지만 내 설움을 가득 담아ㅋㅋㅋㅋㅋㅋㅋ






"개새끼네"





흔한 친구 짝남 얘기를 듣고 난 후의 반응.txt




"? 세훈이 욕하지마"




그리고 친구의 반응.txt

이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쉴드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찬열이 어이없다는듯이 허! 하고 웃다가 고개 도리도리 젓더니 맥주 마시고 안주 주문하고.. 아니 이새끼가근데... 막 나는 속상하니까 맥주 계속 마시고 술이라는게 원래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 들어가잖아여..? 나만?ㅎ 맥주 500cc를 계속 시키다가 삘받아서 아예 1500cc시키고 마시니까 호프집 알바생이 나보고 무슨 벌레보듯이 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 마셔"




박찬열은 존나 영혼없는 말리기 스킬 시전.. 오징어 다리 입에 물고 셀카찍으면서 나한테 그만마시라고.. 조용히 무시하고 계속 마시는데 또 울음나오려고하니까 박찬열이 셀카 찍다 말고 나 쳐다보더니 아까 먹다 남은 얼음물주는거야 그러더니 나 일으켜세우고는 어디 가더라? 아 돈은 물론 내껄로 계산 ㅋㅋ시발...


어디가는지 조용히 끌려가는데 간 곳이 노래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원래 맥주로는 진짜 웬만해서 안취하는데 취기가 돌ㅇ다가 아예 확 깨서는 박찬열 쳐다보니까 지맘대로 가서 4시간 예약이요. 이러고는 큰방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완전 얼빵하게 있따가 조용히 따라들어가고 박찬열이 나 힐끗 쳐다보더니 노래 예약





총맞은것처럼

눈물이 주룩주룩

심장이 없어

눈물이 뚝뚝

결혼까지 생각했어

밥만 잘 먹더라




이런거 쭉 예약하는데.. 아니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혼까지 생각했ㅇㅓ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생각하니까 웃기네


암튼 무슨 이별관련이면 다 예약하더니 박찬열이 나한테 마이크 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르라고... 나는 뭐 이런새끼가 다있나 하고 쳐다보다가

반주나오니까 부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신들의 만남..


막 이별노래부르는데 계속 아까 오세훈 생각나서 괘씸하다가 슬프다가 서럽다가 그러는데 그와중에 오세훈 사복입은거 보니까 또 너무 잘생긴게 생각난거야

울컥해가지고 노래 다 취소하고 tears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나오미의 몹쓸사랑부르고

박찬열은 나보고 혀 쯧쯧 차다가 나 동영상 찍고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발럼이 그걸로 협박해 맨날


그렇게 진상 진상 다 부리다가 또 어느새 흥나가지고 박찬열이랑 걸그룹 메들리하고

박찬열이 엑소 으르렁 진짜 오지게 잘 부른단말야 으르렁 부르는데 나는 또 7살재롱보는 할아버지처럼 껄껄 웃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시간+사장ㄷ님 서비스 2시간 해서 6시간이 후딱 지나더라..ㅎ



분명 박찬열 불러낸게 2시 반이었는데 왜때문에 지금 밤 10시?ㅋㅎ

목 다 쉬어가지고 박찬열이랑 흥얼거리면서 어깨동무하고 노래방 나오는데 전화가 울리더라?




[오세훈]




내 눈이 잘못된게 아니라면 액정위에 둥둥 떠있는 이름은 오세훈이었어 받지도못하고 차마 끊지도 못하고 쳐다보기만하는데

박찬열이 고개 빼꼼 내밀어서 내 핸드폰 가만히 쳐다보다가 손가락으로 스윽 화면 밈..

나 완전 놀래가지고 박찬열 쳐다보니까 어깨 으쓱하더니 턱짓함.. 이 새끼가..





-여보세요?




"..어"




-쌤 밖이에요?





완전 뜬금없이 걸려온 전화에 다짜고짜 밖이냐고 물어서 당황하다가 그와중에 혹시 전화라도 끊길까봐 대답했어





"..어."




-늦었는데 뭐해요




..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되게 병신같지..? 맞아 나 병신이야ㅎ





"..알아서 뭐하게"




-무슨 일 있어요? 목소리 완전 저기압인데




무슨 일은 무슨 너때문이다 이새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까 장면이 자꾸 회상되서 나도 모르게 너 아까 봤어. 라고 말하려다가 꾹 참았지

근데 그 와중에 박찬열은 내 전화내용 엿듣는지 숨까지 죽이고 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아.. 그냥.. 뭐. 너 안아파?"




아파? 에 진짜 악센트 주면서 말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 이때 안아팠다고 과외하기싫어서 거짓말한거였다고 하면 나도 그냥 웃어 넘기려고 했거든





-아뇨 쌤 안봐서 아픈 것 같아.




이때 나 진짜 표정 확 굳었을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까지 거짓말잼.... 구라잼.... 박찬열도 이 말을 같이 들었는지




"요즘 애들은 거짓말 잘하네."




이러고 혼잣말하는데 박찬열이 목소리가 진~~~~~짜 굵고 낮거든? 완전 저음이란말야

작게 말해도 크게 들리는데 오세훈한테도 그게 들렸었나봐




-지금 남자랑 있어요?




"..왜 전화했는데, 아프면 쉬어."





남자랑 있던말던 니가 무슨 상관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입술 꾹 깨물고 있다가 차마 애한테 매몰차게 말할 수는 없어서 끊는다, 하고 덧붙이려는데





-나 갑자기 모르는 거 생겼어.




"뭐?"




-수학 모르는 거 생겼다고요.




..?존나뜬금




-쌤이 지금 와서 나 알려주면 안돼요?





"..지금?"





-네. 아무리 풀어도 안풀리니까 얼른 와요.





"..시간 너무 늦었는데 일단 표시해놔. 다음주에 알려줄게."





-나 고삼이잖아요. 모르는 거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준다며?





"그럼 카톡으로 보내. 풀이과정 적어서 12시 전에 보내줄게."





얘는 내가 과외선생이 아니라 지식인인줄 아는걸까..? 나 진심 당황해서 카톡으로 보내라고 하는데 오세훈이 진짜 개단호하게





-풀이과정 이미 문제집으로도 봤어요. 이해안가는 걸 어떡해. 열한시까지 얼른와요





이러고 전화가 뚝 끊긴거야 진짜 글로표현할수없는 당황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멍청하게 핸드폰만 쳐다보는데 잊고있던 박찬열이 피식하고 비웃더라? 뭐야 존나 하찮은게.. 이러고 박찬열 쳐다보니까 걔가 나를 무슨 되게 어린애보듯이 보더니 내 어깨에 올린 손에 힘주고는





"너 혼자 삽질은 아닌갑다, 선생님."





"뭐? 술 덜깼냐?"





"일방통행은 아니었나봐요. 요즘 애새끼들 존나 귀엽네"





..? 내가 이해안간다는 듯이 박찬열 쳐다보니까 턱짓으로 아직도 붙잡고있던 내 핸드폰 가리키면서 말하더라





"얘 지금, 질투하는거잖아."








[EXO/오세훈] 3살 연하한테 어장관리 당하는 썰 01 | 인스티즈

글잡에 글은 처음 써보네요(신세계)
애매하게 끊은 이유는 더 쓰면 지금 하던 일 마무리 못할것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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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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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워~~~~~~후~~~~~~~~~혼자하는삽질은아니구나~~~~~~~~근데..세휴나......여자는만나는거아냐....거짓말까지치면서ㅠㅠㅠㅠㅠ찬열아ㅠㅠㅠㅠㅠㅠㅠ챀열아ㅠㅠㅠㅠㅠㅠ찬열아ㅠㅠㅠㅠㅠㅠㅠ너뉴ㅠㅠㅠㅠㅠㅠㅠ그냐윺퓨ㅠㅠㅠㅠㅠㅠㅠㅠl.o.v.eㅠㅠㅠㅠㅠ글짱짱재밌어여쓰니루.팡!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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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신알신하고가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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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신알신해요......넘 설렘 꺅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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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어장관리 예헷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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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 세훈이 진짜진짜 설레요! ㅠㅠ 처음에는 진짜 일방통행인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전화할 때 보니까 일방통행만은 아닌 것 같아요ㅠㅠ! 세훈이가 왜 거짓말 쳤는지는 모르겠지만 거짓말은 나쁜거야ㅠㅠㅠㅠ 둘이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다음 편 기다리고 있을게요ㅠㅠ 하던 일 마무리 하시면 얼른 오세요!ㅠㅠ 신알신 하고 가요! 사랑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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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91.146
좋아요내용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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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싸신알신등록! 느므좋아여.. 암호닉신청받으시나요? 받으신다면 [김매력]으로 해주세요!찬열아너는love세훈아너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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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신알신등록!!!!!!!!!!!!!!!!!!취향저격쩐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암호닉안받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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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헐 괘좋아요 그 뭐냐 사랑해요 작가님ㅜㅜㅜㅜㅜㅜㅜㅜㅜ나 이런거 사랑한다능ㅜㅜㅜㅜㅜㅜ헝헝 짱이예여..하..
그나저나 오세훈 어장 쩐다능..언젠가 역관광 당해버리라능!!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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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3.133
훠루룽어어어어어어엉 좋다좋다!!! 그래 이거야!!! 내가!! 원하둰!!! 작가님 기대할게요ㅜㅜㅠㅠㅠㅠㅠㅠ뭐야뭐야 너무 좋잖아ㅠㅠㅠ드드해ㅠㅠㅠ글 감사해요! 하트하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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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워후!!!!!!! 좋다!!! 일방통행은 아니네여!!!! 예헷!!! 그ㄹㅁ 다음울 기대하면서 신알신누르고 갈께영ㅇ 데헷데헷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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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질투라니 나니.. 완전좋다핳하하ㅏ하하하세훈아나두너조아햄ㅎㅎ힣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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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3.133
ㅠㅠㅠㅠㅠ언제 나와유ㅠㅠㅠ나 왕 기다리고 있는데ㅠㅠㅠ이제 안 되겠어 매일 댓글 달아야겠다 빤낭 와줘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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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이글 대박 좋아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나가다가 보게됐는데 헐 젤좋아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꺼 다음꺼 보고싶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좋은글 감사합니당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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