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첫번째 미션!
오늘은 찬열백현 부부의 신혼집을 보러가는 날입니다.
아래에 써 있는 주소를 보고 신혼집에 가보세요! ]
" 우와 우리 신혼집 가는거예요? "
" 네 그런가봐요 "
" 백현씨는 안기뻐요? 난 완~전 기쁜데! 궁금하죠? "
" 네 기쁘고 궁금해요. 얼른가요 "
' 촬영 마치고 차로 이동할게요! '
" 웬만하면 말 좀 예쁘게 하지? "
" 예쁘게 하고 있어요. 누구처럼 정색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
" 나 말하는거야? "
" 누가 그쪽이래요? 그리고 왜 자꾸 반말이야? "
" 아 씨발 이 쥐새끼만한게 어따대고 반말이야 너 이 바닥에서 사라지고 싶냐? 어? "
" 허세는... 너랑 나랑 동갑. 심지어 너랑 나랑 종사하는 분야도 달라 "
" 이 새끼가 진짜 "
" 그리고 이렇게 사적으로 말하지 말자고 한 건 너 아니야? "
찬열의 입에서 다시 '씨'가 나오려는 순간
팬들이 다가오자 다시 입꼬리를 올리고 눈을 살풋 접는다.
난 너랑 달라. 너처럼 느끼는대로 생각한대로 내뱉지 않는다고.
" 오빠! 팬이예요! 어떻게 이렇게 잘생겼어요? "
" 고마운데 어쩌지... 이 오빠는 촬영있는데 나중에 봐요 "
" 오빠랑 백현오빠랑 완전 잘 어울려요 행쇼!! "
" 고마워요~ "
둘은 차에 타 잠깐 말이 없다 백현의 웃음소리에 정적이 깨진다.
그런 백현을 보고 허- 하고 어이없어 왜웃어? 이 말도 사적인거 아니야? 아니지. 얘가 날 비웃은거...
" 차 출발해요. 감독님이 출발하라는데 "
" 야 "
" 왜요? 나 사적인 말 한거 아닌데? 공적인데? "
" 누가 뭐래? "
" 안전벨트나 매요. "
" 너 지금 내 몸에 손댄거야? "
" 이런 것도 안돼요? "
" 안돼 나 비싸 그리고 어디서 수작이야 "
" 무슨 수작이요 "
또 어떤 개소리를 지껄이시려고 저럴까싶어 찬열의 안전벨트를 매주던 백현이
찬열을 보다 창문으로 고개를 돌린다.
대체 내가 뭘했다고 저렇게 싫어할까. 첫 만남때부터 나를 어디서 본 것 같다고 추파를 던지길래
찬열이야 말로 개수작부리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뭔가가 있는것 같다.
" 너 내가 말하는데 고개 왜 돌려 나 봐 "
" 내가 무슨 수작을 부린다는 건데요! "
고개 돌린 백현의 턱을 잡고 자신을 보게 만든 찬열이 생각보다
화나있는 백현의 표정과 말투에 진짜 자기가 한 짓이 뭔지 모르는 것 같아 더 화가 난다.
" 누구한테 큰 소리를 쳐 지금 "
" 박찬열한테요 난 소리도 못 쳐요? 내가 그쪽 개야? "
" 이게 진짜. 야 너 나가 "
" 싫어요. 너가 뭔데 나가라마라야 "
" 너가 진짜 잘못한걸 모르겠어? 수작부려서 나를 만지려 하질 않나. 너가 그런애인건 알았는데 경험하니까 좀 그렇네 "
" 그런애? 내가 무슨 그런애인데? 내가 너같은 애 꼬셔든다는 거야? "
" 너가 날 꼬셔? 웃기네. 장난이지? 니가 꼬시는게 아니라 꼬리치는 거지 어떻게 해보려고 "
" .... "
" 근데 어쩌지 난 너같은 년한테 관심없는데 "
할말이 있는지 입을 오물거리던 백현이 입을 닫고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차에서 나가버린다.
" 왜그래 찬열씨? 백현씨랑 무슨일 있어? "
" 아 저 새끼가... "
" 찬열씨 말 조심해. 사람들 있어 "
" 하.... "
" 죄송해요. 다시 촬영할 수 있죠? "
" 왜그래 백현씨? 무슨일 있어? "
" 아니예요! 그냥... "
" 나중에 말해줘 촬영하자 찬열씨가 기다린다 "
" 네... "
백현이 대기되어있는 차 앞에 한숨을 푹 쉬고
찬열과 같은 차 탈 생각에 이대로 도망갈까 싶다가
내가 맡은 일인데... 앞으로 대본대로 해야지하고 속으로 화이팅을 외치고 차 문을 연다.
" 출발해요 "
" 멘트부터 해야지 병신아 너 그리고 촬영끝나고 가지말고 나랑 이야기하고 가 새끼가 건방지게"
" ... 알았으니까 빨리해요 "
" ... 백현씨는 뭐사고 싶어요? "
백현은 잠시 말없이 이렇게 뻔뻔해도 되나 싶을 정도인 찬열을 빤히 바라보다
찬열이 미간이 좁아지자 입을 연다.
" 저는 캐노피요 "
" 캐노피면 침대위에 다는거? "
" 네 그거 하얀거 달고 싶어요 "
" 예쁘겠다 하얀캐노피밑에 하얀 백현씨 "
" 그럼 찬열씨는요? "
" 백현씨 안전벨트는 매고 "
-
(찬열씨는 백현씨를 어떻게 생각해요?)
P 되게 맑은 사람같다? 하얗고 도자기 같아요.
못 만지겠다고 해야하나? 부서질 것 같고... 제가... 지켜줘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이 들어요. 하얀 천사같다는 생각?
-
아까는 자기의 몸에 손대지 말라고 욕 하던 찬열이
이번엔 백현의 안전벨트를 매준다.
" 허... "
" 조심해야죠. 난 안전운전 할게요 "
" 그래야죠 백년만년 살아야하니까 "
" 우리 백현씨랑? "
" 그럼요. "
" 그럼 출~발~ "
" 출발 "
***
" 백현씨 우리 이것도 사요 "
" 이런거 쓸데 없어요. 사지마요 "
" 왜요 예쁘잖아! 저것도!! "
" .... 그냥 사요 "
백현은 아까부터 이것도 사자고 저것도 사자고 조르는 찬열에 머리가 아파와
어짜피 자신이 내는 것도 아닌데 그냥 사라고 대답해버렸다.
" 그럼 사요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아예 세트로 사요 "
" 그럴까요? 우리 그럼 인형도 사요! 나닮은거 하나랑 백현씨 닮은거 하나! "
" 가요 "
" 침대커버랑 베게랑... 이불은 무슨색으로 살까요? "
" 음... 난 하얀색사고 싶은데 "
" 왜요? "
" 백현씨 닮아서 "
" 내가 왜 하얀색을 닮았어요? "
" 피부도 하얗고 특히 웃을 때 하얘. 막 주위가 하얗게 변하는 것 같아 "
" .... "
-
(찬열씨가 하얗다고 말해줬을 때 어땠어요?)
B 아 그때... 솔직히 좀 부끄럽다고 해야하나...
얼굴을 못 들겠더라구요. 절 그렇게 언제 유심히 봤나 싶고....
아아 말 못하겠어요!
-
찬열은 연기를 잘하는 것 같다. 아이돌이지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인 얼마 전 종영된
달에서 온 그대에서 주연을 맡았던 찬열이라 연기는 꽤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우결에서 그 것도 내 남편으로 볼 줄은 몰랐다.
고 생각한 백현은
" 그래. 나도 배우인데 "
나도 너처럼 연기해보지 뭐
내가 연기는 너보다 훨씬 잘할걸?
" 응? 맞아요 백현씨 뮤지컬배우지 "
" 맞아요 배우예요. 연기 잘하는 "
" 오 자신감? "
" 찬열씨도 되게 연기 잘하시는 것 같아요 "
" .... 아니예요 그런 말씀을. 부끄럽다 "
" 아니긴요. 이렇게 잘하시는데 "
" .... "
" 얼마전 달에서 온 그대 너무 잘봤어요 "
나한테 도발하는 건가 싶은 백현에 살짝 웃고는
백현의 허리를 끌어안아 입을 귀에 가까이 댄다.
' 조금이따가 이야기하자니까 '
물론 방영 후엔 난리나겠지 달콤한 속삭임?
" 빨리 고르기나 해요 "
" 얼굴 빨개졌다 백현씨 "
" 빨리 고르라니까 "
" 아... 침대보니까... "
" 응? "
" 막 기분이... "
" 네? "
" 졸립네요 "
" 아 뭐예요... 놀래라! "
" 장난이예요 그런김에 실천할까요? "
" 으아아! "
-
(침대이야기할 때 무슨 기분 들었어요?)
B 아! 진짜 찬열씨가 이거 시청가능나이 모르나...
그때 소리지르고 싶었어요! 이 사람이 진짜... 방송에는 나가야할 것 아니예요!
(백현씨 장난칠때 반응 어땠어요?)
P 장난친건데 반응이 너무 재밌는거예요!
귀여웠죠. 아 이런 사람이 내 부인인가?
앞으로 더 놀려주고 싶어요! 귀여워!
-
***
" 우와! 여기가 우리집인거예요? "
" 네 우리 신혼집 "
" 예쁘다.... 너무 좋아요... "
" 우리 2층도 올라가봐요! "
" 응응 "
" 여기가 침실인가봐요 "
" 우와 짱 넓어! "
" 여기에 캐노피 달고 하얀 이불... 와 거기에 백현씨! "
" 아 그만해요! 진짜... "
" 왜요~ 하얀 천사 백현씨 "
능글맞다... 저 사람은 진짜 늙은 아저씨 마냥 추파를 자꾸 던지는데
이 사람이 대체 뭐가 좋다고 그 난리지?
라고 생각해보니 자신도 이 촬영 전에는 팬이였었다.
과거형... 인가?
성격은 저렇긴 한데 여전히 멋있는 건 사실인데 얼굴이나 키나...
딩동-
[ 오늘의 두번째 미션!
예쁜 신혼집 혼수장만을 다 하셨나요?
앞으로 살아갈 찬열백현 부부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세요! ]
" 버킷리스트? "
" 난 이미 생각해 논거 있는데 "
" 뭔데요? "
" 백현씨 닮은 아이갖기 "
" 미쳤어... "
" 나는 여행가기 "
" 와 재밌겠다. 백현씨 어디 가고 싶은데요? "
" .... 바다 "
" 다음에 가요. 일출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
" 응 찬열씨는요? "
" 난 백현씨 닮은 ㅇ.. "
" 그만 그건 나중에 말해요 "
" 나중에요? 장난인데 응큼하네 "
아무래도 찬열씨가 하차하고 싶나봐.... 아니다
우결프로그램 폐지되게 하고싶나봐....
감독은 눈물을 말리며 작가에게 시켜 스케치북에 적게한다.
' 제발 우리 시청등급 좀 신경써줘요 찬열씨 '
" 나는 주위사람들한테 백현씨 소개시켜주기 "
" 나를 왜요? "
" 이렇게 예쁜데 나만 보기 아까워서 "
" .... "
" 아닌가. 나만 봐야하나? "
" 아니요. 찬열씨 주위사람 보고싶어요. 멤버분들이랑 가족분들 친구들 "
" 백현씨도 소개시켜줄꺼죠? "
" 당연하죠 많이 해줄게요 "
" 나는 찬열씨하고 제가 좋은 감정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
" 그게 버킷리스트이예요? "
" 네. 나중에 속상하지 않게 "
" 음... 그랬으면 좋겠다 "
너와 내가 좋은 감정이 생길 수는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찬열과 백현이 서로 웃음을 짓는다.
찬열은 절대 그럴일이 없을거라는 비웃음과
어쩌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백현의 웃음
그런 서로의 마음을 읽지만 이내 잊어버린다.
" 그럼 내 버킷리스트는 비밀없기 "
" 비밀이요? "
" 백현씨는 나한테 비밀없어요? "
" 네 없죠 "
" ... 진짜? "
" 그럼요 "
" 비밀생기면 언제든지 말하기 "
신혼집을 보고 혼수를 알콩달콩 장만하고
서로의 버킷리스트를 말한 뒤 지키기로 약속한 찬백부부!
-
B 그냥 뭔가 속상하더라구요.
난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찬열씨한테는...
P 어떤 부분이 그렇게 느낀건지 모르겠어요.
난 아직도 백현씨가 어려운데... 조금만 더 백현씨를 표현해줬으면 좋겠고
결혼하고 울리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
P 우리 멀어지지 마요
B 나도... 그러고 싶어요
P 내가 미안해요
찬열과 백현의 큰 오해(?)
멀어지지 말자는 둘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요?
그리고 두사람의 집들이!
P 와 이거 다 백현씨가 준비한거예요?
B 그래도 집들이인데!
P 이거 XXX한테 주기 아까운데 내가 다 먹을래요!
찬열이 말한 XXX? 집들이의 주인공은 누구?
D 나왔어 백현아
그리고 아직 백현에게 마음이 남아있다?
그 주인공은 누구?
그들의 다음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
스태프 모두에게 달려가 인사하던 백현이 감독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매니저를 따라 나가는데
찬열이 백현의 손목을 잡고 2층으로 올라가 가장 구석진 다락방으로 넣는다.
" 아파! "
" 아프라고 했다 너 내가 끝나고 이야기하자고 했지 "
" 기억 못할수도 있지 "
" 너 아까 왜 대답 못했어? 뭐 찔리는거 있냐? "
" 뭐가? "
" 너 나한테 꼬리치려고했다는 거. 아~ 너 내 팬이랬지? 왜 나랑 진짜 어떻게 해보려했어? "
" 내가 너 팬이라고 했던건... 어디까지나 그냥 하는 말이였고 내가 너랑 어떻게 해보려 했다니? 내가 너랑? "
" 너 진짜 거짓말할래? 미치겠네 계속 그렇게 숨길거야? "
" 무슨 소리냐고! 차 안에서도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말만 하고 내가 뭘 숨긴다는거야? 내가 그런애라니! "
" 우리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아? 어? "
" 그 말 대체 몇번 하는거야 난 너 본 적 없다고 이번이 처음이라고! "
백현은 자꾸 자신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과 마치 더러운 놈으로 취급하는 말과 행동과 하는 찬열에
살면서 떳떳하지 못한 짓을 한적도 없는 자신에게 자꾸만 그러니 눈물이 차오른다.
" 넌 사내새끼가 왜이렇게 질질짜냐 기집애같이 "
" 내가 눈물이 많은건 다 감수성이 풍부해서야! 배우니까... "
" 니가 무슨 배우야. 맨날 뒷꼬리나 살랑거리고 그렇게 올라온거면서 그런 눈물로 몇명 꼬셨냐 "
" 아니야! 아니라고! "
" 난 너 본적 있는데 "
" 어디서 봤는데 대체 나한테 왜 그러는건데 "
" 게이클럽 "
" .... "
" 김종인이랑 게이클럽? 룸가던데 분위기 좋아보이더라 그리고 그 후 댄스인더레인의 주인공이 김종인 변백현 말 다했네
조연도 못맡던 새끼가... 말 다했지. 이런 너랑 내가 지금 입 맞추고 연기를 해주고 있어 알아? "
" .... "
" 고마운줄 알아야지 "
" 아니야... 그거 나 아니야 난 오디션봐서 캐스팅된거야 너가 뭘 안ㄷ... "
" 게이클럽간거랑 김종인이랑 룸간건 아무말도 안하네 진짜인가봐? "
" 그건! "
" 아 미안 거짓말 더이상 못들어주겠다. 스케쥴이 있어서 담에 봐. 촬영할 때 표정관리 좀 해라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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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찬우백결입니다! 제가 쓰면서도 찬열이 부들부들인데; 독자분들은 얼마나 더 부들부들일까요 제발 좀 행쇼하길 행쇼냄새 좀 납시다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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