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떡해 느므 떨린다 진짜 내게도 이런일이 봄은 봄인가보뮤ㅠㅠ
방금일어난 일이야진짜
울집이 한달전쯤 이사옴 신축건물이야 흐흐흐
낯네라서 적응중인데 옆건물이 우리집보다 한층 낮음
우리집은 우리건물 꼭대기층임 그래서 내방창문을 열면 옆건물
옥상이랑 매우 가깝고 한눈에 다 보임
무튼 난 오늘 헬스장 갔다가 샤워하고 집에왔는데 집이 불쾌한냄새가남
새집냄새알지? 그거 나길래 베란다랑 방창문다열고 내방창문도 딱 열었는데
나랑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훈남이랑 눈마주침... 옥상에서 담배를 피고있었츰
스냅백 뒤로 쓰고있었고 하얀 와이셔츠에 반바지? 칠보바지? 면으로된거 검은색 입고
신발은 데상트 쿠키? 그거였구 암튼 누가봐도 스타일 좋은 훈남이였엉... 그 천호동훈남 아시나?
그분 닮은꼴이였음 진짜 훈남이라 내가 눈마주쳤는데 멍하고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 입벌리고 쳐다봄ㅋㅋㅋㅋㅋ
아 창피해 근데 막 그분이 나랑 눈마주치고 씨익 웃어줌... 그제야 난 후다닥 방에서 도망치듯나와서
거실이랑 부엌을 들낙날락하면서 그분이 사라지길 기다림 배고파서 부엌가서 뭔가 있나 찾아봤지만
아무것도없음 그래서 그분 없겠지 생각하며 방으로 다시 들어오면서 아!!! 배고파!!! 이랬는데
그분이 아직계셨음... 그분이 입으로 똑!!! 소리 내길래 난 놀라서 그분과 다시 눈마주침
눈 마주치자 그분께서 나도!! 이러심... 그래서 뭐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아... 이러면서 머리카락 만지작 거리는데
그분이 나한테 햄버거 좋아하냐고해서 창문에다가 본격적으로 대화시작
맥도날드 좋아하냐고 롯데리아 좋아하냐고해서 난 맥도날드 좋다니까 자기도 맥도날드가 더 좋다고
빅맥어떠냐고 막 웃으면서 말하는데 진짜 녹아... 그렇게 막 한 5분대화하다가 맥도날드 가자고하심
그래서 내가 첨보는데 그것도 엄청 훈남인데 어케 당장 그럽시다!! 이럴수없어서 내가 망설이니까
자기 약속 취소됐다고 배도고프고 동네주민으로 친해질겸 같이 햄버거먹자고ㅋㅋㅋ 그래서 내가
준비도 해야하고 옷도 갈아입어야한다고 하니까 그럼 삼십분뒤에 나오라고하심... 친구들한테 카톡했는데
아무도 안읽고 자랑할데가 없어서 인티에 쓴다는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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