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 안녕안녕 몹시 오랜만이야 익인들...
원래 후기 안올리려고 했는데 뭔가 또 올리고싶어짐ㅋㅋㅋ
다들 설렌다고 막 후기 더 달라고들 하시고 그래서 끄적여볼게
어떤사람들은 소설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계시지만 이거슨 나에게 일어난 봄날의 현.실.
전글링크를 달아드릴게
0000>>> http://www.instiz.net/bbs/list.php?id=name&no=7249448
1111>>> http://www.instiz.net/bbs/list.php?id=name&no=7251362
무튼 후기 고고고
난 너무 좋아서 오빠 프사 맨날 새로고침해서 보고 실실웃고 그랬음
회사에서도 웃고 퇴근하면서도 웃고 아무튼 프사 보는것만으로도 훈훈해서 좋더라구
그렇게 서로 연락은 안하다가 며칠이 흘렀음 연락이 안오니까 나도 뭔가 허무해지더라구
그렇다고 내가 연락하긴 뭔가 좀 그렇고 용기도 안나고 그랬어
근데 어느날 회사에서 퇴근이 늦어지고 야근까지 하게된 날이 있었음
다들 퇴근하고 난 일이 남아서 야근까지 끝내고 그제서야 퇴근하려는데
카톡이와있는거임 회사에선 무음이라 핸드폰을 잘 안봄
늦게 카톡있는거 확인하고 핸드폰 봤는데 그 훈남오빠인거야!!!
입이귀에 걸리더라고ㅋㅋㅋㅋ 그렇게 카톡내용 보니까 한 30분전에 카톡 와있었던거야
오빠가 "뭐해?" 이렇게 두글자 보냈음
너무 갑자기 연락온거라 어떻게 보내야할지 진짜 고민많이함
시간도 30분이나 지나서 답장하는거라 진짜 어찌 답장할지 고민 계속함
그러다가 야근이제야 끝났다고 답장했음
보냈는데 1분? 2분? 암튼 카톡이 바로 또 오더라고
내가 야근 이제 끝났다니까 회사가 어디냐는거야
그래서 무슨역 근처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길래 왜물어보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이라는 말을 끝으로 그렇게 며칠만에 온 카톡이 허무하게 끝나버림...
나 엄청 실망해서 이오빠가 나 그냥 찔러본건가 어장인건가 하면서 퇴근길을 서두름
회사 나와서 지하철타고 음악 들으면서 집에가고있었음
근데 또 훈남오빠한테 카톡이옴
집에 도착했냐고 카톡와서 아니라고 지하철타고 가는중이라고했음
난 이오빠가 나한테 어장치는거같아서 딱딱한 말투로 대답함
그랬더니 또 카톡이 끊긴거야...
마음 한구석이 뭔가 먹먹해서 핸드폰을 아예 꺼버림
그리고 얼마후 지하철타고 우리 집근처 역에 도착함 그 우리집방향 출구가 2번출구임
그래서 2번 출구로 나왔는데 뭔가 익숙한 실루엣이 보임
훈남오빠임 나 진짜 매우 몹시 놀라서 토끼눈하고 훈남오빠 쳐다봄
훈남오빠 벽에 기대서 손톱물어뜯듯이 막 다리떨고 안절부절함
오빠가 날 발견하고 그제서야 웃으면서 나한테 다가옴
내가 너무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고있었거든 그랬더니 훈남오빠가 나한테
전화는 왜꺼놨냐고 못만나면 어쩌나했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혹시 나 기다렸냐고 물었더니 고개 끄덕끄덕 거림
왜 기다렸냐니까 잠깐 머뭇머뭇 말을못함ㅋㅋㅋ
나랑 눈도 못마주치고 그냥 머뭇머뭇 대답을 못하길래 내가 놀리듯이 다시 물어봄
왜 기다렸냐니까요~? 이런식으로 다시물어보니까 훈남오빠 한다는말이ㅋㅋㅋㅋㅋ
같이 빅맥 먹으려고 기다렸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말듣고 빵터져서 한참웃음
오빠도 어이없었는지 같이웃고ㅋㅋㅋㅋㅋㅋ 무튼 그렇게 훈남오빠의 빅맥드립에
둘이 한참웃고 오빠가 저녁먹었냐고 물어봄
그때시간이 10시가 넘었는데 나 그날 일이 너무많아서 저녁도 거르고 일했단말야
점심먹고 한 6시쯤에 칼로리바 하나먹고 그걸로 버텼음
오빠한테 저녁 안먹었다니까 오빠가 저녁먹으러가자고 그러길래 그러자고함
다행히 저녁메뉴가 빅맥은 아니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남오빠랑 삼겹살먹으러 근처 고깃집에 들어감
술 마실줄 아냐해서 한병에서 한병반 먹는다고 했더니
와~ 주당이라며 헤헤헤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 ㅠㅠ 무튼 삼겹살2인분에 소주한병시키고 지글지글 삼겹살을 구웠음
기름이 막 조금씩 튀는거야 그래서 내가 미간 찌푸리면서 불편해하니까 벌떡일어나서
앞치마 가져다주고 고기 다 구워주고 익혀주고 다익은거 호호 불어서 내 밥위에 얹어줌
고기 나 챙겨주느라 자기는 먹지도 못하는거야 그래서 오빠도 좀 먹으라고 했더니
내쪽으로 얼굴 들이밀면서 아~ 하는거야ㅋㅋㅋㅋ 당황해서 눈껌뻑거리니까 오빠가
입에 넣어달라면서 손가락으로 고기 가리킴ㅋㅋㅋㅋㅋㅋ
나도 호호 불어서 오빠입에 고기 넣어주고 그랬음 뭔가 술이 한잔두잔 들어가니까
오빠랑 더 친해지는거 같고 분위기 매우 좋았음 근데 난 술마시면 얼굴이 많이는아니고
조금 홍조띄운거처럼 붉어지는 타입이야 반병쯤 마셨을때 얼굴이 붉어지니까 오빠가 술잔을 뺏더라고
이제 그만마시라면서ㅋㅋㅋㅋㅋ 아니라고 나 괜찮다고 했더니 그래도 안된다면서 단호하게 내 술잔을 뺏음
술잔뺏기고 고기만 덥석덥석 먹음ㅋㅋㅋㅋ 고기 덥석덥석 먹으니까 잘먹으니까 보기좋다면서 또 웃어주고
아주 좋았음ㅋㅋㅋㅋ 그렇게 고기 다 먹고 계산하는데 오빠한테 빅맥도 얻어먹고 고기까지 얻어먹기 좀 그런거야
그래서 같이 내자했더니 오빠가 싫다고 그러더라고 그래도 돈을 내고싶어서 내가 계속 조르니까
오빠가 내 지갑에서 3천원가져감ㅋㅋㅋㅋ 천원짜리 3장이랑 5만원짜리하나 있었거든
3천원 가져가더니 나머지는 자기가 계산함 그리고 나오면서 나한테 맛있게 잘먹었어~ 고마워~
이러는거야 거기서 진짜 또 코피빵ㅜㅠ
고깃집에서 나와서 같이 집가는데 오토바이가 엄청난 속도로 오는거임 순간 내옆으로 확! 지나가는데
오빠가 내어깨 감싸면서 자기쪽으로 끌어주는거야ㅠㅠ 그때 맥도날드에 이어서 또 심쿵함
근데 그와중에 서로 눈이 절묘하게 마주침
그순간에 또 분위기가 뭔가 야릇하다고 해야되나 뭔가 막 그런거야!!!!!
그래서 나도 헛기침하고 오빠도 헛기침하면서 막 눈피하고 그랬음
그렇게 집앞에왔음 우리집앞에 가로등이 있음 그래서 집앞이 골목길에 비해 밝음
가로등 앞에 오빠랑 서있는데 오빠가 갑자기 자세 낮추더니 내얼굴 빤히 쳐다봄
뭐지? 하면서 나도 오빠 쳐다보는데 오빠가 두손을 내 얼굴 감싸더니 한마디함
아직도 얼굴 빨갛네
와 진짜 그렇게 자연스럽게 스킨쉽하고 말하니까 너무 막 심장이 뛰는거야
그래서 나 오빠 못쳐다보고 고개 숙여버림ㅋㅋㅋㅋㅋㅋㅋ
오빠 막 내머리 쓰담하면서 혼잣말로 귀여워 이러면서 잘들어가라고 빠이빠이 손흔들어줌
나도 잘가라고 인사하고 집에왔음
일단 너무 길어서 여기까지 쓰고 다시 또 쓸겡^^*

인스티즈앱
팬들 중안부 길이 평가해주는 장현승..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