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야동] 05. <나는 너가 무섭다.>

• 점점 다가온다.

내게는 익숙치 않은 환한 웃음.

한번도 보지 못했던 그런웃음을 짓고 그는 다가온다.

왜지.

왜 날 피하지 않는걸까

이렇게 더러운데

이렇게 나는 추레한데. 아니. 보잘것없는데.

오히려 어색한쪽은 내쪽이었고

나는 돌처람 굳어버려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

.

다가와서 내 뺨을 만지는 그 손이

날카롭지 않아서

차갑지않아서

내 어깨를 감싸는 그 손이

마치 다른세계 사람인양 너무나 따뜻해서

너무나 보드러워서

나는 그자리에서 주저 앉아 버릴것 같아

온몸에 힘을주고 반듯하게 섰다

.

.

너는 누굴까.

너는

나는 너가 알고싶다.

.

한참을 뚫어지게 보다가

그 빨간 그 예쁜입술을 떼고 말을한다.

너이름이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