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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박지민] 여름의 첫사랑00 | 인스티즈 

 

 

 

 

 

많은 사람들을 충동적인 마음에 인연을 연인으로 만드는 못된 봄은 어느덧 지나가고 눅눅하고 찝찝한 감정을 주는 여름이 왔다. 장마철이라 비는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왔고, 그로 인해 나 포함 많은 친구들이 늘어졌다. 기분도 꿀꿀한데 내가 싫어하는 비가 저렇게 많이, 오랫동안 오다니. 지루하기 그지없었다.  

 

내가 널 처음 만난 건 고1의 이 따분하고 무더운 여름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친구들과 선생님으로부터 너에 대한 시시콜콜한 얘기만 들었지 실제로 본 건 그날이 처음이었다. 후배부터 친구들, 선배, 선생님들, 여자 남자 가릴 거 없이 다들 널 좋아한다고 했다. 들은 바로는 넌 모든 사람에게 다정하여 적도 하나 없고, 매사에 성실하여 공부도 곧잘 해 인기가 많다고 했다. 

 

처음 널 만나게 됐을 때 너랑 가깝게 지내는 내 친구가 나를 너에게 소개해줬다. 

 

"오빠, 얘가 내가 전에 얘기했었던 이탄소야! 귀엽고 예쁘지?" 

 

그러자 너는 나를 봤고, 나에게 새삼 때 묻지 않은 해맑은 표정과 함께 조금은 수줍은 듯 내게 인사를 건넸다.  

 

 

[방탄소년단/박지민] 여름의 첫사랑00 | 인스티즈 

 

"탄소야 안녕, 얘가 네 얘기 엄청 하길래 궁금했는데." 

 

 

너의 첫인상은 그저 키가 좀 작고 얼굴 하얗고 귀염상인 선배? 마시마로 닮았네. 딱 이 정도.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나는 그 선배와는 다르게 낯도 많이 가리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맺고 끊음이 정확해 주변에 딱 정말 친한 몇몇 아이들 밖에 없는 반면 네 주위엔 항상 여자 남자 할 거 없이 사람이 끊이질 않아 신기했다.  

 

'저 선배는 귀찮지도 않나.. 진짜 대단하네.' 

 

처음엔 그냥 나와 너무 다른 너에 대한 호기심인줄 알았지만 내가 너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눈치 챘을 땐 너를 처음 만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첫만남 이후로 시도 때도 없이 너는 나를 마주칠 때 마다 해맑게 인사를 했다. 

 

[방탄소년단/박지민] 여름의 첫사랑00 | 인스티즈 

 

 

 

탄소 안녕. 

탄소야 오랜만이다.  

탄소야 급식은 맛있게 먹었어?  

 

이런 식으로. 하지만 나는 숫기가 없고 낯을 심하게 가리는 편이라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의도치 않게 쌀쌀맞게 굴었다. 내가 그 선배 같았으면 더러워서 인사도 안 하고 피할 텐데 그런 날 보고도 늘 먼저 아는 척해주고 친절히 대해주는 네가 정말 신기하고 또 신기했다. 

 

어느 순간부터 네 두 눈에 담겨 있는 나의 모습을 보는 게 좋아졌고. 옆에 여자가 있으면 기분이 썩 좋진 않고, 괜히 매점에서 내 취향도 아닌, 네 취향이 가득 담긴 음료수와 간식을 사고, 내가 못 본 척 지나가면 나한테 먼저 아는 척을 해줄까 괜스레 기대하고. 의도치 않게 쌀쌀맞게 굴었던 것은 다 너무 떨려서, 너에 대한 마음이 너무 커져버릴 대로 커져버린 상태여서 그렇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전에 다른 남자 애들이랑 썸도 타봤고 사귀어 보기도 했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너무 심장이 간질거리고, 가까이에만 있어도 얼굴이 새빨개지고 이런 나 마음을 들켜버릴까 괜히 차가운 척,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게 되고, 네가 다니는 독서실에 따라다니고. 

 

어떻게든 우연을 가장하여 마주쳐보려 노력하고, 말하기 좀 민망하지만.. 꿈에선 손잡고 포옹도 하고... 거의 욕구 불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수시로 넌 내 꿈에 나타나 나를 있는 힘껏 헤집어놨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눈을 감고 나서까지 온 우주가 너로 채워져 있었다. 너라는 사람에 대한 생각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나는 그때 어렴풋이 느꼈었다. 아주 지독한 첫사랑이 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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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방탄소년단/박지민] 여름의 첫사랑00  1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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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9.188
첫사랑 느낌을 잘 살리신 것 같아여ㅠㅠㅠㅠㅠㅠ 저두 그랬고든요... 앞으로 무슨 내용일지 넘 기대 돼여 헿ㅎㅎㅎ
7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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