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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진기] 시작과 끝 | 인스티즈     

      

      

      

몇일전 난 너를 불러내 무작정 이별통보를 했다.      

넌 방실방실 웃는 얼굴이였다가 내가 말을 꺼내자 눈에 띄게 표정이 굳어졌다. 3년동안 익숙해져있는, 아니 이젠 너무나도 편하다고 느끼는 너와의 만남은 예전처럼 설레지도 두근거리지도 않았다. 그저 편하고, 또 편한 감정뿐. 처음에는 잠시만 그러겠거니했으나 날이가고 시간이 지나도 이 미묘한 감정은 변하지않았다. 그래서 내가 고심끝에 내린 답은 너와의 연을 쉬어가는것이였다. 나의 이별통보에 멍하니 굳어있는 너에게 나는 미안하단 말 한마디와 너를 남겨두고 떠났다.      

      

      

아니      

떠난줄알았다      

떠나야한다고생각했다      

떠날수있을거라고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완벽한 착각이였다      

      

      

이별을 맞이한뒤로 12일이 흘렀다. 날짜개념도 잘없던내가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2주가 못되는 시간동안 아무렇지 않게 평상시처럼 지내보려했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않았다. 아침잠이 많아서 늦잠을 자는 나에게 항상 아침마다 모닝콜을 울려주던 네 전화가 길거리를 걷다가도 너와같이 다니면서 쌓아온 추억하나하나가 나를 후회의 나락으로 몰아넣는다. 내가 잘못생각했었나 너무 극단적으로 행동했나 지금 그리워하고있는건가 아직도 좋아하고있는건가 난 왜 인연을 끊어버린거지 무슨생각으로?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마련이다. 복잡한 머릿속에 기분전환겸 자주 가는 카페에 들렸다. 늘 마시던 카페라떼를 시키고 빈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한게 나오길 기다리는데 뭔가 익숙한 뒷통수가 보인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그 사람의 뒷통수를 쳐다보고 있는데 그 사람이 뒤를 돌아보면서 영화처럼 눈이 딱 마주쳤다.      

      

아니길 바랬던 진기였다. 내가 며칠전 이별을 고해버리고 난후에 내 자신도 속마음을 모르겠어서 혼란스러운데 거기에 짐을 더해주려고 내 눈앞에 나타난건지 진기는 커피를 시키고 덤덤하게 걸어와서 내 앞자리에 앉았다. 난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애꿎은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며 불편한 침묵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잘지냈어?"      

"어..응 너는"      

"그 이후로 매일같이 여기와서 몇시간씩 앉아있다갔어"  

"......"      

"니가 올까봐. 장난이라고 웃으면서 다시돌아올까봐"      

그의 말에 울컥하고 올라오려는 감정을 가까스로 억누르고 있던 참에 진동벨이 울린다.      

"나 커피받아올게"      

진기가 도망치듯 자리에서 일어서는 내 손을 꼭 잡는다.      

그러고선 촉촉해진 눈가를 애써 숨기며 예전에 내가 너무나 좋아했던 예쁜 웃음을 짓는다.      

"보고싶었어"      

"ㅃ..빨리받아올게"      

커피를 받으러가면서 나는 붉어진 얼굴을 식혔다.      

진기에게 설레는 감정을 다시 느껴서일까.      

솔직하고 거짓없는 너의 진심이 담긴 말에 당황해서였을까.   

아마 둘다인것같다.   

   

커피를 받아서 오는데 진기가 빤히 쳐다보고있으니 부담스러워서 오다가 수차례나 넘어질뻔하였다. 무사히 테이블에 도착하니 다시 자리에 앉기가 망설여졌지만 그래도 앉았다. 커피도 마셔야하고 나도 지금 내가 아직 너를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모를만큼 정신없고 혼란스러우니까.      

      

"○○아"      

"응"   

내 앞에 놓여진 김에 모락모락 올라오는 카페라떼잔을 쥐어들며 대답했다.   

"많이 보고싶었어"      

"...응"   

나도 그날 경솔한 행동이후로 니가 그리웠다고 보고싶었다고 말하고싶은것을 속으로 참았다. 그렇게 우린 끝없는 침묵을 견디다 못한 형식적인 안부몇마디를 나누고선 카페에서 헤어졌다. 역시 널 만난후 내 마음속은 더 복잡해지고 뒤엉커진듯한 느낌이다.   

   

      

다음날 아침 누군가 초인종을 여러번 누르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막 자다 일어나서 부스스한 머리를 거울을 보고 대충정리하고 문을 열어보니 omg 이진기다.   

당황한 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진기를 쳐다보았다.      

"내가 모닝콜안해준다고 늦잠자면 안되지. 선물줄거 있어서 왔어"      

"왠 선물..?뭔데?"      

"손님이 선물도 가져왔는데 실례지만 잠깐 집에 들어가도 되나?"      

"어..들어와"      

오늘따라 이진기의 능청스러움에 마법에 홀린것처럼 넘어가게 된다.      

자기네 집처럼 자연스럽게 쇼파에 앉은 진기는 선물상자를 열면서 나에게 씩 웃으며 내민다. 상자안에 들어있는건 내가 예전에 너무 마음에 들어서 탐냈던 구두한켤레.      

 

      

"이 구두를 신고 나에게 다시 돌아와줘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으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달다구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련아려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어서반성해여주ㅜ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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