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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bound : 집에 틀어박힌, 집을 떠나지 못하는



싫다고, 내가 몇 번을 말해!!”


그래. 수십번도 수백번도 몇천번도 넘게 말했어. 근데 나는 그 이유를 몰라. 그것도 6년동안. 너는 이게 지금 당연하다고 생각해? 이제 말할 때도 되지 않았냐?”


그렇다. 박찬열은 내 애인이다. 대화만 보면 다투는 것 같은 분위기지만 별거 아니다.

단지, 박찬열이 땡강을 피우는거다. 지금 박찬열은 나랑 만날 때부터해서 지금까지 집을 한번도 나간적이 없다. 그게 벌써 6년이다. 사실 박찬열이랑 만나게 된 장소도 집이라 6년 더 넘게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이유라도 알면 좋으련만, 박찬열은 그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다.

항상 집에서도 움직이는 장소가 딱 정해져있다. 2층의 작은 다락방과, 화장실, 거실. .

집이 좁은 집도 아니고 방이 여러 개인데도 불구하고 사용하는 공간은 딱 저 세 곳뿐이었다. 게다가 작은 다락방에는 뭐를 숨겨놨는지는 몰라도 잠금장치가 걸려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다섯 개다.

사실 연애 초반에는 나도 되게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호기심이라는 게 있었기 때문에, 저 다락방에는 무엇을 숨겨놓았길래 잠금장치가 오중이냐면서 들어가고싶다고 1년동안 달달 볶았다. 나 정말 진짜로 그 1년이 지난 후에는 얘를 죽일 생각도 했었다. (..)

그래. 이건 아무리 연인 관계더라도 개인 프라이버시는 존중해줘야 하는 거니까 그렇다 치고 도대체 왜 집을 안 나가는건데. 안 답답하냐고!


“...”


“자기, 한번만 나가자. 나 너한테 부탁 잘 안하잖아. 애인사이라고 그런 핑계로 너 곤란하게 안하잖아. 너도 잘 알지? 근데 나 이번 한번만 할게. 나는 니가 나가기 싫다는 거 6년 동안 참고, 말하기 싫다는 거 1년 동안 귀찮게 했는데도 너가 안 말해줘서 나는 그냥 니가 사정이 있겠지라고 생각을 했어. 근데 이건 좀 아니잖아. 어떻게 사귀는 사이인데 이렇게 항상 집에만 틀여 박혀있어? 우리가 정상적인 사이는 아니라지만, 이건 아니잖아. 불만이 있어? 불만이 있다면 얘기해. 내가 부끄럽나? 그러면 말해. 그냥 직구로 날려줄까? 솔직히 우리 6년이면 보통 평균 연애기간보다 더 많이 했어. 나도 대단하네, 자존심도 강하고 누구 비위 못 맞춰주는 변백현이 참 6년동안 잘 해냈네. 나 이정도면 많이 한 것같아. 그러니까 이번에 너가 한번만 나를 위해서 져주면 안 돼?”


“...



나는 너무 기뻤다. 박찬열의 무릎을 굽히게 했다는 희열감이 아니라 정말 울 것만 같은 기쁨이라고 해야 하나. ‘이라는 소리 하나만으로도 박찬열이 원하지 않아도 나의 손, 발, 사지 다 찢어서 줄 수 있을 정도였다. 나는 진짜 가 나를 싫어하나 라는 생각도 자주 했었고, 6년이다 보니까 지겨울 만도 했었다. 또 맨날 항상 나가자고 하니까 귀찮았을거고, 맨날 소리 지르고 싸우던 우리였으니까. 근데 이번에는 다른 대답이어서 너무 좋았다. 계속 나가는건 바라지도 않는다. 그건 박찬열한테 너무나도 괴롭다는 걸 아니까. 그냥 단지 나는 한번이라도 나의 남자친구와 밖에서 다른 연인들처럼 데이트도 해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진짜야?! 자기야. 나 지금 너무 기쁘다. 눈물 나올 거 같아. 너랑 그 짓을 하루에 300번도 할 수 있을 만큼 너무 좋아. 진짜 말로 표현을 못 하겠지만 너가 내말을 듣고 생각을 바꾼게 난 너가 너무 고마워.”


“?”


방긋방긋.


뭔 소리야. 내 말을 잘못 해석한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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