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에 나오는 옛 지명은 다 지어낸 이름임을 알려드립니다.)
웜홀은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우주의 시간과 공간의 벽에 구멍이다. 블랙홀이 회전할 때 만들어지며, 그 속도가 빠를수록 만들기 쉬워진다. 수학적으로만 웜홀을 통한 여행이 가능하다.
아마도 그와 나의 사이는 웜홀로 인해 만들어진 인연인 것 같다.태형아 그곳에선 행복하니?
worm hole 02
1950년 2014년
'빨리 좀 받아라..'
-여보세요?
-뭐야?
-여보세요?
-.......
-여보세요!
'여보세요'면...전화...?
태형은 자신의 머리위로 떨어졌던 물건에서 소리가나고 그 물건이 뭘까하고 고민하며 이것저것 누르자 '여보세요'라고 말하는 남자 목소리에 전화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지, 전화선이 없으니 전화일리 없잖아?'하고 다시 그 물건을 이리저리 살펴 보기 시작했다.
-뭐라고 중얼대? 여보세요?
-여...여보세요?
-저기, 그거 내 핸드폰인데
-한두푼?
-한두푼이 아니라 핸드폰 말이야
-핸드..폰..이라고?
-넌 누구야?
-난 김태형
-김태형? 너무 촌스럽다!
-어디가 촌스러워?
-됐고 거기 어디야?
-여긴 서울읍 남산도 부흥동 남산 아래 세번째 집이다
-서울읍 남산도 부흥동이라니?? 서울은 읍이라니라 서울시지 남산도는 용산구고 부흥동은 없어졌잖아!
정국은 용산구 이태원동으로 바뀐 남산도 부흥동에 산다고하는 태형을 비웃기라도 하는듯 웃으며 장난 그만 치고 진짜 주소를 알려달라고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러니까 서울읍 남산도 부흥동 남산 아래 세번째 집이라니까?' 라는 말 뿐이였다.
-미차겠네! 남산도 소리 그만하래도? 제대로 불러봐
-제대로 부르잖아! 이름도 트집에 장난친다 그러고 너야말로 무례하다 난 무례한 남자 싫어해
-나야말로 사기성 있는 남자 짜증나!
어떤 남자를 좋아하네 싫어하네 하며 태형과 말싸움을 하던 정국은 알았다는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렇게 정국과 태형은 처음알게됐다.
남산 밑이니까..이 아래로 세번째 집이면...어? 아니잖아.
-저기요! 이 근저 김태형씨 댁은 어디죠?
-김태형?
-김태형씨를 찾고있거든요.
-그런 이름 처음듣는데? 미안해요.
-그러세요?
다음 날 방과후 정국은 태형이 알려준 주소로 찾아갔지만 이웃사람들은 모두 김태형이라는 이름은 들어본적이 없다고했다.
정국은 장난으로 말한 주손데 있을리가 없지하며 공중전화로 향했다.
공중전화로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서비스 지역을 벗어났거나 없는 전화번호 입니다. 라는 기계음 섞인 여성의 목소리였다.
전화 좀 켜놔라!
신경질적으로 수화기를 집어던진 정국은 공중전화부스에서 나와 자신의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뭐가 이렇게 지저분하냐...뭐냐, 이 물건은?
태형의 방에서 청소를 하던 태형의 여동생은 태형의 책상위에있던 정국의 핸드폰을 한참을 쳐다보았지만 그 물건이 무엇인지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알 수 없었다.
-또 시작이야 청소 좀 하지 말랬잖아. 뭘 어디 뒀나 못 찾겠어.
-돼지우리 같은걸? 이래선 좋은 소설이 안나 와
-별걸 다 참견한다. 지저분한거와 소설이 무슨 상관인데?
-아, 그런데 오빠 이 상자는 뭐야?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한두푼이라는 전화 같더라
-한두푼?
-한두 푼이 아닌 건가 봐
-이게 전화기라고?
-안에서 남자 목소리가 나
-설마..그럼 어디다 말해? 전화선은? 돌리는게 없는데..
-그러니까 한두푼이 아니지
-진짜 남자 목소릴 들었어? 환청 아니고?
-뭐가 어째? 이상한 사람으로 보려면 내 방에서 나가!
자신의 동생이 자신을 이상한 사람으로 보자 기분이 상한 태형은 동생을 자신의 방에서 쫓아냈다.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조인성은 나래바 초대 거절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