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 2014
w. 아기별
오늘부터 살랑살랑 불어올 봄바람과 같은 '접속2014'의 첫날.
두 남녀는, 처음의 시작을 서로의 사진으로 보내게 될 텐데요.
과연, 이 둘은 어떤 사진을 보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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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친하다고 소문이난 작곡가이자 래퍼인 찬열씨와 함께 같이
밖으로 나와 시내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백현씨.
백현씨는, 과연 어떤 사진을 보낼까요?
"음, 처음이니깐 먼 과거의 저를 보내고 싶어요.
어렷을 때의 제가 좋아하던 것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 좋아했던게 뭐였는데요?
"중학교 때까지, 제가 찍어온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있는데
그중에 몇 개도 보내고, 또 현재 찍었던곳들은 가봐서 지금의 그 모습을 찍어서 보내려고요."
얼굴 모르는 그녀에게 사진과 추억을 보내고,
자신의 추억을 되새김질도 하고,
일거양득의 좋은 아이디어네요.
그렇다면, ㅇㅇ씨는 어떤 사진을 보낼까요?
현재, 자신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꽃 관리를 하고 있는 ㅇㅇ씨.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꽤 밝은 모습의 ㅇㅇ씨가 보이네요.
- ㅇㅇ씨는 어떤 사진을 보내실 거에요?
"저는 아무래도, 저를 뽐낼 수 있는 꽃 사진을 보내려고요,
그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 안개꽃이라 안개꽃과
또, 프리지아라는 꽃을 보낼거에요. 프리지아는 꽃말 중에 천진난만이라는 꽃말이 있는데
직원들이 저랑 잘어울린다고 보내라고 해서, 보내려고요ㅎ"
ㅇㅇ씨의 일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나이와 다르게 어린아이 같이 순수해 보이고,
꽃을 대하는 모습이 정말 천진난만한 아이와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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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서로의 집 앞으로 우체통과 같이 편지와 사진이 도착했습니다!
서로 자신의 생각이 잘 전달이 되었을까요?
"..어?"
"이거 그분한테서 온 거에요"
- 네, 맞습니다.
"정말요?"
계속해서 재차 묻던 백현에게 답해주자
갑자기 말이 없어지더니 우체통 안을 슬그머니 바라보네요.
백현씨는 안에 들어있던 편지를 들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
서재 의자에 앉아 조심스럽게 편지를 열어봅니다
"오, 이름이 있네요. ㅇㅇ씨. 오- 이름만 보면 뭔가 굉장히 귀여울거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ㅇㅇㅇ입니다.
오늘부터 21일, 음.. 받는 날은 20일이겠죠?
20일 뒤에 만날 텐데 그동안 저희 서로에 대해 자세히 알아갔으면 좋겠어요.
이 '접속2014'를 시작하고 나서 직접 이렇게 하나하나 해보려니
느낌이 간질간질하고 약간 생소해서 서툰데 잘 받아주시면 좋겠네요'
"글씨도 그렇고, 쓰신 것도 그렇고 딱 보면 조곤조곤한 스타일? 이실 것 같아요"
그리곤 아무 말 없이 계속해서 편지만 보다, 이번에는 사진을 꺼내보는 백현씨.
과연, ㅇㅇ씨의 생각이 전해질까요?
"꽃? 안개꽃이랑, ‥, 이 꽃은 이름이 뭐죠?ㅋㅋ"
- 어떤 의도로 보내신 것 같아요?
"음‥, 꽃을 좋아하시거나, 이 꽃의 꽃말?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이 노란 꽃의 이름은 모르겠네요..ㅎ"
백현씨에게는 보낸 의미가 거의 전해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ㅇㅇ씨는 어떨까요?
부스스한 모습으로 나오는 ㅇㅇ씨.
어젯밤 잠을 제대로 못 잔 걸까요? 얼굴이 어두워 보이네요.
- 잠 잘 못 주무 셨나봐요?
"..네, 사실은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그래서 잠을 설쳤더니. ㅎ"
ㅇㅇ씨는 아직도 소녀인가 봅니다(웃음)
"… …, 이거에요?"
- (끄덕끄덕)
"… … …."
편지를 꺼내 들어 이름을 계속 바라보다, 편지를 가지고 소파에 앉아
또, 이름을 계속해서 쳐다보네요.
- 왜 계속 이름만 쳐다보세요?
"음, 백현이라는 이름이 익숙한거 같아서요‥."
그렇게 한참을 이름만 바라보다 드디어 편지를 열어보네요.
'안녕하세요, 백현입니다.
앞으로 서로 편지를 주고받고 또 마음이 담긴 선물도 같이 공유하는 사이가 됐는데요.
음, 편지를 너무 오랜만에 써서 뭔가 부끄럽기도 하네요.
덕분에 추억을 다시 찾은거 같아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거에 대해 잘했다고 생각하고
또, 이 편지를 받으실 분한테 참 감사하네요, 앞으로 서로 잘 맞았으면 좋겠네요.'
"생각이 어른스러울거 같아요, 뭔가 쓰신 걸 보면.."
-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음, 딱 글 봤을때의 여자의 직감?ㅋㅋ"
사진을 펼쳐 본 ㅇㅇ씨, 편지를 보고서 표정이 밝아지는것 같네요.
"와-, 옛날에 찍을거랑 지금 찍은건가 봐요, 신기하다-"
- 백현씨가 어떤 의도로 보내신 것 같으세요?
"음, 이 사진으로 의도는 어려운거 같은데..
제 생각으로는, 취미 공유? 사진을 다 잘 찍으시고, 남자분이신데 보정까지 잘하셔서
아무래도, 취미가 아닐까요..?
그런데 이런 사진들을 가지고 계신거에 굉장히 의지가 될거 같은 사람일거 같아요.
추억을 하나하나 간직하고 기억하신게 뭔가 그럴 것 같네요ㅎ"
아쉽게, ㅇㅇ씨에게는 백현씨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거 같네요..
그래도, 백현씨를 좋게 생각하는것 같네요.
앞으로 점점 줄어들 날짜들, 그래도 많이 남아있는데요.
그 시간동안 서로가 알아가며 설레고, 궁금한 이야기!
'접속2014'에서 같이 설레요!-
사담사담 |
의외로 댓글이 달려서, 놀랐어요! 전 제가 올리고고 싶어서 올려본건데. 반응이 한둘 있더라구요, 그래서 자극 받아 더 열심히 올리려 합니다. 저 일수 gif는..포토샵고자인 제가 하기 정-말 어렵더라구요..ㅎ
아 암호닉을 하신분이 계신데 추후에 따로 제가 공지 올리겠습니다! 계속 봐주시고, 관심도 가져주세요! 감사합니다! 애정해요-(하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