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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구르트 전체글ll조회 9505
 

 

 

 

 

 

 

 

 

  “ 뭐냐 ”

 

 

 

 

 

 

무심코 열었던 교실문 너머로 낮은 목소리가 들려오자 깜짝 놀라 고개를 쑤욱 하고 내밀었더니,

남자애 한명이 잠에서 막 깼는지 실눈으로 날 위 아래로 훑어보고있었다.

 

지금은 점심시간일텐데. 아무도 없을줄알았던 교실에 누군가 앉아있자 난 의아한 목소리로 그에게 물었다.

 

 

 

 

 

 

 “ 바,밥 안먹어? “

 “ 병신 ”

 

 

 

 

 

 

본의아니게 더듬으며 말하는 내 꼴이 우스웠는지 무표정한 그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그 짧디짧은 대화를 끝으로 한동안 둘뿐인 교실에선 적막이 흘렀다.

그리고 잠시후 그는 멍청하게 서있는 나를 향해 나즈막한 목소리로 물었다.

 

 

 

 

 

 

 “ 왜 밥안먹냐 ”

 

 “ …그냥. 입맛이없어서 ”

 

 “ …… ”

 

 “ 넌 왜 안먹어? ”

 

 “ 그냥 ”

 

 “ ……에이. 먹을친구가 없어서 그렇지? ”

 

 “ 뒤질래? ”

 

 “ 다,당연히 장난이지! 왜 일어나 ”

 

 “ 찌질이. 쫄았냐? ”

 

 

 

 

 

 

 

 

 낮게 웃으며 내 쪽을 향해 걸어오는 그를보고 순간 움찔했으나,

 그는 나를 지나쳐 내 뒤의 열려있던 문을 닫으러 갔다.

 

 

 

 

 

 

 

 “ 착각도 병이다 ”

 

 “ 허. 난 착각한적없거든? ”

 

 “ 뻥치지마. 니 얼굴에 착각중 이라고 써있어 ”

 

 “ 참나. 어이가없어서 그, 그리고 내 자리에 왜 앉는데! ”

 

 “ 내 맘 ”

 

 “ 그런게 어딨어! 나 내 자리에 앉을거야 ”

 

 “ 내 옆에 앉아 ”

 

 “ 싫거든? 넌 니자리 냅두고 왜 내자리에 앉아! ”

 

 “ 비켜줘? ”

 

 “ 당연하지 ”

 

 “ 그렇게 니자리에 앉고싶으면 내 무릎에앉아 ”

 

 

 

 

 

 

개구장이처럼 웃으며 내 다리보다 더 가늘어보이는 자신의 다리를 툭툭치는 김종인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봤다.

 

 

 

 

 

 “ 내 얼굴 뚫어지겠다 ”

 

 “ 허. 니 얼굴 보,본적없거든! ”

 

 “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던데 ”

 

 “ 난 니 며,명찰봤거든 ”

 

 “ 지랄 ”

 

 “ …… ”

 

 “ 찌질아. 할말없지? ”

 

 “ 그리고! 너,넌 여자한테 찌질이가 뭐야 찌질이가 말 좀 곱게써 ”

 

 “ 내 맘. 그리고 넌 찌질이맞잖아 ”

 

 “ 참나. 내가 찌질이면 넌 …왕찌질이야! ”

 

 “ 생각해낸것 하고는…… ”

 

 

 

 

김종인은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웃었다.

 

 

 

 

 

 “ 진짜 안비키면 니 무릎에 앉을거야 ”

 

 “ 앉아 ”

 

 “ 진짜 앉는다? ”

 

 “ …… ”

 

 

 

 

아무말없는 김종인의 모습에 그만 오기가 생겨 난 성큼성큼 김종인에게 다가갔다.

 

 

 

 

 

 “ 아 ㅋㅋ 존나 너 고릴라같애 ”

 

 “ 시끄러 ”

 

 

 

 

 

난 김종인의 무릎에 퍽 소리를내며 주저앉듯 앉았다.

 

 

 

 

 

 

 “ 윽 존나무거워 역시 고릴라 ”

 

 “ 확 안비키면 더……… ”

 

 

 

 

 

 

 

 

고릴라라는 말에 욱해서 뭐라 소리지르려다가 내 허리를 감싸오는 김종인의 차가운 팔에 순간 할말을 잃었다.

텅 빈 백지장같은 머리속에 얼핏 김종인이 애정결핍이라는 말을 들어본것 같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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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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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조으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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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대박 우어....애정결핍 워ㅠㅠㅠㅠ진짜닥빙이다ㅜ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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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순식간에빙의했닼ㅋㅋㅋㅋ 브금좋네여ㅠㅠㅠ제목이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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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구르트
허허 감사합니다 브금은 http://heartbrea.kr/3004482 여기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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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g헐. . .데ㅐ박.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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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흐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ㅜ빙의안되다가 허리감는거에서 쏙들어왓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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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닥빙이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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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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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이성이야이성ㅜㅜㅜㅜㅡ제가원하던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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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 대에박.........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좋아서 진짜 할말을 잃을거같아요 어머 어쩌면좋아.............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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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으어어어ㅠㅠ좋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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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허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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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종인아....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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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으왁ㅋㅋ큐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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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으잉ㅠㅠㅠㅠㅠ종인아ㅠㅠㅠㅠ다음편 빠리뽤리 써주세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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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아진짜좋다 ㅠㅠㅠㅠ신작알림신청해으니까 꼭 올려주세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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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헐.........진짜느무느무조으다.........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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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와...으아..종인아ㅠㅜㅠㅠㅠㅠㅜㅠㅠ널 어쩌면 좋니ㅠㅠㅜㅜ매력터진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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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왜업뎃안해주세요신작알림신청했는뎅 ㅠㅠ기다릴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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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헑쩐닿헐!!!!!!!!!!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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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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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하... 사귀자.종인아....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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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ㅠㅠㅠㅠㅠㅠ허류ㅠㅠㅠㅠㅠㅠ쩔어요ㅠㅠㅠㅠㅠㅠ저울어도There?!
ㅠㅠㅠㅠ얼른 다음작을.ㄷㄷㄷㄷ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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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다음편 궁금해요ㅠㅠㅠ제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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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언제오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릴게용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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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대박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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