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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으르렁 전체글ll조회 1446l

이곳은 Wolf School, 늑대인간 학교

    

    

    

내가 여길 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나는 이사를 왔다. 주변은 높은 건물 대신 산으로 둘러쌓여있었지만 오히려 좋았다. 모든 걸 잊고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사를 오면서 학교도 이곳으로 옮기게 되었다. 등교를 하려면 산을 타고 올라가야되는 이곳은 'W'학교라고 했다.

    

    

    

    

이름이 그게 뭐람. 농담인줄 알고 한껏 비웃으려 했지만 삼촌의 진지한 표정에 입을 다물었다. 이름 참 잘지었네요, 삼촌.

    

    

    

    

나의 말에 삼촌은 자기가 봐도 이름 구리다고 거짓말 치지 말라고 하시며 화를 내셨다. 기분 나쁠까봐 거짓말 쳤더니 이게 웬 봉변이야? 삼촌이 나간 문을 바라보다 풀지못한 짐을 마저 풀었다. 딱히 중요한 물건이 있는 것은 아니였다. 다만 오늘 끝내지 못하면 앞으로도 계속 상자에 담겨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뿐이였다. 그렇게 나는 짐을 풀다 잠들고 말았다.

    

    

    

    

"일어나! 학교가야지!"

    

    

    

    

해도 뜨지 않았음에도(삼촌은 해가 떴다며 우겼다) 나를 흔드는 삼촌에 의해 잠에서 깨어버렸다. 이사온 날부터 학교라니. 결정적으로 난 교복도 없는데.

    

    

    

    

"교복은 삼촌이 다려놨다! 하! 하! 하!"

    

    

    

    

내 생각에 대답이라도 하듯 삼촌이 흥겹게 소리쳤다. 스스로가 자랑스러운 행동을 한 날이면 삼촌은 저렇게 웃으시곤 했다. 물론 여자친구 앞에서도 저런다는게 흠;

    

    

    

    

결국 정성스레 다린 교복을 입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학교 가는 길이 어디야? 사람들이 다닌 흔적 하나 없고 집 주변은 온통 나무들이 빽빽하게 우거져있었다. 삼촌을 부르자 삼촌이 창문을 열고 손만 내밀어 방향을 말해주셨다.

    

    

    

    

"오른쪽으로 쭈욱 직진만 해!"

    

    

    

    

그리고 매정하게 닫히는 창문. 오른쪽을 보니 사람이 다닐 길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도대체 여기 사는 사람들은 학교를 어떻게 다니는거야.

    

    

    

    

아무리 걸어도 학교는 나타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손목시계를 확인해보니 등교시간은 이미 지난 후였다. 대체 이 길이 맞는 건지 의심도 들기 시작했다. 잠시 땀을 식히기 위해 커다란 바위 위에 올라가 앉았다. 조금씩 부는 바람에 머리가 살랑거렸다.

    

    

    

    

너무 좋다는 말을 반복하며 땀을 식히는데 뒤에서 바스락 하고 소리가 났다. 잘못들은건가 싶었지만 또다시 반복되었다. 바스락, 바스락. 한명은 아닌거 같고... 그럼 나랑 같이 지각한 앤가? 반가우면서도 나를 학교로 데려다줄 사람이 생겼다는 사실에 기뻐 냅다 바위에서 내려와 뒤를 돌았다.

    

    

    

    

"안녕? 나 오늘 전학온..."

    

    

    

    

말을 이을 수 없었다. 한마리, 두마리, 세마리.... 그리고 난 정신을 잃었다.

    

    

    

    

    

    

***

    

    

    

    

    

    

눈을 뜨자마자 벌떡 일어났다. 하얀색 커튼이 쳐져있는게 내방...이 아니였다. 당황스러움에 다시 누워 눈을 감았다. 이건 꿈이야 깨어나야해. 5초만 세고 눈떠보자. 하나, 둘, 셋, 넷, 다섯!

    

    

    

    

원망스럽게도 하얀색 커튼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옆에서 웃음을 참는 소리가 들려왔다.

    

    

    

    

[EXO] 이곳은 Wolf School, 늑대인간 학교 01 | 인스티즈   

"큽.....안녕..?"

    

    

    

    

웃음을 참는 남자 옆에 줄줄이 앉아있는 또다른 남자들. 여태 내가 생쇼한걸 보고 있었던거야..?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허, 허, 허 하고 웃자 남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EXO] 이곳은 Wolf School, 늑대인간 학교 01 | 인스티즈   

    

    

    

    

내가 님들 웃으라고 웃은게 아닐텐데. 웃음을 멈추고 한명씩 쳐다보며 소리쳤다. 나가!! 나가!! 나가라고!! 그제야 남자들은 내 눈치를 보며 기죽은 듯이 커튼을 치고 나갔다.

    

    

    

    

다시 들어오면 내쫓기 위해 침대 옆에 놓인 가방을 꼭 붙들었다. 그때 마침 누군가 들어온듯 신발 소리가 들렸다. 오기만 해봐... 하얀 커튼이 걷혀지고 검은색 머리가 보인 순간 가방을 휘둘렀다. 나가라고 했잖아!!!

    

    

    

    

"저.. 00양?"

    

    

    

    

커튼을 치고 들어온 사람은 가방에 맞아 아파하는 소리 대신 내 이름을 불렀다. 그제야 가방을 내려놓고 눈을 떠 보니 웬 낯선 아저씨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서있었다. 아..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자 아저씨는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반가워요 00양. 나는 'W'학교, Wolf 학교 교장 이수만이예요."

    

    

    

    

헐..내가 가방으로 후려치려 했던 사람이 교장이라니. 차마 앉아있을 수가 없어서 벌떡 일어났다. 교장 선생님은 내가 재밌다는 듯 앉으라며 손짓했다. 쭈뼛거리며 침대에 앉자 교장선생님은 말을 이어갔다.

    

    

    

    

"얘기를 들어보니 숲에서 늑대를 보고 기절했다고요?"

    

    

"네.. 웬 늑대가 무리지어서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제가 이 얘기를 어떻게 알고 있을지는 궁굼하지 않나요?"

    

    

    

    

그러고보니 이상하기도 했다. 내가 늑대를 만났을땐 분명 사람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는데. 늑대를 만나서 기절한 건 누구한테도 말한적이 없는데. 설마 나를 구해주시고 여기까지 데려와 주신건가?

    

    

    

    

"아쉽게도 제가 00양을 구해준건 아니예요. 아까 여기 온 아이들이 데려와준거죠. 정확히 말하면 늑대들이 데려온거예요."

    

    

"늑대들이 데려왔다니요? 그게 무슨소리예요?"

    

    

"모르겠어요? 여기 학교 이름을 생각해봐요."

    

    

    

    

그리고 교장 선생님은 내 눈 앞으로 머리를 들이밀었다. 새하얀 귀가 튀어나와있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멍하니 있는데 교장선생님은 더 신기한걸 보여주시겟다더니 하얀 늑대로 변해버리셨다.

    

    

    

    

"교장선생님..?"

    

    

    

    

내 말에 대답하듯 하얀 늑대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네, 진짜야. 그럼 아까 그 애들도 모두 늑대라는 소린가? 그런데 나는 왜? 나는 분명히 인간인데?

    

    

    

    

"근데.. 저는 평범한 사람인데. 이 학교에 다닐 필요는 없지 않나요?"

    

    

    

    

나의 말에 순식간에 사람으로 변하신 교장선생님은 그렇지 않다며 나의 어깨 위에 손을 떡하니 올려놓으셨다.

    

    

    

    

"너는 백년에 한마리 태어날까 말까 한 특별한 늑대예요. 너희 부모님 그리고 너와 함께 오신 삼촌 모두 나와 같은 늑대지만 너는 조금 달라요. 너는 초능력을 가진 늑대니까."

    

    

    

    

갑작스럽게 모르던 사실이나 정보를 알게 되면 머리가 아파진다는 것이 이런 것이란걸 느꼈다. 우리 부모님도, 삼촌도 늑대라고? 게다가 나는 초능력을 가진 늑대? 교장 선생님 뒤로 아까 쫓아낸 남자들이 다가와 눈을 빼꼼 내밀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일단은 즐길 수 밖에 없겠구나. 남자애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앞으로 잘 부탁해.

    

    

    

    

    

    

    

    

    

***

    

    

분량 이정도면 적당한가요..? 더 늘려야될 날엔 더 늘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잘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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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수만선생님ㅋㅋㅋ귀엽다ㅋㅋㅋ기대되는작품이에요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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