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랜만인가
여튼 다들 14일 키스데이라고 기대했겠지
나도 기대했음
키스데이 존나 특별하게보내고싶었는데
애기 몇일연속으로 몸상태가 안좋아서 존나 건전하게 지냈다ㅋㅋㅋ
키스데이날 얘네집에서 노는데 동생들이랑 부모님 다 나가시고 둘이남았는데
얘가 갑자기 나 뒤에서 껴안고 귀에다대고 "형 나 하고싶어" 이러는거임ㅅㅂㅅㅂㅅㅂ
미치는줄알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간 심장 철렁내려앉았는데 잘 참았음
얘가 이렇게 도발쳐도 몸상태 안좋은거 아니까.ㅋㅋㅋㅋ
얘도 내가 자기 못건드는거 알고 일부러 도발치는거였음
그냥 도닦는 심정으로 주구장창 뽀뽀만 해댐ㅎㅎ
그래..키스한번 안한다고 사람이 죽기야하겠나
괜찮다 내년에도 키스데이는 있으니까.
결론은 키스데이날 뽀뽀만 존나 하다가 끝남
그리고 오늘 얘랑 디스코팡팡 알제? 그거탔는데
애기가 처음타보는거래서 타는도중에 애기 떨어질거같은거임ㅋㅋㅋㅋ존나 불안해서
타는도중에 일어서서 양 팔 안에 얘 가두고 타고있었단말이얔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디제이가
"오~~~뭐죠 저 남자 둘은?"
"남자끼리 저러는거 안쉬운데 말이죠~"
이러고 계속 팅구는거임ㅋㅋㅋ애기랑 나랑 둘다 빡쳐서 필사적으로 매달려있는데
결국 끝까지 나도 안떨어지고 애기도 안떨어지니까 디제이가 존나
"두분 많이 사랑하시나봐요~"
"많이 사랑하세요?!"
이러길래 "아 예예ㅋㅋㅋㅋㅋㅋ사랑합니다." 이러고 넘기는데
맞은편에있던 여고생?여중생?들이 "헐 대박!!" 이러고
디제이는 우리사랑 응원한다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넨 다 장난인줄알았겠지만
애기랑 나랑은 진짠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강제로 커밍아웃아닌 커밍아웃당하고
애긴 나 좋아죽겠다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계속 쫄쫄 따라다니면서
사람들 많은데서 사랑한다고 말한거 처음아니냐고 쫑알쫑알거리길래
존나 크게 소리지르려다가 애기가 입막아서 못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 돌아가는데도 자꾸 자기진짜 사랑하냐고 물어보길래
또 크게 소리지르려다가 입막음당함..
결론은 이틀내내 존나 건전하게 잘 놀았다
애기가 와보래서 와봤음
애긴 피곤해서 잔다
ㅅㅂ 왜 내가오면 재미가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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