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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백쵸 전체글ll조회 3143l 15

 

 

 

 

 

 

男  김종인, (  ?  ) , (  ?  )

女 당신입니다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손등으로 스윽 닦아낸뒤, 조금 긴장되는 마음으로 문 앞에 섰다. 이 문을 열면 누가있을까? 혹시 열자마자 달려와서 날 할퀴지는 않을까? 인간이.    그것도 남자가 잔뜩 경계어린 눈빛을 하고선 날 할퀸다 생각만해도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어렸을때부터 동물들이 나를 잘 따른다는 이유 하나때문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시킨 엄마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리플레이 되며 갑자기 짜증이 확 솟구쳤다.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는 엄마는 지금으로부터 일주일전 진지한 표정으로 나에게 부탁을했다. 한달전. 엄마의 고아원에 어렸을때부터 거친 산속에 버려서 동물같이 생활하다 극적으로 발견된 3명의 남자애가 들어왔다고 한다. 엄마네 고아원 사람들은 그들을 안쓰럽게 여겨 잘해주려고 별별 노력을 다 했지만 다가가기만 하면 잔뜩 털을 세운 고양이같이 경계하는 그들때문에 친해지기는 커녕 말 한번 붙이기도 힘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점점 고아원 내에서 그들이 기피대상이 되버리고 있을때쯔음 안그래도 가뜩이나 그들의 이미지가 안좋았는데 그들이 몇일전에 또 사고를 쳐버리고 말았다. 자신에게 다가왔다는 이유로 여학생을 무참히 때린일이 생겼는데 그것때문에 그들을 안좋게 보던 선생님들이 그들은 여기서 살면 안된다며 그들은 곧 쫓겨나야할 신세가 되버리고 말았던것이다. 하지만 엄마는 차마 그들을 다시 산속으로 내쫓을수는 없어서 지금으로부터 일주일전 내게 이렇게 부탁했다.

 


엄마의 그렁그렁한 눈빛과 진지한 표정에 얼떨결에 그땐 해버린다고 말하였긴 했지만, 택시비도 없이 딸랑 짐이 든 캐리어만 던져주고 이렇게 무참히 내보낼줄은 몰랐기때문에 점점 짜증이났다. 나는 붉어진 얼굴에 잠시 손부채질하며 호주머니에있는 열쇠를 꺼내려 손가락을 꼼지락댔다. 에휴. 닫혀있는 문을 보고는 또 한숨이 폭 내쉬어졌지만 일단 내가 죽든 살든 이 찝찝한 땀방울부터 씻어내고 싶은 욕구가 더 컸다. 나는 꿀꺽 침을 삼키며 잠시 심호흡을 한뒤 열쇠를 꽂고 문을 확 열어젖혔다.

 

 

 

 

 

 

 

 

[exo-k/이성/빙의] 반려자#1 | 인스티즈

 

 

 

 

 

 

 

 소파에 앉아있는 그는 잔뜩 경계어린 눈빛으로 날 훑어보고있었다. 그의 눈빛은 마치 어렸을때 보았던 길 고양이같이 날카롭고 사나운 눈빛이였다. 길 고양이들은 귀엽고 순수해보이는 외모와 달리 아주 날카롭고 차가운 눈동자를 가지고있다. 하지만 그 길 고양이와 나와의 경계심이 허물어지면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다정한 눈빛을 보인다. 그래서 나는 바깥물정 모르는 순수한 반려동물보다 길거리에 잔뜩 경계어린 눈빛으로 돌아다니는 동물들을 더 좋아했다.

 

 나는 천천히 무릎을 굽혀 그의 차가운 눈동자와 눈높이를 맞추었다. 그는 의구심을 잔뜩 품은 눈빛이였지만 나와 계속 눈을 맞추었다. 일단 그와 정상적이게 지내려면 저 길고양이같은 경계심을 허물어뜨리는게 일순위였다.

 

 

「 안녕 」

 

 

 나는 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웃음지었다. 그는 갑작스런 내 인사에 놀란듯 잠시 눈을 꿈뻑꿈뻑 거리더니 이내 뻘줌한듯 자신의 볼을 긁적였다.

 

 

 

「 이름이 뭐야? 」


「 ……… 」


「 아! 종인이라고했었지 」

 

 

 

 

 그는 날 바라보고만 있을뿐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나는 캐리어를 열어 엄마가 이름쯤은 알고 가야하지 않겠니? 하며 내게 건네준 사진 3장을 꺼냈다. 김종인의 사진은 훔쳐 찍었는지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대충 알아볼수는 있었다. 불행인건지 다행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맡게될 3명은 다 18살로 나와 동갑이였다. 야생에서 살았어도 18살은 18살인지 다부진 체격과 남자다운 얼굴을 가지고있는 그는 꽤나 잘생겼었다. 솔직히 처음 엄마의 얘기를 들었을때 그냥 동물같이 생겼을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였다. 오히려 왠만한 남자들보다 더 남자답고 잘생긴 얼굴을 가지고있었다. 아 그런데 나머지 2명은 어디있는거지? 처음엔 방에 들어가있나 했는데 방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않는걸 보니 김종인 한명밖에 없는것같았다.

 

 

 


「 종인아. 다른애들은 어디갔어? 」


「 ……… 」


「 너랑 같이 다니는애들 말이야 」


「 ……… 」

 

 

 


김종인은 아무런 말도, 행동도, 심지어 표정변화도 없었다. 그렇다고 말을 못알아듣는건 아닌것같았다. 나는 한숨을 폭 내쉬며 김종인에게 사진 2장을 내밀었다. 그러자 힐끗 내 손에 들린 사진을 보더니 자신이 아는 애들이 맞는지 휙 뺏어가서 보기 시작했다.

 

 


「 걔들 어딨는지알아? 」

 

 


김종인은 한참동안 사진을 들어다보더니 이내 내 질문에 느릿느릿 손가락을 움직여 밖을 가르켰다. 김종인의 느릿한 행동에 어쩌라고! 그거가지고 내가 어떻게알아! 라며 따지고싶었지만 처음의 태도에 비해 그나마 많이 나아진것이였기 때문에 날 빤히 바라보고있는 김종인에게 억지웃음을 지어준후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 종인아, 나 씻어도되지? 」

 

 

 

앉아있는 무릎이 저려올때쯔음 나는 일어나며 말했다. 갑자기 내가 일어서자 김종인은 움찔했지만 내가 자신에게 해를 입히지 않을것을 아는지 나에게 달려와서 해코지한다는등 그런 행동을 할것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나는 갈아입을옷 한벌을 챙겨 욕실로 들어갔다.

 

 

 

 

 

 

 

 

 

 

 

 

 

 

 

 

 


 * * *

 

 

 

 

 

 

 

 

 

 

 

「 악!!! 깜짝이야 」

 

 

 

상쾌한 기분으로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욕실문을 열었는데 삐딱하게 서있는 김종인을 보고 순간 너무 깜짝놀라 주저앉으며 소리질렀다. 김종인도 그런 내 반응을 상상못했는지 자기도 어깨를 움찔 떨었다. 한참 우리는 서로 놀란눈으로 바라보고있다가 내가 먼저 이 상황이 너무 웃겨 웃음을 터뜨렸다. 김종인은 나처럼 웃음을 터뜨리진 않았으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진 눈빛이였다.

 

 

 

 

「 그런데 왜 여기서있어? 」


「 ……… 」


「 아! 화장실가려고? 」

 

 

 

아무 대답없는 김종인이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듯 나는 살짝 머리를 털며 비켜주었다. 그런데도 김종인은 화장실에 들어가지않고 날 빤히 바라보며 멀뚱히 서있었다. 알수없는 김종인의 그런 모습에 답답함을 느낀 나는 그럼 왜 서있었어? 하고 물었다. 그제서야 김종인은 느릿느릿하게 나에게 휴대폰을 내밀었다. 어? 내 휴대폰은 왜? 나는 의아함을 느끼며 휴대폰을 받아들어서 화면을 켰다. 엄마에게 10분전에 부재중 통화가 와있었다. 나는 다시 힐끗 김종인을 쳐다보았다. 10분전부터 화장실앞에서 내 휴대폰을 들고 우물쭈물하는 김종인의 모습이 상상되자 순간 김종인이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 잘했어 종인아. 고마워 」

 

 

 

나는 애정이 듬뿍 담긴 목소리로 까치발을 들어 김종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보드라운 김종인의 머리카락이 손가락 사이로 흩어졌다. 밀거나 몸을 피할거라 예상했던 김종인은 의외로 아무 움직임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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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이거뭐에요 도대체 왜이렇게좋아요? 미치겠네요♥
12년 전
백쵸
ㅋㅋ 감사합니다 ♥
12년 전
독자2
헐.....아.....닥빙...아 왜 이렇게 좋아요...사랑해요...... 사랑해요!!!!!!!!!!!!!!!!!!!!!!
12년 전
백쵸
ㅎㅎ 저두 사랑해요
12년 전
독자3
헐 설레......
12년 전
백쵸
오 그러면 다행이네요
12년 전
독자4
원래 이성안보는데ㅠㅠㅠ좋아요ㅠㅠㅠㅠ설렌다ㅠㅠㅠ
12년 전
백쵸
헠 ㅠㅠ 감사해유
12년 전
독자5
어..이게 뭐지...왜 설레지......둨흔
12년 전
백쵸
ㅋㅋㅋㅋ 감사해요
12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설레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신작알림신청하ㅏ고갈테니까
어여글써죠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백쵸
헉 감사합니다 ㅋㅋ 꾸준히 써야겠쓰여
12년 전
독자7
헐 뭐다...이런 느낌 ㅠㅠㅠㅠㅠㅠ 아 대박 인것같아요ㅠㅠ소재도 새로운것 같고아 좋아요ㅠㅠ
12년 전
백쵸
감사해요!! ㅠㅠ
12년 전
독자8
헐........설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백쵸
ㅠㅠㅠㅠ 감사해용
12년 전
독자9
이거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빙의글쩐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계속써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백쵸
계속 쓸테니까 계속 봐주셔야대영 ㅎㅎ
12년 전
독자10
헐좋다ㅠㅠㅜㅠㅠㅠㅠㅜㅠㅠ대박 다음편이시급합니다ㅠㅠㅜㅠㅠ
12년 전
백쵸
ㅠㅠㅠㅠ 감사해요
12년 전
독자11
헐 모다
12년 전
독자12
신선하네요 ㅠㅠ
12년 전
백쵸
감사해영 ㅎㅎ
12년 전
독자13
헐......겁나조으다.....
12년 전
독자14
쩐다...우와..........
12년 전
독자15
으아ㅜ재미써요ㅜㅜ
12년 전
독자16
헐 설레...........좋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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